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0일, 월요일, Bayeux, ibis Hotel (오늘의 경비 US $126: 숙박료 45, 아침 6.15, 식품 6.27, 관광버스 65, 화장실 0.50, 환율 US $1 = 0.9 euro) 오늘 아침 날씨는 구름이 짙게 끼고 15도 정도의 제법 쌀쌀하고 어두컴컴한 날씨였는데 10시경부터 해나 푸른 하늘은 보이지 않았지만 좀 밝은 날씨로 변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7시 15분에 숙소를 나와서 자전거를 25분 달려서 Bayeux 기차역에 도착했고 5분 더 달려서 시내 관광안내소 앞에 있는 Mont Saint-Michel 관광 미니버스가 떠나는 Churchill Hotel에 도착했다. Bayeux 기차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갑자기 설사 증세가 발동해서 불과 1분을 참지 못하고 태풍에 둑이 무너지듯이 나왔다. 설사라기보다는 순식간에 대장을 비우는 듯한 기분 좋은 변이었다. 문제는 1분을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어느 네거리 잔디언덕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바지를 내리고 선채로 급히 해결하고 제대로 딱지도 못하고 바지를 올렸다. 바지가 내려진 시간은 아마 10초 이내였을 것이다. 바로 옆에 대형 트럭이 우회전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다가 우회전을 했는데 운전기사가 내 바지 내린 모습을 봤었을 수도 있다. 지나가는 행인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다. 미니버스에 오르기 전에 시간이 좀 있어서 Mont Saint-Michel 관광에서 돌아와서 보러 가려고 한 Bayeux Tapestry가 있는 박물관까지 걸어갔다 왔다. Bayeux Tapestry는 Normandy의 지배자 William the Conqueror가 영국을 정복한 얘기를 1,000년 전에 자수로 놓은 폭 50cm, 길이 70m의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자수 작품이다. 미니버스에는 손님 7명이 타고 갔다 왔는데 약 200km 거리의 Mont Saint-Michel 왕복 교통편을 제공하고 65 유로를 받았는데 좀 비싼 것 같다. 40 euro 정도가 적정가격일 것 같다. 손님들은 대부분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대화가 거의 없어서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확인을 못했다. 기사는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인 젊은이인데 영어가 시원치 않았다. 운전만 할뿐 다른 서비스는 없었다. 갈 때는 차 안에 환기가 전혀 안 되어서 내가 환기를 해달라고 말을 해야 했고 돌아올 때는 에어컨을 너무 춥게 틀어놓아서 추워서 혼났다. 어느 손님이 에어컨을 꺼달라고 말을 했는데 안 껐는지 계속 추웠다. 비싼 돈을 냈는데 좀 불편하게 다녀왔다. Mont Saint-Michell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육지에서 600m 떨어진 조그만 섬에 세운 요새 겸 수도원이었던 곳인데 썰물일 때는 육지와 연결이 되고 밀물일 때는 섬으로 변하는 곳이다. Mont Saint-Michell에 도착해서 3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졌다가 돌아왔는데 작년 여행 때 구경했던 이탈리아의 San Marino 도시국가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Bayeux에 오후 3시경에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Tapestry 구경을 하지 않고 수퍼마켓에 들려서 저녁에 먹을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가는 길이 어제는 10km처럼 느꼈는데 오늘은 5km로 느끼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처음 가는 길은 항상 길게 느껴진다. Tapestry 구경은 Normandy 해변 구경을 가는 내일이나 Saint-Nazaire로 떠나는 모래 잠깐 시간을 내어서 구경을 할 생각이다. 구경하는데 한 시간이면 족할 것이다. 내일은 2차 세계대전 Normandy 상륙작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Omaha Beach와 그 근처에 있는 American Cemetery, 그리고 Bayeux 시내에 있는 Bayeux Tapestry 구경을 시외버스와 자전거로 할 것인데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고생을 좀 하게 생겼다. Omaha Beach와 American Cemetery는 Bayeux 기차역 앞에서 12시 15분에 떠나는 70번 버스로 갔다가 오후 5시 10분 버스로 돌아올 생각인데 좀 더 일찍 돌아오는 버스가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Bayeux에서 Omaha Beach까지는 버스로 약 40분 거리다. 여행지도 Mont Saint-Michel 관광 미니버스가 떠난 Churchill Hotel Bayeux Tapestry가 있는 박물관 Bayeux Tapestry는 Normandy의 지배자 William the Conqueror가 영국을 정복하고 영국 왕이 된 얘기를 담은 자수 작품이다 Mont Saint-Michel 섬 관광 셔틀버스 Mont Saint-Michel 수도원은 육지에서 600m 떨어진 조그만 섬에 세워졌다 유럽의 중세기 수도원들은 귀중한 물건들을 도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요새처럼 세워졌다 특히 바이킹 해적들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 어린 학생들 수도원 입구는 성문 못지않게 견고하다 수도원 아래 구역은 조그만 도시 같다 터널도 많다 Mont Saint-Michel 수도원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 수도원 건물은 성안의 성 같다 역시 방어하기 좋게 지어졌다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수도원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 쪽 풍경 내륙 쪽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