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2장
구체적 삶 가운데서 지혜롭게 선행을 하며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은 백성으로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가자(찬송 13장, 새찬송가 64장)
2017-8-22, 화
맥락과 의미
1장에서 디도의 중요한 사명은, 할례파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막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약 율법을 지적
관심으로 헛되게 파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막고, 복음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목사가 복음을 가르칠 때 성도들이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2장에서는 성도들에게 전할 복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1절은 바른 교훈을 말하라고 시작합니다. 15절은
이것을 말하라고 합니다. 그 사이에 바른 교훈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가르치라 (1-12절)
2장에 중요한 단어가 두 개 나옵니다. ‘바르다(휘기아이노, 1절)’는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교회에서 가르칠 때 지식적으로만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드린 다음에 삶에서 건강함이 드러나야 합니다. 실제적으로 유익한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2절 ‘온전하게 하다(휘기아이노)’, 8절
‘바른(휘기에스) 말’, 다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목사는 남녀노소에게 건강한 말씀을 가르쳐서
그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근신하다(소프로시네)’는 말도 여러 번 나옵니다. 나이든 남자도 근신합니다(소프로시네, 2절). 나이든
여성도 교훈합니다(소프로니조, 4절). 젊은 여성도 근신합니다(소프로네오, 5절). 젊은 남자도 근신합니다(소프로네오, 6절). 모든 성도가 다 근신해야 합니다(소프로노스, 12절).
근신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지혜롭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식을 구체적 삶에서 적용하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연합 가운데에서 살아갑니다. 구체적
삶에서 자기 직분을 다하는 데에서 지혜롭게 나타나야 합니다.
나이가
든 남자들에게 목사는 절제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2절). 절제는
단정한 삶을 말합니다. 근신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성도를
향한 사랑에서 온전하게 되도록 가르쳐니다. 즉 전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인내로 행해야 합니다.
나이가
든 여성들에게도 목사는 이와 같이 가르쳐야 합니다(3절).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행실이 거룩하고, 참소하지 말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참소(디아볼로스)는 말을
통해 분열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행실이 거룩한 것은 제사장 처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술의 종이 되지 않는 것은 쾌락에 빠져서 정신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목사가
나이든 여성도들에게 가르칠 내용 중 하나는 그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선한 것을 가르치게 하는 것입니다. 나이든
여성들이 스스로 지혜롭게 살아감으로써 젊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줘야 합니다(4절). 그래서 젊은 여성들도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젊은 여성들도
근신하여 지혜롭게 됩니다. 순전하다는 것은 거룩하다는 말입니다. 집안일을
잘 하고, 남편에게 순종해야 됩니다.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덕성을 갖출 뿐만 아니라, 가정을 잘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이 비난(훼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5절). 특히 믿지 않는 남편과
세상으로부터 비난(훼방)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젊은
남자들에게는 복음을 따라서 지혜롭게 살도록 권면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입니다(6절). 젊은 남자를 가르치는 부분에서는 목사 디도가 “모범(모델)을 견지해야 할” 내용
주로 말합니다(7,8절). 아마도 디도 자신이 젊은 사람들과
같은 연배였기 때문인 듯합니다.
목사
디도는 선한 행동을 통해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교훈의 부패하지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7,8절) 개역성경은 목사 디도가 가르칠 내용인 것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디도가 가져야 할 모범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교훈을 함에 있어서 목사 자신의 삶이
부패함이 없이 정직함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경건함(셈노테타)”, 품위와 진중함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아-카타-그노스톤: 지식이 상충되지 않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8절)는 이런 뜻입니다. “디도 너 자신이 건강한 말씀을 전파하라.
너의 복음 전파하는 내용이 바른 복음과 상충되지 않게 전하라.” 목사인 디도는 건강한 복음을, 진싫한
삶의 모범을 보이면서 전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삶의 중심에는 목사의 가르침이 있고, 목사 자신의 올바른 삶이 있습니다. 그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서 남녀노소가 신앙을 따라서 단정하게 살아갑니다. 성도들이
바로 살아갈 때,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이, 우리를 악하다고
비난하지 못할 것입니다.
노예들에게도
가르쳐야 합니다. 노예들은 상전에게 복종하고, 반항하는 말을
하지 말고 주인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게으르게 일하여서 주인에게 일할 시간이나 재정을 떼어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우리도
직장 생활을 이런 태도로 해야 합니다.
이는 (왜냐하면”을 세 번 반복해서 말합니다. 목사와 성도가 이 세상 가운데서 지혜롭고 단정한 삶을 살도록 잘 가르칠 이유를 세 번에 걸쳐서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5절)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므로 부끄러워
하도록 하기 위해서”(8절). 부끄러워서 회개하기 까지 나가면
더 감사할 일입니다.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코스메오)”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의 거룩한 삶은 복음을 화장품(코스메틱스) 처럼 아름답게 만듭니다.. 이 시대에 정말 주의깊게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비윤리적인 행동 때문에 복음이 빛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을 의지하여서 삶에서 올바로 살아갑시다. 복음을 빛내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2. 이 세상의 선행의 근거: 그리스도의 은혜가 나타나서 구원하심, 앞으로 재림으로 나타나신 후
천국의 영광의 소망 (11-15절)
11절은 본래 ‘왜냐하면’으로 시작합니다. 모든 다양한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구원에서 나타났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불경건한 것을 벗어버리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12절). 이 세상의 정욕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을 향해 경건하게 살도록 하십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롭게
살도록 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근신하며 지혜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복된 소망이 있습니다(13절). 구주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날
것을 기다립니다. 이 소망 때문에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삶의 구석 구석에 가득할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거룩하고 윤리적인 삶을 삽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목적은 우리가 다시 악을 행하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14절).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친백성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기업’, 즉 보배입니다(셔굴라, 출 19:5, 신 7:6, 14:2, 26:18).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다른 천국의 백성입니다. 일상의 삶 가운데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을 드러냅니다.
15절, 목사
디도는 이 구체적 삶을 계속 가르쳐야 합니다. 때로는 권하고, 또
권위를 가지고 강하게 책망도 해야 합니다. 경건과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쓸 데 없는 것을 가르치는 할례파들을
경고해야 합니다. 디도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함께 읽는 크레테 섬의 모든 성도를 향한 말입니다. 성도들이 이런 목사를 업신여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교회와
목사는 성도의 삶의 큰 원칙을 힘써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말씀의
교훈을 따라 선하고, 건강하고, 도덕적으로 지혜롭게 삽시다. 가정 생활, 일상 생활, 직장
생활 가운데서 우리가 믿는 참된 신앙을 나타냅시다. 그럴 때 우리가 믿는 복음과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
가운데 높아질 것입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