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런함은 감로의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이 이치를 똑똑히 알아
거기에 통달한 사람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성인의 경지를 즐기리라
이와 같은 현자들은
생각을 깊이하고 참을성있고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최상의 평화와 열반을 얻으리라
부지런히 정진하고 깊이 생각하고
행실이 맑고 신중하며
스스로 억제하고 진리대로 사는
근면한 사람은 그 이름이 빛난다
항상 힘써 게으르지 않고
자제로써 참고 견디는
지혜있는 사람은
홍수로도 밀어낼 수 없는 섬을 쌓아야 한다
어리석어 지혜가 없는 사람은
게으름과 방종에 빠지고
생각이 깊은 사람은
부지런을 가보처럼 지킨다.
(법구경)
파세나디왕이 성인에게 물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원이 있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합니
다. 어떻게 해야 현세의 소원을 성취하고 후세의 소원도 성취할 수 있겠나이까?”
성인이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오직 한 가지 게으르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나 방일하지 않고
부지런하면 현세의 소원을 성취하고 후세의 소원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비유하면 씨앗을 뿌리거나, 물이 흐르거나, 사자가 집을 짓거나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다 대
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듯이 현세의 소원과 후세의 소원을 성취하는 것도 불방일(不放逸)의
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왕이여,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방일에 의지하지 말고 불방일에 의지해
야 합니다.
만약 대왕이 먼저 불방일에 의지하면 대왕의 부인이 그것을 따를 것입니다. 부인이 그러하면
대신과 장군과 태자가 불방일에 의지할 것입니다. 또한 온나라 백성도 대왕과 공경대신을 따
라 방일하지 않고 불방일에 의지할 것입니다.
대왕께서 불방일에 의지한다면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이며 부인과 채녀도 지킬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창고의 재물도 더욱 늘어나 풍족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한 것
을 칭찬하고 부지런하지 않은 것을 비난해야 합니다.”
스위스 철학자 힐티는 말하길 "미래는 일하는 사람의 것이다.
권력과 명에도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게으름뱅이의 손에 누가 권력이나 명예를 안겨줄까?" 하였습니다.
범부라면 누구나 갖길 원하는 명리도 부지런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인생의 참 행복을 성취하고자 하는 이는 방일하지않고 더욱 열심히 정진해야 합니다.
열심히 정진하는 이만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게으름은 때와 같은 것, 때는 게으름에서 생기느니라.
애써 닦음으로써 또 한 밝은 지혜로써 자기에게 박힌 화살을 뽑아라."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
자료출처-백제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