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지벽 (석중 은옥격)
초나라 변화씨가 형산에서 옥돌을 얻어 초나라의 여왕에게 바쳤다
보통 돌로 본 여왕은 변화씨의 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에 처했다.
여왕이 죽은 후 무왕에게 바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왼쪽발 뒤꿈치를 잘리고 말았다.
문왕이 즉위하자 변화씨는 그 옥돌을 끌어안고 궁궐문 앞에서 사흘 낮, 사흘 밤을 울었다.
문왕이 그 연유를 물어 그 옥돌을 갈고 닦아본 바, 둘도 없는 명옥이 영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옥돌이 화씨지벽이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자 그 옥돌이 진나라의 소유가 되고, 진시황이 이 화씨벽으로 옥새를 만들었으며 진이 망한 뒤에는 한고조 유방에게 전해진다. 삼국시대에 접어들자 이 옥새는 손견에게, 원술에게, 조조의 손에 들어간다.
결국 형산의 옥이 밖으로 나와서 파란만장한 드라마가 쓰여졌다.
석중은옥격은 드러내거나 뽐내게 되면 주위사람들이 그 옥을 탐내기 때문에 온갖 시비구설이 일어나게 되고, 인생에서 중대한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는 암시가 있다.
석중은옥격은 자오궁에 거문이 있을 때 격이 이루어진다.
거문이 자오궁에 있으면서 명,신궁이면 반드시 귀가 영달하고 삼방에서 과, 록이 공조하면 귀가 크고 융성하다.
태양화권에 문곡화과를 보면 그 발달이 비교적 빨라 30부터 일어날 수 있으며, 실패의 위기도 적다. 다만 지나치게 고조되거나 최고위를 점해서는 안되고, 막후에 있거나 부차적인 지위에 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