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고생이 시작된 우리 테미
하다하다 테미의 옷이 든 캐리어 가방을 다른 미얀마 사람이
바꿔 가져갔는데.. 아무래도 불법 노동을 목적으로
한국으로 온 사람인가 보다.
테미 캐리어 가져간 사람을 도통 찾을수가 없다.
그래서 급한대로 티셔츠 두개 바지 두개를 사입었지만
그래도 아무리 입고빨고 하더라도 너무 부족하다.
한국에 갈때 10만원을 줬는데..
에이전시에 학교까지 보내주는 값 3만 3천원을 내고
티셔츠 두개, 바지 두개 사는것도 4만원이 들었다.
길을 몰라서 주변에 옷을 파는 곳 중에 세일하며
제일 싸게 판곳을 찾아 산것같다.
그리고 교통카드를 만들고 충전하는데도 만원이 들었다.
또 에이전시에서 서울구경을 시켜준다고 데리고 다녔지만
밥은 스스로 해결해야해서 만2천원인가 만4천원인가 썼다고
죄송하다며 연락이 왔다😅
아껴써야했던 10만원이 벌써 끝났다
내가 한국에 가기전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는데
테미가 그동안 굶게 생겼다😅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사고선 있는것을 다 모아보니
5만원이 남았다.
인천공항 도착하면 버스표를 사야하는데
그것은 그냥 냅두고 급한데로 테미에게 5만원을 보냈더니
편의점에서 2+1하는 라면을 사먹으면서 끼니를 때웠고
왠만한 필요한 생필품은 임시로 쓸수있는 것들을
친척할머니께서 보내주셔서 그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용주방이 있어서 한국에 가면 할머니집에 있는
작은 밥솥과 식기들 냄비, 프라이팬을 보내주고
쌀도 조금씩 택배로 보내주려고 한다.
만들어 먹으면 아무래도 절약할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학교에서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어야 하니
5만원을 내라고 한다.😆😆😆
참 고생이 스파르타하게 펼쳐진다ㅋㅋ
그래도 한국에 갔다는게 은혜이고 감사하고
아까 저녁에는 같이간 미얀마 친구가 치킨을 사와서
함께 치킨을 먹으며 저녁을 해결했다.
그래서 참 하나님께서 테미를 배고프게 안하시는것이
감사하고 신기했다.
아무쪼록... 테미의 외국인 등록증 비용과
조금의 식비를 하나님께 구하며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