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 일요일, Copenhagen, Zleep Hotel (오늘의 경비 US $166: 숙박료 $89, 아침 36, 기차표 92, 스타벅스 커피 35, 점심 300, 환율 US $1 = 6 DKK) 덴마크는 금발의 나라다. 적어도 인구의 반은 금발 같다. 덴마크보다 더 금발인 나라가 있을까? 금발도 여러 가지, 눈부시게 아름다운 금발도 있다. 그리고 미녀의 나라다. 미국 1960년대의 인기 여배우들, Doris Day, Debbie Reynolds 같이 생긴 여자들이 많이 보인다. 특이 어린애들이 예쁘다. 동화에 나오는 어린애들 같다. 덴마크는 확실히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 미녀가 많은 것 같다. 첫 조상이 금발의 미남 미녀였던 모양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금발 통계가 나온다. 핀란드 80%, 스웨덴 78%, 노르웨이 75%, 에스토니아 70%, 아이슬란드 70%, 덴마크 68%, 독일 66%, 네덜란드 66%, 라트비아 66% 등으로 대부분 북유럽 나라들이다. 남유럽으로 갈수록 현저히 금발이 적어진다. 프랑스 37%, 이탈리아 15%, 스페인 12%, 포르투갈 9%, 그리스 4% 등이다. 덴마크는 자전거 도로의 천국이다. 자전거 도로가 너무 잘 되어있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우대 받는 나라다. 보행자들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보다 더 우대를 받는다. 차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사람이 30m 정도 전방에 나타나면 무조건 정지 또는 서행을 한다. 보행자나 자전거가 차 쪽으로 오지 않아도 그렇게 한다. 혹시 보행자나 자전거가 갑자기 차 쪽으로 방향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도 언젠가는 덴마크처럼 되기를 바란다. 국민이 모두 마음만 먹으면 내일부터라도 그렇게 될 수 있는 일인데 말같이 쉬운 일이 아니다. 지하철이 “우측보행” 사인으로 도배가 되어있는데도 우측보행을 안 한다. 우측보행만 했어도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은 안 생겼을 것인데 남 탓만 한다. 덴마크에서는 옛날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복원하는 것이 원칙인 것 같다. 어제 본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가 원장으로 있던 병원이 좋은 예다. 266년 묵은 벽돌 건물인데 한국 같았더라면 건물을 까부수고 적어도 10층의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그런데 낡은 벽돌 건물을 살려서 층수도 늘리지 않고 아파트로 개조 하다니, 경제성이 영 없어 보인다. 덴마크에서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덴마크 도시에는 허름해 보이는 아파트나 상가 건물, 사무실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내부는 모두 최신식인 것이다. 수도 Copenhagen에는 한국 같은 고층 콘크리트 건물들은 별로 안 보인다. 그런 건물들은 여러 가지로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오전 9시 반 기차로 Hillerod를 떠나서 10시 반에 Copenhagen 기차역에 도착했다. Copenhagen 기차역이 종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다섯 정거장을 더 지나간 다음에야 지나간 것을 발견하고 내려서 Copenhagen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돌아와서 내렸다. 기차 차장이 기차표를 다시 사지 않아도 되도록 도와주었다. 기차역을 나와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들었다. 이른 시간인데 체크인을 해주었다. Hillerod 숙소는 민박집이었다. 모자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간단한 영어 밖에 못했다. 그러나 내가 불편한 게 없는지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미혼 같이 보이는 40대 아들은 나도 가본 스페인 Malaga라는 지중해 해변도시에 살면서 음악인으로 활동한다. 그러면서 여름 석 달 동안은 덴마크 집에 돌아와서 엄마와 함께 민박집을 운영한다. 아마 민박집은 여름 석 달 동안만 운영하는 모양이다. 영어가 유창한 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점심을 Copenhagen 제일의 관광지역인 Nyhavn 항구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먹었다. 바닷가 음식점에서 덴마크의 대표 음식이라는 “Crispy Pork”을 먹었다. 한국 삼겹살을 기름에 튀긴 것 같은 음식이었다.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음식값 240 DKK에 팁을 60 DKK를 더해서 300 DKK를 냈다. 6만원 짜리 점심을 먹은 것이다. 나중에 덴마크에서는 팁을 얼마나 내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5% 정도였다. 나는 미국의 평균인 15%보다 훨씬 많은 (미국도 20%로 올라가는 추세이지만) 25%를 냈다. 기분 한번 낸 것이다. 웨이트리스가 좋았을 것이다. 내일은 독일 Dresden까지 기차를 탄다. 그곳에서 Hamburg까지 Elbe 강 자전거 코스를 대강 북서 방향으로 여행할 것이다. 아침 7시 21분 기차인데 Dresden에 오후 6시경 도착이다. 기차표 요금은 942 DKK, 19만 원 정도 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오늘 Copenhagen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사는데 여권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서류도 요구하지 않았다. 덴마크와 독일은 같은 Schengen 비자 국가라서 그런 것 같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는 기차역에 나가야 한다. 기차역이 걸어서 4분 거리라 편리하다. 여행지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다 기차의 자전거 싣는 객차 Copenhagen 기차역 Copenhagen 기차역의 자전거 주차장, Copenhagen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가를 잘 보여준다 모래사장 대신 이렇게 해놓았다 오래된 건물인데 창고였을까? 또 다른 오래된 건물, 실용적인 건축양식 같다 Copenhagen 제일의 관광구역인 Nyhavn 항구 그곳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덴마크 대표 음식이라는 Crispy Pork을 시켰다 맥주와 함께 삼겹살을 기름에 튀긴 것 같았다 아름다운 Copenhagen에 낙서가 웬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