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홍차는 이파리와 줄기를 가진 형태로 가공된 차를 말한다.
제작과정이 섬세하며 많은 공을 들인다고 해서 공부홍차라는 이름을 얻었고, 이미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부홍차는 중국 전통의 홍차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기문홍차, 전홍(운남홍차), 천홍(사천홍차), 민홍(복건홍차)등이
있으며 국제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문홍차는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불리는 차다.
기문홍차를 처음 만든 것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광서 원년인 1875년 안휘성 황산시 이현 사람인 여간신이라는 사람이 복건성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안휘성으로 돌아왔다.
그는 복건성에서 생산하는 민홍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활발한 교역으로 많은 이득이 남는 것을 보고 안휘성의 동지현에
홍차를 만드는 가공장을 건립하였다.
그는 안휘성의 중엽종 차나무 품종을 원료로 민홍을 만드는 제다방법을 모방하여 기문홍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다른 이야기는 같은 시기에 기문에 살고 있던 호원용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전의 기문에서는 홍차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원용은 자신의 다원을 가지고 있었고 주로 생산했던 차는 녹차와 청차류 였다고 한다.
하지만 녹차와 청차로 인한 수입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광서 원년인 1875년에 그는 직접 '일순차창'이라는
가공장을 세우고 홍차생산을 시도하게 된다.
8년 간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1883년, 드디어 기문홍차의 색, 향, 맛을 갖춘 차를 만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어찌되었건 제다법이 완성된 시간을 최대로 늦게 잡아도 1883년에 처음으로 완성된 기문홍차는
영국을 통해 유럽으로 퍼지면서 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제시장에서 큰 명성을 떨치게 된다.
기문홍차는 1915년 파나마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국제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하였고, 1987년 세계우수품질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하였다.
또한 1992년 홍콩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게 된다.
그 당시 이런 굵직한 국제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받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고 하는데
이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수상한 것을 보면 당시 기문홍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겠다.
중국을 방문한 다른 나라에서 온 국빈들의 접대에도 기문홍차는 빼놓을 수 없는 음료였다.
모택동은 생전에 두 차례에 거쳐 다른 나라를 방문했는데 방문길에 오를 때 마다
가져간 선물이 기문홍차였다고 한다.
그리고 1982년 등소평이 영국의 총리였던 마가렛 대처의 중국 방문에 기문홍차를
중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내놓았다.
당시 영국에서 에프터눈티로 가장 인기 있었던 차가 바로 기문홍차였으니 다른 어떤 차보다
훌륭한 접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1990년 강택민 총서기가 구소련을 방문하였을 때 기문홍차를 국가를 대표하는 선물로
지참하여 전해줬다고 한다.
이처럼 기문홍차는 첫 발명에서 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다.
첫댓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별말씀을요~^^
열독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