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4일 오후 2시 20분.
모처럼 일찍 도착해서 빗자루질이나 해놓고 칭찬(?) 좀 받고싶었다.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땡볏 사이로 간간히 구름이 지나가길래 물어본다.
너 여기서 지금 뭐하니?
46분 차 한대가 무겁게 올라오더니 테니스장에서 멈추고 총무가 내린다.
회장님께 연락을 하고 잠시 후에 소선생님이 씽 날라오고 이어서 회원님들이 줄줄이 온다.
테니스장에 입장을 하니 땡볕에 제일 먼저 소선생님이 혼자서 솔질을 마친다.
맘속으로 '테니스 잘 치는 넘들은 어딘가 달라도 달라'라고 뇌까린다.
조금 늦게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면서 고문님, 장근원, 이윤호, 소청영님들이 워밍업 게임을 시작한다.
십여분이 지나도 더이상 회원님들이 오지 않자 게임을 중지하고 오늘의 정기모임을 시작한다.
고문님, 장근원, 박상호, 소청영, 홍태용, 이윤호, 배민수, 임동성 등 9명이 참석하였다.
오늘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저녁내기 청백전이다.
청팀은 고문님, 소청영, 임동성, 배민수
홍팀은 장근원, 박상호, 홍태용, 이윤호
첫 판은 홍팀의 2대0 승, 두번 째 판은 내가 들어가 열심히 져서 1대1
세번 째판은 청팀이 2대0 승으로 동률을 목표로 열심히 뛰었지만 두 팀다 뒷심부족으로 역전 패. 홍팀의 2대0 승.
오늘은 홍팀이 일방적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제일 만만한 홍태용이 시작전에는 어깨가 아프다고 엄살이더니 겜들어가더니 펄펄난다.(ㄴ ㅏ ㅃ ㅜ ㄴ ㄴㅓ ㅁ ㄴ ㅐ ㅅ ㅜ ㅇ)
번외 게임을 추진하나 오후 출근 시간 관계로 불발.
복수동 화평동 왕갈비 냉면집으로 이동하여 냉면과 만두를 시켰다.
우리의 고문님께서는 오늘 또 금일봉을 하사하시며 회원들의 건강을 챙겨주신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화요배가 없어진 아쉬움을 소청영, 이윤호 회원이 주도적으로 토로한다.
또 와중에 위너스 수요배에 대한 광고와 유혹을 이리저리 관우님들에게 뿌린다.
이윤호의 살인적인 미소와 이빨로 번득이며 빛난다.
총무의 교류전 걱정소리와 7,8월 중 월례회는 야유회로 대신하자는 목소리는 모두들 기대로 설레게 한다.
모두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헤어짐의 아쉬움을 인사로 대신하면서 고향앞으로 간다.
난 젤 나중에 출발하며 모두들 떠난 자리를 흩어 보고 출발한다. 지갑도 못 줍고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마무리해주시는 경기이사님 싸랑해요
내숭 아니거덩요.... 진짜 안펏거덩~~요... 약먹고 파스 붙이고 형이 마사지 해주어 그나마 꾹꾹 참아가면서 했거덩요.... 근데 몸 풀리니까 운동 더 하고 싶어서 식사후에 신선코트에 가서 두게임 더하고 집에 가서 시원한 수박 먹으니 진짜 맛있더구만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부터 뒷목이 뻐근하니 고개 숙이기가 힘듭니다.... 아무튼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고문님의 후한 인심과 청팀 선수들에게 썡유베리 감사 드리고 준비해 주신 경기이사님과 배총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모후기를 보니 안가도 비됴네요...즐거운시간 묘사해주신 경기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