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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골프이야기 스크랩 내기골프하는요령 --2--
귀거래사 추천 0 조회 40 12.11.21 16: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내기골프, 그 본격적인 담론 두번째...

우선 전제는 4명의 플레이어가 핸디캡 차이가 많을 경우, 그저 친선도모에 의의를 갖고 치루는

게임을 가정한다.

스킨스 게임(홀 빼먹기)

예를 들어 플레이어 A(핸디 6), B(핸디 10), C(핸디 16),

D(핸디 20) 가 동반한다면 각각 A부터 6만. 5만. 4만.

3만원 또는 7만. 6만. 5만. 4만원을 갹출하여 각 홀에

만원씩 할당하여 각 홀의 1등이 만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해당 홀에 1등이 2명이상일 경우 그 홀은 비기게 되고

비긴 금액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걷은 돈이 18만원 이상인 경우 부가적인 게임으로 롱기,니어등을 추가한다.

*롱기 :

통상 파5홀에서 가장 멀리 페어웨이에 티샷을 보낸 사람이 먹는다.

이 롱기를 스트로크 게임과도 병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하수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롱기의 욕심에 오비 한방 또는 스윙리듬 상실등의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니어:

파3홀에서 시행한다.

온그린시 핀에 가까운 사람이 먹는다.

니어에 해당하는 사람이 파를 못할 경우 오히려 나머지 세사람에게 만원씩 벌금을 내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스트로크 병행시 “니뻐”라 해서 니어에 버디를 한 경우 자동 따판으로 인정해 니어값과 버디값을

곱하기 2해서 지급하는 방법도 있다. 파3에서 승부를 거는 방식이다.

상기의 스킨스 게임은 하수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라도 출혈이 한정되어 있어 부담이 적은 반면 상수

입장에서는 초반에 등록(먹지)을 못하면 18홀 내내 은근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로는 해당 홀의 우승대열에 들지 못한 사람에게는 먼 거리의 컨시드를 주는등 스코어를 정확히

산정치 못하는 면이 있다.
아기자기한 동료애와 잔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큰 판에서는 어떤 확률이 있는지 반드시 따져 보아야

하는 “라스베가스” 이름대로 카지노의 속성이 있는 게임이다.



라스베가스 게임(일명 지그재그)
방식은 이렇다. 전 홀의 각자 성적을 토대로 1등과 4등이 한팀을 이루고 2등과 3등이 한팀을 이뤄

각 팀의 성적을 겨루는 방식이다. 팀의 칼러에 따라 방식도 금액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홀매치: 두 팀의 성적을 합산하여 진 팀이 이긴 팀에게 만원씩 지불한다.

한팀이 파와 트리플을 하고 다른 팀이 보기,보기를 했다면 보기를 기록한 팀이 이기게 된다.

*스트로크: 두 팀의 성적을 카운팅해 차이 나는 만큼 금액을 지급하는 판을 좀 키운 형태이다.

두타가 차이나면 2만원씩 세타가 차이나면 3만원씩 이렇다.

*머리보기: 홀매치와 스트로크 방식 모두에 쓰인다.

각팀의 스코어중 좋은 스코어만을 골라 자웅을 겨룬다. 상위의 스코어가 같은 경우에 한해서 하위

스코어(꼬리)를 따진다.

*머리꼬리 같이보기: 판을 키운 경우이다.

한팀이 3타와 5타를 쳤으면 35. 다른 팀이 5타를 둘다 치면 55. 차이 나는 22를 지급한다.

상수에 의해 갬블이 형성된다.

*꼬리만 보기: 두 팀의 성적중 안좋은 스코어만 따진다. 한마디로 재미다.

파를 하던 버디를 하던 안좋은 스코어만 따진다. 별들의 전쟁이 아니라 도토리 키재기다.

좀 사족을 달아 보면 라스베가스 역시 한두가지를 제외하면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방식 역시 확률분석이

가능한 게임이다.
앞에 든 예대로 A.B.C.D 가 게임을 펼칠 경우 홀매치의 예를 들면 AB, AC, AD, BC, BD, CD 의 편을 먹게

되고 각 편을 먹는 경우의 수가 다르다.
팀의 구성원에 따라 승률도 다르다. 예상 결과는 어떨까?

A가 10홀을 먹고 B와 C가 4홀씩 D가 2홀을 먹게 된다.
핸디 차이가 나는 B와 C가 먹는 홀이 왜 같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팀의 고수인 A와 같은 편이

되는 경우와 팀내 최하수인 D와 같은 편이 되는 확률이 달라 그렇게 된다.

라스베가스는 한마디로 팀내 최상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내기골프이다.
꼬리만 보기의 경우는 같은 팀의 고수가 심혈을 기울여 어드바이스 하는 팁을 하수에게 제공한다.

이기는 경우 둘 사이는 급격히 친해진다.

후세인(다국적군)
앞서의 스킨스나 라스베가스에 비해 상수에게 유리하고 하수에게 불리하다.

단지 같은 금액이라면 스트로크보다 하수의 출혈은 심하지 않다.
방식은 이렇다. 전홀의 2등이 나머지 3명과 승부를 겨룬다. 1.3.4등은 서로 승부를 보지 않는다.

홀매치,스트로크 방식 모두가 쓰이는데 스트로크의 경우 후세인이(전홀의 2등) 더블을 하고 세명이

파.보기.더블을 기록하면 후세인은 파에게 2만원,보기에게 만원을 지급한다.
최하수가 후세인이 되거나 팀내 최상수가 후세인이되면 재밌어진다.
대체로 최하수인 D의 경우 어쩌다 후세인이 되면 대체로 그 홀의 성적은 요새 후세인의 신세만큼

비참하다. 서로가 만만한 그만그만의 실력이라면 큰 스트레스 없이 즐길만하다.

판게임(판내기)
뭐 구질구질하게 돈 왔다갔다 할 것 없이 18홀 스코어를 따져 승부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팀내기로 벌릴 수도 있고 적당히 핸디를 금액으로 결정해 개인 내기로도 게임을 벌린다.

꾼들 세계에서 금액을 높여 시행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팀내기(겐뻬이):2명씩 한팀이 되어 2명의 합산 전체 스코어를 따진다.

그날 경비 전체 또는 캐디피,그늘집.일정 금액 이렇게 판을 건다.
서로 합의가 되면 적당히 몇점을 핸디로 주고 받을 수도 있으나 팀을 조율해 스크라치로 벌임이 좋다.

프로와 아마튜어 동반시도 가능하다. 남녀 혼성도 좋고…

*묻고치기(몰아통):스킨스와 비슷하게 핸디를 감안하여 일정금액을 내고 18홀 전체 스코어 1등이 몽창

가져간다.

이러면 어떻겠는가?

앞서 예를든 4명의 플레이어가 A 40만원,B30만원,C20만원,D10만원 도합 100만원을 묻고 게임을

벌인다면  …D의 입장에서 10만원 내고 100만원 먹기 라는 유혹이 있을 수 있으나 D의 입장에서는 절대

사양이 당연하다. 승률 1퍼센트 미만의 게임이다. 판이 크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상수 세명이 하수 한명을 데리고 짜고 친다면… 1등이 확실한 한명을 제외하고 두명이 적당히

무너져 주면 D는 계속 희망을 갖고 덤벼들기 쉽상이다.

딩동댕(빙고봉고뱅고)
게임의 특성상 다른 게임과 병행 실시함이 원칙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체홀을 시행함 보다는 9홀이나 18홀에서 양념격으로 해보면 좋다.

방식은…  ... 철저하게 원구선타(핀에서 먼 사람부터 친다) 원칙에 의해 그린에 제일 먼저 올린 사람이

딩을 먹는다.
... 그린에 올릴때 핀에 가장 근접하게 붙은 사람이 동을 먹는다.
... 모두 온그린후 가장 먼저 홀에 넣은 사람이 댕을 먹는다.
... 한 홀에서 딩동댕을 한사람이 모두 먹으면 곱하기 2를 해서 준다.


이런 식의 게임이다.

원구선타의 기본 에티켓을 교육한다는 부가적 팁이 있고 운에 좌우하는 재미도 있다.

물론 상수에게 유리하다.
딩동댕을 한사람이 독식하는 경우 출혈이 배가되므로 나머지 3명의 독식 방어를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OECD 가입으로 한판 역전이 가능한 스킨스도 있고 오비,헤저드,벙커,쓰리펏등에 벌금을

부가한다든지등 다양한 유사 내기골프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유명한 일화로 모그룹의 회장이란 사람이 자신의 소유 골프장에서 판에 몇천만원대의 노름골프로

구속된 경우도 있고 세명의 40대 초반 골퍼가 죽도록 연습하면서도 60대의 골퍼에게 2년에 걸쳐

가산을 탕진한 일도 있다.
100다마 시절부터 죽어라 붙어서 터져 결국 세명 모두 싱글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계속 터졌으니…

계속 스크라치로 붙었던 그 60대 골퍼는 당연 처음부터 싱글이었고…
천원짜리이던 만원짜리이던 내기골프로 인해 분위기 사나운 경우는 비일비재이다.

라운드 중 백을 싸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험이 훗날 서로의 에피소드로 웃음거리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대다수의 독자에게는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기우이겠지만 실제 경험이 있는 내용이기에 다시 한번

주제를 넘는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중독증세를 보고 느낀다.

정상인의 30퍼센트 정도는 정신과의 치료를 요한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쉽게 드러나는 알콜중독,

마약중독,게임중독…
잘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드러나더라도 병적인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그저 심한 기호나 취미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바로 도박이다. 실상은 가장 위험하고 피해의 정도가 심한 것임에도. 도박의 중독은

환자 자신이 인식하고 자가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병이다. 반드시 주위의 도움과 정신과의 치료를

요하는 병이다.

“너 왜 자꾸 판을 키워? 네가 이길 것 같아 그러니?”
“주머니에 돈이 남아 있으면 미치게 답답해…그냥 싹 잃어 버려야 속이 시원해서…”
그저 돈은 노름을 하기 위해 존재할 뿐. 그 무엇도 노름에 앞서 돈을 쓰게 할 수 없다.
먹고 사는데 별 걱정 없는 팔자가 노름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인의 판단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노름으로 많은 것을 잃고 아들내미의 학교 등록금이 없어 전전긍긍하다가 겨우 학교 동창의 도움으로

몇푼의 돈을 겨우 빌려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생각이 바뀌어 경마장으로 달려가는

게 노름 중독자이다.

사회악 중 자신은 물론 제일 가까운 사랑하는 모든 존재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바로

노름중독이다. 카드 도박꾼이 쪼으면서 원하는 패를 잡을 때가 섹스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에 비해

아드레날린의 분출이 더 많다는 것은 도박이 그 어느 것보다 중독성이 강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시킨다.

필자의 경우 역시 많은 에피소드와 심각했던 추억도 있다. 구차한 내용이기에 모두 생략키로 하고......

다음 글에서 내기골프에서 확실한 승률을 갖는 아마추어 골프 잘치기와 멋진 내기골퍼 얘기로

마무리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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