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모님의 금혼식이 열렸습니다.
50년을 한결같이 지내오신 부모님을 위해 Private party를 할 수 있는 공간 "Amore House"에서 식구들을 모시고 조촐하지만, 어느 모임보다고 의미가 있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처음엔 호텔 또는 뷔페에서 할까 하다가 늘 신경이 쓰이던 것이 모르는 사람들과 동선이 겹치고, 또 다른 행사때문에 집중할 수 없는 우려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후기평이 좋아 눈여겨본 Amore House를 선택, 운 좋게도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했고, 대표님과 여러 협의끝에 즐거운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풍의 목재 테라스 류의 스타일을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파티 행사장에서 신나게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쉬거나 호흡을 가다듬기에 너무 좋은 분위기의 테라스는 약간의 추위만 아니었으면 야외에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것이 더 어려웠더랬습니다.
금혼식의 모토는 " Re-memory" 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만나시기 전, 초중고대대원등의 학샃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으로 시작, 5~6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진과 신혼, 저희 삼남매 (형님, 누님, 제가 막내)를 키우시면서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식사를 곁들이는 이벤트를 시작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국내와 외국에 있는 부모님의 절친한 친구분들과 조카들로부터의 금혼식 축하 영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았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모든 참석자 손수 써서 적은 종이를 비행기로 접어 날리는 이벤트등을 통해 오랜만에 옛날의 추억과 온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햐~ 멋지시네요. 8년 후에 저도 부모님 금혼식이 올텐데 많은 조언(?)부탁 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축하 드립니다~^^
바람처럼님,.,, 혹시 강남쪽에서 하실 거면...Amore House 강추입니다. 생각보다 다 적지는 못했지만 좋은 것이 많습니다. 진행할때 노하우도 알려드릴께요...아니...저를 사회자로 쓰시면 어떠세요? ㅋㅋㅋ ^^;;; 주말 알바를 해 볼까나? 같이 하실분....ㅋㅋㅋ Private party 공간 생각보다 좋습니다...
와우 ! 너무 멋집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식을 둔 부모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이 드네요....
이박사님은 어머니를 꼭 닮으셨네요.
플라도리님도...나중에 행사 있으시면 저 한테 맞겨 주세요.....알바하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