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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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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캠핑 트랜드 스크랩 캠핑장의 진짜 주인은 바로 캠퍼 당신입니다
술푸는아가 추천 0 조회 62 11.12.14 17: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캠핑장의 진짜 주인은 바로 캠퍼 당신입니다

행이 그렇듯 캠핑 역시 미답(未踏)의 캠핑장을 찾아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또한 복잡한 일상에서 비롯되는 심신의 피로를 치유하는 데 가장 적절한 묘약으로도

그만이다.
근래의 오토캠핑 모습은 보다 욕구적이고 실험적이며 휴식과 오락, 그리고 관광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복잡다양한 멀티 테마캠핑을 선호하고 있다.
전과 달리 캠퍼들은 캠핑장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캠핑할 때는 항상 쾌적해야 하며

먹는 것은 독특하고도 깔끔함을 지녀야 하고, 잠자리는 편안하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고, 편의시설은

항상 청결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캠퍼들의 바람은 국내에 오토캠핑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사계절 캠핑이 보편화되어 가는

요즘 추세에서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런 캠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적,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캠핑

문화에 힘입어 수도권에 소재한 캠핑장은 물론 지역 유명 캠핑장이나 국립공원 및 자연휴양림

캠핑장들도 수요와 요구에 부응해 시설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무척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캠퍼의 눈으로 캠핑장을 바라봤다면 이제 관리자의 눈으로 우리네 캠핑장의 현주소를 찬찬히

살펴보면 어떨까?
그간 실제 캠핑장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캠핑장 발전을 위한 상생의 방안들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지적의 문화’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로

월 초이지만 이미 전국은 연일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캠핑시즌에 접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 있으면 캠퍼 각자가 원하는 조용하고 아름답고 북적대지 않는

호젓한 캠핑장을 찾는 일이 쉽지 않게 된다.

여기에 수세식 화장실과 개수대, 그리고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일반 샤워장에

전기까지 오토캠핑의 4대 기본 필수 편의시설을 함께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캠핑장을 찾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문명의 이기로부터 벗어나 원시 자연에서 솔로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경우와 달리 가족과 함께

오토캠핑을 즐길 경우 캠핑장을 결정하는데 있어 요즘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캠핑장 편의시설과

환경이다.
가고자 하는 캠핑장 결정은 기본적으로 오토캠핑 동호회 카페에서 조언을 듣거나 캠핑장 정보를 찾아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또 신문, 잡지, 안내서 등을 참고해도 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자신과 가족의 캠핑 취향이나 상황(여건)을 고려해 이왕이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으로

결정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기에 개인블러그나 오토캠핑 동호회 카페의 캠핑후기나 캠핑장 리뷰 등을 통해 이제 캠핑장을

평가하는 수준에까지 와 있다. 편의시설, 고객마인드, 입지조건, 이용료, 교통접근성 등등 다양하고

세부적인 캠핑장 평가와 시선 개선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캠핑장에서 있었던 일들 역시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런 사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캠퍼가 아닌 관리자의 입장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 캠핑장을 바라본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럽고 상이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앞으로 그곳은 더 이상 갈 곳이 못된다’식의 자기 만족적 공감대 형성이나 조급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그곳 역시 캠퍼들이 꾸준히 시설을 개선시켜 좋은 캠핑장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소극적이고 대안없는 단순 지적의 문화에서 탈피해서 이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찾아 대안을 모색하고, 제안하고, 직간접적인 지원 방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생산적인

지적의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용자의 문화’에서 ‘관리자의 문화’로

참에 캠퍼가 아닌 캠핑장 관리운영자의 눈으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캠퍼의 자리에서 한 발짝

물러나 우리네 캠핑장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캠핑장 시설 관리 운영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관리인력과 운영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단시일 내에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는 고만고만한 영세한 규모의 사설 캠핑장과 관

주도의 획일성을 벗어나지 못한 오토캠핑장이 대다수인 국내 현실을 고려한다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하여 그게 다 수용될 리 만무하다.
대부분의 사설 캠핑장이 그렇듯 국내 오토캠핑장의 현실은 참으로 부끄럽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인기 캠핑장만을 찾고, 캠퍼들이 발벗고 나서서 그 캠핑장을 좋은 캠핑장으로 함께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이용료는 저렴하기를 바라고, 편의시설은

좋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욕심이고, 이기적이라 할 수 있다.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춘 캠핑장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권리가 캠퍼에게 있다. 또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춘 캠핑장을 함께 만들어 갈 의무 역시 캠퍼에게 있다.
꾸준히 캠핑장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캠핑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언해주고, 자극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규모 동호회 카페를 중심으로

지금도 모범적인 사례가 많지만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보다 많이 꾸준히 펼쳐져야 한다.
동호회에서 캠핑장 시설개선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거나 일부러 그곳에서 정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1차적으로는 영세한 캠핑장들이 시설환경에 보다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의

문화를 조성해가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캠핑장마다 특색있는 로고를 디자인(제작)해주고, 입구에 협력캠핑장 간판을 함께

세우고, 편의시설 표시판을 부착하고, 캠핑장 종합안내판(이용수칙, 시설배치도, 이용료 등)을 함께

만들고, 캠핑장 카페 개설 및 운영 지원 등등의 소프트웨어 환경 개선 지원 노력이 절실하다. 여기에

캠핑장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나 모범적인 사례들을 들려주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함께 해주는 것 역시 빼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국의 캠핑장을 돌아다니며 많은 캠핑장 관리운영자 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척 놀랐었다. 오토캠핑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편의시설들과 캠퍼들이 정작 원하는 것, 그리고

캠핑장 소개나 홍보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환경을 갖추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손을 못쓰고

난감해 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접하면서 무척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캠핑장 관리운영자의 입장에서 그 캠핑장을 바라보고 지금 그곳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봤으면 좋겠다. 캠핑장 관리운영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환경들을 어떻게 구축해 가느냐의 방법과 방향을 잡아주는 도움의

손길이다.


토캠퍼 동호회에는 무수히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각 동호회마다 ‘협력캠핑장 지원

상생봉사대’를 만들어 캠핑장 설계, 운영, 시설개선, 법률, 세무, 홍보마케팅(카페 혹은 홈페이지 개설,

CI제작, 각종홍보물 제작, 단체캠핑 유치 등), 캠핑장 종합 진단과 컨설팅 등등 많은 부분에서 자문과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특히 지역 소재 오토캠핑장의 경우 이러한 도움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캠핑장의 양적 질적 발전 없이 우리네 오토캠핑 문화가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진정으로 오토캠핑을 사랑하고, 즐거운 오토캠핑을 하고 싶다면, 어렵게 결정해 캠퍼들에게 개방해준

캠핑장들의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오토캠핑 동호회와 캠퍼들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캠핑장을 새롭게 변화 발전시켜 나아갈 멋진 방법을 찾아 실천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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