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티에 도착하 다음날 아침 사모아로 출발하기 위해서 아침일찍
엥커부이에서 배를 떼어냈다.
하루밖에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느긋한 여행은 다음에 필히
다시한번 더 방문하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마리나는 하루 정박료가 4만원정도로 비싼편이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엥커링을 하는 것은 무료이다.

어둠이 채 걷히기전이어서 어둑어둑하지만
그래서 오히혀 항로유도등이 더 잘 보였다.

타이나 마리나 안에도 배들이 많았지만 마리나 밖에 엥커링 한 배도 백척이 넘었다.

타이티를 출발하여 사모아로 가는 방향에 있는 섬의 모습이다.
모레아 섬이다. 대부분의 세일러들은 타이티를 출발하여
모레아섬을 거쳐 라이아티, 보라보라등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많은 섬을 방문한뒤
사모아로 향한다.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영해를 벗어날때까지
프랑스 국기를 내리지 않았다.

항해내내 날씨가 좋았다.
바람이 약한 편이어서 세일링을 하다 모터링을 하다 하면서
사모아까지 거리를 줄여갔다.
무지개가 아주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도착무렵에는 달이 점점 커졌다.

4월17일 아침 드디어 사모아에 근접하였다.
9일간의 항해였다.
타이티에 20시간만 머물렀을뿐 칠레에서 사모아까지 먼 여정이었다.
아메리칸 사모아 파고파고 항에서는 3일간 머문다음
폼페이쪽으로 항해를 할 예정이다.
첫댓글 드디어 사모아에 도착하셨네요 ^^ 길고 지루하고 외로운 항해~~~하지만 늘 행운이 함께하는 항해였기를.....
잘 감당하셨습니다 내공이 팍팍 쌓였겠어요 축하합니다!!!
사모아 우리 원양어선들의 고향 아니오
좀더 가까워진 그리운 부산항 열심히 오십시요 윤선장 화이팅 !!!!
용맹하게 항해하는 윤선장의 요트를보니 배만큼이나 윤선장님의 건강도 이상없는것 같습니가.
태풍시즌을 피하기 위해 강행군하시는 윤선장님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안전항해하시고 빠른 시간내 구복에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