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목사님 수술하지 마세요!
괴산에 있는 복음의원에 가보세요.
이웃에서 사역하고 계신 동료 목사님의 이야기였다.
아..그 병원..
몇 몇 동료 목사님과 후배 목사님들이 말하던..
충북 괴산 청천이란 조그만 시골동네에 나름대로는 서울에서 유명한 병원에 계시던 분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오지나 다름없는 충청도 산골에서 의원을 개업했다는..
아침이면 언제나 경건회를 하고..
오후 4시만 되면 병원에 오지 못하는 나이 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찾아서 진료하며 전도하고..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가난한 목회자들에게 의료보험도 안 되는 고가의 치료를 무료로 해주시고...
특히 관절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고질병들을 주사를 놓아서 치료하는데 몇 번만 주사를 맞으면 완치가 된다는...
전국에서 치료받으러 온다는...
동료 목사님의 말을 들으니 내가 이미 그 병원과 원장님에 대한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 병원에나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처음에 든 생각은‘그 병원에나..가볼까?’였다.
지난해 10월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예배를 마치고 예배당 3층에 있는 목양실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설교준비도 마치고 12시경에 아내가 식사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목양실을 나와 1층 예배당으로 내려오던 중 2층 계단을 내려오는데 왼쪽 무릎에서 갑자기‘뚝’하는 소리와 함께 ‘억’소리가 날 정도의 통증이 왔다.
2층에서 1층까지 진땀을 흘리며 내려와 절룩거리며 예배당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어찌어찌 집까지 겨우 왔다.
가까운 종합병원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고 진찰을 하니 ‘연골파열’이라고 했다.
‘아니 이렇게 맥없이 연골이 파열될 수가 있나요?’내 질문에 의사 선생님은 웃으며 ‘원래 다칠 때는 맥없이 다친단다...’저절로 나아지는 경우는 없고 수술을 받아야 한단다.
수술 후 재활기간도 약 6 개월가량 걸린다고 한단다.
지금도 바쁘고 틈이 없는데 어떻게 수술 후 몇 개월을 재활치료를 하나...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리고 수술을 더 주저하게 만든 것은 내가 무릎연골 파열이 돼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주변 분들이 너도 나도 말리는 분들이 너무도 많았다는 것이다.
수술 후 절대로 예전 같지가 않다는 것이고...
조금만 무리하면 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제대로 운동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심란한 생각이 들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취미인 등산도 못하게 되는 건가?
수술을 하기는 해야 되는데..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 중에
‘목사님 괴산에 있는 복음의원에 가보세요.’하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병원에 관한 많은 소문들도 기억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주사로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혹시 일명‘뼈 주사’라는 부작용이 심한 진통제 주사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2002년10월에 두 번째 안식년을 맞아 홀로 국토종단을 할 때 발목과 발바닥 아치 부분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 선생님들이 국토종단을 포기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주사를 놔주지만 세 번 이상 맞으면 관절이 상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구심이 갔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괴산 청천면 복음의원 이승희 원장의 이야기가 기사로 소개 되어있고..또 ‘프롤로 주사’로 치료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일단은 안심이 되었다.
더 지체할 필요도 없이 복음의원을 찾았다.
새벽예배 후 출발을 했더니 오전 9시 조금 못돼 도착을 했는데...벌써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한 쪽 방에서는 찬송 소리와 기도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금 있더니 병원 직원들과 원장님이 아침 경건회를 마치고 나오시고 진료가 시작되었다.
내 차례가 돼서 원장님에게 증상을 말씀드리니 신중하게 통증 부위에 주사를 놓고는 밖에 나가서 계단을 오르내려보고 부드러워 졌을 거라고 확인하고 오란다.
‘아니 그렇잖아도 2층에 있는 병원까지 올라오느라고 쩔쩔맺는데 주사를 맞자마자 안 아파질 거라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라니...’
그래도 순종이 제사보다 나으니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본다.
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무릎이 굽혀지네? 아니 통증이 없어졌네?
가만히 서서 조금만 무릎에 힘을 줘도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프던 무릎이 계단을 오르내려도 아프지를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다시 진료실에 들어와 원장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니 원장 선생님은 앞으로 일 주일 간격으로 6번 주사를 맞으라신다.
차를 타고 집에 오면서 제일 먼저 아버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셋째 동생도.
아버님은 30년 전에 디스크 수술을 하시고도 늘 허리 통증 때문에 고생을 하셨다.
팔십이 다되어가는 연세에 늘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 받는 것이 일상이 되셨다.
척추 신경차단술도 여러 번 하시고.. 그 외 병원에서 추천하는 비 수술 적인 치료를 아마도 거의 다 하셨을 것 같다.
셋째 동생도 열 아홉에 다친 허리 때문에 오십이 된 지금까지 허리 통증에 다리까지 절 정도로 돈은 돈 대로 쓰면서 고생을 하던 터였다.
서울의 유명한 허리 전문병원에서도 못 고친 자신들의 허리를 어떻게 주사로 고치냐고 의심이 가득한 아버님과 동생과 함께 2주후에 청천에 있는 복음의원을 찾았다.
그리고 주사를 맞았다.
병원에 다녀온 이틀 후 아버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무뚝뚝한 아버님에게 처음 듣는 말이었다.
그 이후로 아버님은 일주에 한번씩 약 두 달정도 복음의원을 다니면서 허리는 물론이고 어깨 목 등에 주사를 맞았고..그 이후로는 통증으로 병원을 한 번도 가지 않게 되었다.
셋째 동생의 허리를 봤을 때 너무 놀랐다. 눈물이 났다. 내가 열 일곱 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식처럼 돌봤던 동생들인데..
셋째가 열 몇 살, 스무 살 정도까지는 목욕을 하면서 동생의 허리를 본 것 같다.
내가 군종으로 있을 때 허리에 뱀 이 좋다는 민간요법을 듣고 셋째를 우리 부대 근처에 방을 얻어놓고 방위병들에게 뱀을 잡아오게 해서 두 달 넘도록 먹인 적도 있는데...
그 이후로 복음의원에서 셋째의 허리를 보게 되었는데...엉치 위 서 너 마디 척추 뼈 위부터 약 네 개 정도의 척추 뼈가 마치 곱사등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늘 저리다고 했다.
서울의 모 병원에서 척추성형술도 하고..
허리에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5주 째 동생의 허리를 보고 또 울었다.
허리가 펴진 것이다. 수술도 아닌 주사를 통해서...
동생도 어..? 허리가 펴졌네...펴졌네...몇 번이나 만져보고...
그리고 몇 주 더 지나서 허리 통증도 다리 저림도 사라졌단다...
아마도..필연적으로 내가 새벽마다 수 십년 동안 아버님과 동생들을 위해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아버님과 우리 셋째를 고쳐주시기 위해 내 무릎을 맥없이 다치게 한 것 같다. 틀림없이...
오십이 넘어서도 산을 타면 펄펄 뛰어다니는 내 다리를 맥없이 다치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무리 복음의원에 대한 소문과 이승희 원장님에 대한 소문을 들어도 절대로 괴산 청천이라는 산골짜기에는 가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아버님과 동생도 거의 강제로 끌고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제 복음의원에서 프롤로 주사 치료를 받은 후
조심스럽게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먼저 걷기부터 시작했다. 3km..5km..10km..12km...
걷기운동을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 산을 다니기 시작했다.
한 시간 거리부터...차차 높이를 올려갔다. 산을 다니면서 약간 시큰 거리는 부분은 추가로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약 한 달 반이 지난 지금은 다치기 전의 산행코스를 다치기 전 보다 오히려 빠른 시간에 주파 하게 되었다.
올라가도 아프지 않고 내려가도 아프지 않고..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없어서 뛰어올라갔다가 뛰어서 내려오는데도 전혀 아프지 않다..
정말 거짓말 같다. 내가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을 다친 적이 있다는 것이.
그 이후로 교인들도 여러분이 다니면서 치료받았다.
무릎 아픈 집사님..권사님..허리 아픈 집사님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아졌다고..나았다고 신기해하고 감사한다.
본 교회 두 분 장로님들도 쉬는 토요일이 되면 바쁜 중에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모두 나에게 고맙다고 한다.
그 때마다 왠지 내 무릎 다치게 된 것이 고맙다고 하는 것만 같다.
절대로 그럴리는 없겠지만..
몰려드는 환자들 때문에 바빠서 거의 매일 짜장면이나 짬뽕으로 점심을 때우는 원장님과 병원직원들에게 내가 요리한 얼큰한 닭 도리탕을 대접해야 하겠다...
2011년 3월 이천 믿음의교회 서재실에서 양대규 목사.
선한 의료사역 펼치는 복음의원
10년 전부터 무료로 프롤로 요법 실시
괴산군 청천면 청천시장 내에 위치한 복음의원(원장 이승희. 중부명성교회 안수집사)이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나 영세민들에게 고가의 프롤로 요법을 무료로 시술해주고 있어 화제다. 복음의원은 골관절 근육, 인대, 건의 불치난치병에 도전하는 프롤로 요법을 10여 년 전부터 무료로 시술하며 선한 의료사역을 펼치고 있다.
프롤로 요법은 수술이 아닌 주사로 95%이상 완치되지만 주사 한번 맞는데 몇 만원에서 몇십 만원으로 워낙 비싼데다 시술하는 전문병원이 드물어 접하기 힘든 치료법이다.
프롤로 주사란 프롤로 테라피(Prolotherapy)라 하는데 라틴어 'Prolo'와 치료를 뜻하는 ‘Therapy'의 합성어로 급성, 만성 근육 인대, 골관절 질환에서 많은 통증 감각신경이 모여 있는 힘줄(건)과 인대의 손상을 치료하고, 회복과 재생을 도움으로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주사요법으로 ’증식치료(proliferation therapy)‘라고도 불린다.
프롤로 치료 대상으로는 급성, 만성 근골격계 질환 및 만성통증, 만성 편두통 및 후경부통(목), 난치성 퇴행성 관절염, 어깨(오십견 등)나 무릎, 전신의 관절통증 및 관절질환(족저근막염 등), 급성, 만성골반통, 만성 요통, 둔부통증, 재발하는 팔꿈치 통증(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이다.
복음의원 이승희 원장은 “프롤로 문헌에 보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쓰여 있다.”면서 “그래서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심정으로 복음의원의 모든 직원들이 진료 전에 오늘 치료받을 환자들을 위해 하나님께 합심으로 기도하며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치료자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환자의 전적인 신뢰 위에 치료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의역사를 기대하며 마치 중풍병자 4명의 친구가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에 환자의 침상을 내려놓은 것처럼 우리 복음의원 직원들도 그들의 친구처럼 다가가기를 바라며 복음의원을 아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리고 있다”며 선한 의료사역에 대한 끊임없는 중보기도를 당부했다.
이원장은 아울러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환자들이 치료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의 현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고가의 비용으로 프롤로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목회자들과 영세민들이 소문소문으로 다녀가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저희 병원을 사용하신 주님의 은혜에 눈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장은 이외에도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여 왔다. 2008년 농촌 복음화 전도 집회로 시작한 ‘청예제’는 수천 명이 모이는 대형집회로 자리 잡았고, 매년 음력4월 초파일에는 미스바연합기도회를 열어 우상타파와 회개운동도 펼치고 있다.
(추가내용)최근에는 현도면 대청산 기도원에서 매월 넷째 금요일마다 밤12시부터 새벽4시까지 열리는 철야예배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