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인디고가 출시되었을 때 그 품질에 크게 놀랐지만
페이지물은 옵셋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 기획시안 팜프렛 정도만
국한해서 이용했었는데...
오늘 방문한 으뜸피앤디의 디지털 윤전기 트루프레스를 통해 제작된
도서 샘플들을 확인해 보니 드디어 현실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소규모출판사나 1인출판사들도 대형출판사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롤지 인쇄 방식이라 책자를(가령 200페이지 책자) 통으로 한번에 인쇄하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부수만큼 통으로 인쇄하며 반복하는 형식.
인쇄된 롤지를 제단정합기로 옮기면 기계가 200페이지 책자로 제단 정합되어
한권씩 "착착착" 하고 나옵니다.(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옵셋(매엽)은 대수 별로 인쇄되니까 인쇄 후 접지기에 넣어주고, 접지된
인쇄지를 다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디지털 윤전기는
이런 과정이 없는 통인쇄를 하니 가격경쟁력이 대폭 상승하는 가성비...
뭐 인쇄판 비용이 빠지는 것도 상당한 매리트가 있죠.(기존의 페이지물은
인쇄판 비용도 무시 못하죠)
제단 정합된 책자를 이제 풀칠(접착)과 시야게(표지바리,띠지 등)라는
과정만 거치면 바로 책이라는 상품으로 완성됩니다.
으뜸피앤디 사장님이 인쇄밥을 꽤 드신 '선수'시더라구요. ㅎㅎㅎ
책 제본과정을 설명해 주시는데 딱 감이 오더군요. 양장제본은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데(책등을 직각으로 할 것인지 굽을 넣을 것인지 등등) 수천페이지
의 양장제본도 작업하시더라구요. 양장제본의 고급형 도서를 기획하시는
분들도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보통 양장제본은 소량 주문 안 받죠)
인쇄 퀄리티요? 오디오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옵셋인쇄와 트루프레스로 인쇄한 동일한 팜프렛을 구분해 보았는데
제가 막눈인가 봅니다...인쇄빨이 좋아보이는 것이 옵셋인 거 같아
골랐는데 그게 뜨루프레스로 인쇄한 거랍니다...
소량 칼라페이지물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