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6일, 월요일, Route 228 휴게소 near Gornovodyanoye, Mini Hotel U pruda (오늘의 경비 US $40: 숙박료 $28, 점심, 저녁 615, 커피 30, 67, 배터리 35, 환율 US $1 = 64 ruble)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 나빴다. 어제는 가끔 해가 나오는 흐린 날씨였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과 오후에 비가 내렸다. 다행히 아침 8시 45분부터 오후 12시 반까지 26km를 달리는 동안은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는 흐린 날씨였다. 이상하다. 며칠 전 이 지역 일기예보를 봤을 때는 며칠 동안 계속 청명한 날씨였는데 날씨가 별로다. 오늘은 맞바람도 잠깐 불었다 그러나 언덕이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 제일 반가운 현상이다. 생각보다 빨리 평지로 바뀌는 것 같아서 반갑기 짝이 없다. 작년에 지겹게 계속되는 언덕 때문에 너무나 고생을 했다. 오늘은 전조등과 후미등이 제대로 되었다. 충전 하는데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코드가 제대로 맞지 않는 것인가. 제일 문제는 충전이 얼마나 되었는지 표시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밤새 충전을 하고도 무슨 문제로 충전이 안 되면 안 된 것을 모르고 떠나게 되는 것이다. 계속 충전을 조심스럽게 할 수 밖에 없다. 자전거 속도계도 제대로 된다. 오늘 아침에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다행히 맞는 배터리를 발견하고 사서 넣었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제 자전거 문제는 없다. 새로 붙인 직각 손잡이도 잘 쓰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자전거 킥스탠드가 있어서 이제는 아무데서나 자전거를 정지하고 세워놓을 수 있다. 작년에는 자전거를 땅바닥에 놓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기대어 놓을 수 있는 곳을 찾느라고 애를 많이 먹었다. 땅 바닥에 뉘어놓을 수도 있지만 일으키려면 힘이 든다. 루마니아 어디에선가 자전거 킥스탠드가 고장이 나서 버린 다음에 다시 사지 않았는데 샀어야 했었다. 때로는 내가 너무 우둔하고 고집이 세다. 이제 자전거 킥스탠드가 있어서 너무나 편리하다. 고장이 나서 버려야하면 당장 새 것을 살 것이다. 오늘 아침에 또 코피가 났다. 이번 여행을 시작한 후로 두 번째로 나는 코피인데 항상 이른 아침에 난다. 왜 코피가 자꾸 나고 또 왜 이른 아침에 나는지 모르겠다. 코피가 나기 시작하면 지혈도 쉽게 안 된다. 그 역시 모를 일이다. 코피가 계속해서 나면 병원에 한 번 가보는 수밖에 없다. 자전거를 달릴 때 왼쪽 무릎도 가끔 아픈데 조금 더 달리면 없어질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입고 온 바지가 작년에 입었던 트레킹 바지보다 나은 것 같다.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 체인에 안 걸린다. 작년에 입었던 트레킹 바지는 자주 걸려서 찢어지고 불편했다. 이번에 신고 온 신발도 작년에 신었던 좀 무겁고 딱딱한 등산화보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좋다. 어느 신발을 신고 올까 망설이다가 등산화가 아니고 보통 외출할 때 신는 신발을 선택했는데 참 잘한 일이다. 발이 너무나 편하다. 다음 자전거 여행에도 잊지 말고 이 신발을 신어야겠다.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너무 짧은 26km를 달렸다. 그 위치에 숙소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77km를 더 가야 있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구글지도와 OSM 지도에는 그렇게 나와 있다. 내일 달리면서 확인할 생각이다. OSM 지도를 보고 앞으로 Saratov까지의 일정을 정했는데 숙소가 전혀 없는 구간이 두어 군데 있고 야영을 피하다 보니 앞으로 5일 간 77km, 41km, 65km, 43km, 76km를 달리게 되었다. Volgograd에서 Saratov까지 377km를 7일 걸려서 가는 것이다. 작년 같았더라면 5일에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지금은 적응 단계이고 다리 근육이 아직 약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달리는 거리를 서서히 늘릴 생각이다. 어쨌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은 77km를 달리는데 아침 6시에 출발할 것이다. 오후 4시까지는 숙소에 도착할 것 같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어제 밤을 묵었던 아담한 스위스 스타일 숙소 이른 아침의 한적한 길 갓길이 너무 좁다, 그러나 차가 별로 없어서 괜찮다, 멀리 내가 싫어하는 언덕이 보인다 지도에 보이는 것같이 Volga 강을 따라서 가고 있다 Volga 강이 호수같이 넓어졌다, Volga 강은 "볼가강의 뱃노래"라는 노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강이다 교통사고가 났던 지점인지 십자가와 꽃이 있는데 꽃은 어제 일요일에 가져다 놓은 것 같이 싱싱하다 러시아 전통 스타일의 농가 건물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상대로 꿀, 기념품 등을 팔고 있다 도로변 버스정류장은 내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마운 곳이다, 이제 자전거 킥스탠드가 있어서 너무나 편리하다 이번 여행에는 작년에 신었던 등산화를 안 신고 보통 외출할 때 신는 가벼운 신발을 신고 왔는데 너무 편안하다 1,000m 전방 휴게소에 숙박소, 카페, 샤워장, 자동차 고치는 곳, 화장실 등이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간단한 아침식사 수프, 고기, 감자, 샐러드 점심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