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뜨개공방을 들렀습니다. 어른들이 모여계셨습니다.
알록달록 뜨개 작품이 가득한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앉았습니다. 사장님과 상담합니다.
“뜨개질 처음 한다고 했죠?”
“네.”
“정확히 어떤 걸 하고 싶은 거예요? 옆에 이 뜨개 작품 중에 골라봐요.”
“음...”
기초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누어지나 싶어, 제일 기본부터 배우려 한다고 말씀드리는데 재차 물어보십니다.
다른 수업 과정이 있나 봅니다.
“아니, 목도리를 뜨고 싶은 거예요? 아니면 가방을 뜨고 싶은 거예요? 뭘 만들고 싶어요?”
“가방이요.”
“아, 알겠어요.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알겠어요.”
사장님은 전세움 씨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이 답변만으로 알아채셨습니다. 뜨개질 고수의 향기가 납니다.
“이름이 어떻게 돼요?”
“전세움입니다.”
“이름이 멋지네.”, “보니까, 야무지고 똑부러질 것 같다.”
“하하...감사합니다.”
“바우처나 이런 걸로 수업 들으려는 거예요?”
“아뇨, 사비로 합니다.”
평일에는 학교에 가서 어렵다고 말씀드리니, 주말은 휴무인데 격주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겠다고 하십니다.
전세움 씨가 진도 따라오는 것 보고, 잘하면 수요일 5시에도 수업 참여하게 해준다고 하십니다.
상담을 마치고 목을 축이러 카페에 들렀습니다. 전세움 씨가 아까 상담한 내용을 메모합니다.
두 번째 공방도 문의해 보려 문의할 내용도 정리합니다.
전세움 씨 나름대로 정리한 글 가운데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수강료 한 달에 얼마?”
...
“가방 만들기.”
사장님의 물음으로 전세움 씨가 뜨개질로 만들고자 하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드러났습니다.
2026년 4월 2일 목요일, 이다정
묻고 의논하다보니 전세움 씨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네요.
잊지 않기 위해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도 새롭게 보여요. - 21더숨
<과업 관련 일지>
전세움, 취미 26-1, 무엇을 알고 싶나요
전세움, 취미 26-2, 전화상담
전세움, 취미 26-3, 가방을 만들고 싶어요
전세움, 취미 26-4, 전세움 씨의 열의와 진심
전세움, 취미 26-5, 두루 알아보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