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춘을 춤추게 한다…백운기 고교축구 16일 개막

[철용아빠]

청춘을 춤추게 한다…백운기 고교축구 16일 개막

기사입력 2012-02-09 오전 11:16:00 | 최종수정 2012-02-10 오전 11:16:52

▲ 올해는 어떤‘예비 스타’들이 웃을까?‘ 축구 유망주들의 향연’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16일 전남 광양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 2011년 부산정보고와 대륜고의 결승전 경기 모습. / 광양뉴스 

16일 개막... 현대고, 광양제철고, 영생고, 금호고, 매탄고, 풍생고 프로산하 유스팀 각축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고교 스타들의 골 잔치가 시작된다.

제14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16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개막, 광양 시내 4개 경기장에서 27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엔 총 31개 고교팀이 출전해 고교축구 정상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선 프로축구 K리그 산하 고교팀과 일반 고교팀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K리그 팀의 지원을 받는 고교팀 중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매탄고(수원 삼성), 현대고(울산 현대), 금호고(광주FC), 풍생고(성남 일화), 영생고(전북), 충남기공(대전) 등 7개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프로 구단의 지원을 받아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을 데려다 집중 훈련시키는 팀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태완 현대고 감독은 "올해 들어 일반 학교팀들과는 처음 하는 경기라서 상대 전력을 몰라 다소 불안하다"면서도 "선수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뛰어난 만큼 좋은 경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반 고교팀 중에선 디펜딩챔피언 부산정보고, 대동세무고, 경신고, 전주공고, 태성고, 초지고가 강팀으로 꼽힌다. 이중 부산정보고의 2연패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대회 우승팀 부산정보고의 장점은 두꺼운 선수층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플레이가 지난해 못지 않게 건재하다는 점이다. 이석경 부산정보고 감독은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고르게 버티고 있어 2연패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의 모교'들이 벌이는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그동안 김태영(올림픽대표 코치), 윤정환(사간도스 감독), 고종수(수원 삼성 코치), 백성동(올림픽대표), 김경중(보르드) 등 국가대표만 30여명을 배출한 금호고는 선배들의 잇는 대형 스타를 준비 중이다. 요즘 국가대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철의 모교 풍생고와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을 배출한 광양제철고도 이번 대회에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16일 오전 10시 현대고―현대예능고전 등 2개의 예선 경기를 동시에 시작하며 막을 올린다. 3일간의 예선에서 3개 팀으로 구성된 조는 풀리그를 펼치고, 4개 팀이 속한 조에선 승자패자방식(첫경기를 이기면 다른 경기의 패자와 붙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10개 조로 나뉘어 치른 예선에서 각 조 1·2위가 결정되면 20일 20강 대진 추첨을 실시한다.

이후 경기는 20일(20강전), 21일(16강전), 23일(8강전), 25일(4강전)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2012년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은 27일 오후 2시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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