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영국 정원 (Englischer Garten)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5km x 1.5km)인 이 정원은 (뉴욕의 Central Park 보가 크다)
영국에서 18세기-19세기에 유행했던 정원 양식 을 따라 만들어서 이름이 영국 정원으로
불려짐.
1789 에 바이에른 선제후 Cark Theodor 가 Sir Benjamin Thompson 에 명하여 시민공원으로
조성했고 초기에는 주로 바이에른 군인들의 여가 선용과 농사지식, 사냥놀이 등이 행해졌다.
그당시까지 뮌헨구내에 유일한 정원은 Hofgarden 이었다
이 정원안에는 중국탑이 있다.
1789-1792년 영국정원이 조성될 때 같이 만들어진 높이 25m의 탑으로 영국정원에서는 이제 상징되는
건축물이 되었다. 건축가 요한 밥티스트 레흐너가 영국 왕립식물원의 중국탑을 모델로 해서 만든 것.
만들 당시에는 주위 나무들이 크지 않았고 탑 전망대 상층에 올라가면 영국정원 일대를 전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위 나무들이 더 커져서 오히려 중국탑이 가려졌다. 한동안 일부 사람들이
영국정원에 무슨 중국탑 이냐고 철거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며 여행객들에게는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2차대전때 공습으로 불탔고 1952년 재건했지만 전망대는 안전상 이유로 일반인에게는 더 이상 허락
안되고 특별한 공연시 공연을 위해 사용된다. 매년 6월 셋째주 일요일 식당 종업원 무도회 (Kocherlball)
가 한 예이다.
바이에른 전통의상을 입고 탑 앞에서 이른 아침 6시에 모여 민속춤 , 왈츠 등을 음악에 맞추어 추는
종업원들의 파티로 1880년에 시작해서 중단되었다가 1989년 영국정원
200주년 기념식때 다시 부활해
지금은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 축제가 되었다.
탑 주위에 비어 가든, 식당이 있어 날씨 좋을 때는 시장 같은 쾌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시장도 열리고 여름에는 콘서트도 이 탑 주위에서 열리기도 한다.
산책을 즐기거나, 보트 타기, 맥주 가든에서 필젠 맥주를 마시며 일광욕을 즐기러
나오는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영국정원에서 명소중 하나가 된 아이스바흐벨레가 있다.
아이스바흐는 영국정원의 남단을 흐르는 약 2km 의 반 인공수로이며 이자르 강의
지류이다
이 수로의 남쪽에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밑에 파도타기 (Surfing) 에 적절한
파도가 만들어졌다.
즉 1m 정도의 파도높이에 물깊이 약 40cm, 전체 폭은 약 7m 정도로 그리 길지 않지만 surfing
메니아들은 실내파도타기 보다는 자연속에서 어떤때는
비를 맞아가며 파도타기할때 또 다른 매력이
있단다. 과거에 시 당국자로부터 철거안이 나왔지만 서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고
2007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서핑이 허가되었다.
요즘은 일반 서핑보드가 아닌 플레이 보터 (카약커) 들의 보팅도 눈에 띈다.
한 400m 북으로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서핑장소가 있다. 파도도 느려 초보자용으로
적당하다.
영국정원에서 경험하는 유럽적인 것들이 많지만 이것도 신기한 볼거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