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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낭송 대회
시의 열정을 목소리에 담다.
(사)한국시인협회와 (주)교보생명 •교보문고가 함께한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이 2012년12월 7일 오후 6시 (주)교보생명 본사 2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본선을 향해 가을이 가다 9월 5일 접수를 시자으로 시인 부문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뉜 총 280팀의 참가자들 은 본선까지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렸을까. 지역 예심은 광주,대전,부산,대구 울 등 5개도시에서 열렸다. 시인협회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서부터 참가자들의 목 소리는 예사롭지 않았다. 때로는 예심 장소가 변경되기도하고,접수와 참가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시인협회의 전화도 덩달아 무척 바빴다. 시인협회의 집행부에서는 혹시라도 착오가 생길까 한 분씩 일일이 연락을 하였고, 때로는 새벽 6시의 문의 전화에 잠을 깨기도 하였지만 성심껏 답변을 하였다. 왜냐하면 전화기를 통해 전달되는 그들의 목소리에서 최선의 낭송을 향한 열정과 떨림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사락사락,시詩가 내리던 날 시낭송대회 본선이 열린 12월 7일은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행사가 진행된 교보생명 본사 컨벤션 홀은 마침 무대가 투명 유리로 꾸며져서,실외의 멋진 소나무 한 그루와 조명에 따라 붉게, 혹은 푸르게 변하는 눈으로 낭송의 운치를 더 했다. 유자효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본선 심사는 김성우,김남조,김종길, 이근배, 정진규, 김종해, 김종철,최동호 시인께서 맡아주셨다. 신달자 시인협회 회장과 신창재.(주)교보생명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특별 초대 손님으로 텔런트 최불암 씨가 윤동주의〈자화상>을, 영화배우 장미희 씨가 유치환의 <행복>을 낭독하였다.
구지혜 시인의 낭송을 시작으로 시인부: 김경안(서울),김명수(서울), 서완(서을),오늘(서울),이서윤(서울), 이영식(서을), 정일남(대구), 일반부: 김영동 • 미스붙이 부부합송(서울), 김윤아(부산),김지희(부산),김형숙(대구),김 (W), 박영선(대구),박윤경(서울), 박태서(서울),오학수(대전),유영준{광주), 유지현(서울>, 이분엽(부산), 이상남(대전),이소연(대구), 이영두-김순임- 이수빈 가족합송(서울), 이준혁 (서울)장 폴(서울), 정경숙(대구) 등 26팀의 아름다운 경연이 펼쳐졌다.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집계 되는 동안 재능시낭송협회 5분이 김용호 시인의 장시 “남해찬가”를 합송하여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궈주었다.
=그 떨림도 추억 속으로 시낭송대회 대상(상금 300만원)의 영예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그윽한 목소리로 <청산도〉를 낭송한 김윤아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문의마을에 가서〉를 낭송한 이영식 시인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송한 이영두 • 김순임 • 이수빈 가족이 받았다. 그윽한 눈빛을 마주하며 별헤는 밤>을 합송한 김영동 • 마스부치 부부(우수상)의 모습도 오랜 동안 뇌리에 남고 맨발로〈가정〉을 낭송한 유영준(특별상)씨의 모습도 한참 기억될 것 같다.
시인이나 낭송가는 시를 밥 혹은 찬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시낭송대회,그 날의 잔치에는 하느님은 하루 종일 쌀가루 같은 눈을 그득그득 협찬하셨다. -글, 김수정
<한국 시인, 4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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