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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대산초등학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방문했다. 고창 대산초등학교는 농촌의 실정에 맞는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녁 돌봄 교실은 저녁 식사 제공 후 저학년은 숙제를 도와주는 보육중심의 프로그램을, 고학년은 장구, 브리코, 한지공예, 큐브, 북아트, 주산 암산 등 창의성 향상 프로그램과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저녁 8시이고, 부모님의 퇴근에 맞춰 언제든 자율 귀가가 가능하다. 부모님의 동행이 어려운 경우나 장거리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스쿨 버스를 통해 귀가를 돕고 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은 방과 후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저녁 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주로 농촌에서는 농번기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도시에서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창 대산초등학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은 유치원생도 연계하고 있어 유치원 학부모들도 저녁 늦게까지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 돌봄 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집에 오면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공부할 틈이 없는데 학교에서 저녁도 제공하고 숙제와 모자라는 공부를 봐주니 좋다"라고 말했다.
어떤 학부모는 "간혹 빈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때도 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좋다"고 말했다. |
어떤 학부모는 "처음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피곤해하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부모들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아이들은 어떨까? 아이들은 "동네 친구들도 거의 없고 형제자매도 많지 않아 집에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돌봄교실이 좋다"며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고창 대산초등학교는 현재 2년째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세심한 배려에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고, 학생들도 즐거워한다. 하지만 저녁 늦게까지 운영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로 인해 선생님들에게 업무가 가중되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다.차모운 선생님께 힘든 점이 없느냐고 묻자 괜찮다고 맑은 얼굴로 답했다. 차 선생님은 "음~ 힘든 점이 있다면 시골지역이라 프로그램 강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웃었다.
작은 학교라 교감선생님도 없어 교무 일까지도 맡아 해야 하는 선생님이 힘든 내색조차 않는 걸 보면서 고맙고, 감사했다.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느껴졌다.
박진숙 학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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