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2시 예천군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축사 신축에 필요한 보조금(2억1천여만원)을 지원해 준 예천군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축사 신축 허가를 즉시 취소하라며 축사 신축 반대 집회를 강행했던 지보면 소화리 주민들이 축사 신축을 위해 진입하려는 레미콘 차량을 막으며 강력한 항의를 벌이고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보면 소재지 주민 100여명은 "축사자금 조기집행 지역주민 분노한다! 청정지역 학교 위에 대형축사 웬말이냐 등 각종 구호를 외치며 지보참우마을 영농조합법인측이 축사 신축을 위해 발주한 레미콘 차량이 진입하려는 것을 지보중학교 정문 앞에서 막아서며 2시간 가까이 대치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레미콘 차량이 철수했다.
이에 지보참우마을 영농조합법인 최병용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초부터 주민들과 3개월 가까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공사를 강행하게 됐으며 오늘 레미콘 차량이 진입을 못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법인측은 벌써 변호인을 선임해 놓고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 지보신협에서 주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을 수렴한 결과 498명이 찬성하여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으나 반대측 주민은 "당시 영농조합법인측이 쇠고기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벌인 깜짝쇼 였으며 대부분 참석 주민이 소재지가 아닌 타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고 반박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최상득 예천경찰서 정보과장은 손춘태 주민대표에게 "주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법치국가에서 법을 무시하고 길을 가로막는 이런 행위는 안된다"며 "영농조합법인측이 불법시위에 대한 신고를 해 오면 경찰은 법에 따라 처벌할 수 밖에 없다"며 불법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주민들은 "도로점거 2시간이 지난 10시경 레미콘 차량이 철수하자 집으로 돌아갔으나 축사 신축을 또 다시 시도할 경우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한편, 2시간에 걸친 시위에도 불구하고 예천군, 지보면 공무원들이 보이지 않자 '2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허가까지 내 준 관청이 팔짱을 끼고 모른척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3년전 140여mm의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축사신축 아래에 위치한 저수지가 범람, 김유한 면장이 저수지 둑을 파헤쳐 가까스로 지보면이 물바다가 되는 것을 막은 사례가 있으며 특히, 축사신축 부근에는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매몰장소도 인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관청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축사가 신축되면 저수지의 오염된 물이 시장 및 중앙통 하수구로 통과할 것이 분명하고 2012년부터 벼 등급제 실시에 따라 축사의 오.폐수로 인해 지보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벼의 질 저하, 과수 농가, 양봉농가의 벌 등이 크게 피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인.허가상 법적인 하자가 없어도 사후 오염원 차단 등에 대한 행정당국의 대책보완은 필요하다
첫댓글 어제 고향가서 이 소식은 들었는데,
뭐가뭔지,...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출향인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바다.
지난 번에 고향갔을때 얘기 들은 봐로는 잘 타협이됐다 했는데... 다른곳으로 부지를 확보하여...땅주인과 계약단계라하고 영농조합법인에서 면내 발전기금으로 일천이백만원 협찬하여... 관내 CCTV설치 계획이라 했는데 잘안되었는가? 서로 좋은 방안을 찿으면 좋으련만..................
현재 사업자측과 비대위측이 상호 협의안으로 본 사업은 잠정적 내년도(2012년) 사업으로 연기된 상태이며,
그리고 Safe Fence(울타리) 방범용 CCTV는 지보면 전역 33대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좀더 평온하고 범죄없는
사회 고향땅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