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8차 정기산행후기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교정에 08시30분에 들어왔다.
반가운 얼굴과 낮선 얼굴이 같이 보인다. 허성구와
정지활,구홍찬,차건호,윤희숙,건호의 초등여동기1명, 나 이렇게
7명이 경산 경상병원(삼성병원)주차장으로 가서 김은주와 합류했다.
차량 한대는 하산지점인 백천동 삼보사로 가고, 나머지 한대는
출발지인 신석리 기러기농장으로 향했다. 기러기농장으로 간차량은
친구들을 내려놓고, 나머지 일행을 태우러 삼보사로 왔다.
기러기농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차건호일행이 술과음식을
주문해 놓은 상태. 결국 건호와 희숙이 나중에 합류하겠다고 하여
지인과 우리동기들의 산행은 시작되었다. 아무도 다녀온 적이 없는
초행이라 단지봉의 악몽을 되뇌이며 길을 찿아 산행을 이어갔다.
중간 지점에서 지활총무가 준비한 족발과 허성구동기가 준비한 양주에,
김은주동기가 준비한 미나리는 환상 그 자체였다.
술맛이 이보다 좋을순 없을것 같았다.
정상표지석에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산을 하고,백천동 백자산오리가든에서 하산주를 하기로 했다. 일행은
음식을 주문하고,총무와 함께 차건호일행을 데리러 갔다.
도착해서 주인에게 물으니 방금 대구콜택시를 불러서 갔다고 한다.
올라오는 길에 내려가는 택시를 보았다. 전화는 불통지역이다.
하는수없이 일행이 있는 가든으로 가서 차건호에게 전화를 했다.
연결되는 순간 "끊어!!!"하는 고함과 동시에 전화가 끊어진다.
아뭏튼 하산주를 마치고 헤어졌다. 기분이 몹시 나빴다.
모동기로부터 엄청난 컴플레인을 받았다.
며칠후 넝쿨산악회 임원회의를 했다. 이즈음에서 한번은 선을 긋고
넘어가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첫째,넝쿨산악회는 따로 회칙이없다. 그래서 알아서 모임에 해가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고,회원대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옳다.
둘째,동기의 가족과 지인은 함께 참석할수 있지만, 산행을 하지 않는 참석은
배제한다. 또 가족과 지인은 동기와 대동하여야 참석할수 있다.
셋째,동문선.후배와의 합동산행 및 동반산행은 임원회의를 통해서 결정한다.
위의 안을 결론으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기본적으로 넝쿨산악회는 군성34회만을 위한
산악회이며, 지인과 선.후배의 참석이 산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요소가 될수도
있지만, 동기들만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기들도 있기때문에 앞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동기애와 건강을 다지는 넝쿨산악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산행후기가 늦었습니다. 다음달 정기산행은 가야산입니다.
앞으로 산행지 및 산행코스를 추천하고 싶은 동기분은 제가 산행안내를 산행1주 전에
카페에 올리니 미리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5월1일 가야산 산행에서 만나겠습니다.
첫댓글 항상 애쓰는 임원진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