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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들어오면 관정을 파는 것에 무감하게 지나간다.
나 또한 집 설계부터 관정을 파서 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한다.
집안으로 수도관이 들어오게 하였다.
뒤늦게 관정을 파야 한다는 사실에 그냥 쫒기는 맘으로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도 못한채(
관정파는 가격을 알아보다가 삼백만원이라는 가격에 파지 않겠다고 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그 때 옹달샘물을 끌어다가 수조통에 저장하고 그 저장된 물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결국 돈이 보다 생태적으로 가게 하는 셈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구조도 생태적이지 못한 것이다.
첫째. 펌프를 사용하는데 전기 사용량이 내 생애 최고다.
이유는 실내에서 수돗물처럼 사용할 때마다 켜고 끄고 작동이 빈번하면
펌프 온오프 전기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둘째. 실내에서 편하게 물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물 소비량이 많다는 점이다.
겨울에는 물관이 얼어서 양동이로 떠다 사용했을 때는 물 소비량을 극도로 자제한다.
그래서 편리함이란 대부분 소비량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셋째. 흐르는 물이 아니기 때문에 수조통 내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물론 아파트 수조통보다는 훨씬 자연적이며 청결하다.
왜냐하면 아파트 수조통은 화공약품으로 청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급수에 대한 가장 생태적인 것은 옹달샘물을 떠다 먹는 재래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물을 허드레 쓰지 않는다. 바깥에 쓰는 물은 대부분 그냥 버리지는 않는다. 그 물을 텃밭에 버린다.
단, 실내에서 쓰는 물은 생태하수구로 나가서 식물로 가니까 그냥 버린다. 때때로 활용에 따라 구정물을
구분해서 텃밭에 버린다. 물론 재사용 가능한 물은 반드시 재사용한다.
자~그럼 관정을 파면 어떤 것이 문제될까.
가장 간단한 것은 지구의 피를 빨아먹듯이 지구 내부에 물을 뽑아 먹어 물부족에 시달리게 한다.
물부족의 가장 큰 이유는 도시의 변기처리방식과 샤워 등 물을 마구 사용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관정이다. 도시텃밭이 유행할 수록 관정에 대한 욕구는 더 커진다. 천수답으로 농사짓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너도나도 관정을 파는 것이 농업인의 필수 항목이 되고, 집에도 관정을 판다.
예전처럼 지표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지표수의 오염이라는 것이다.
무분별한 관정파기는 물부족만이 아니라 환경오염을 더욱 촉진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표수를 먹지 않음으로서 지표수에 대해 부주의한다. 농촌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거나 오염물질을 마구 버리거나
해서 아래에 사는 사람들이 더 이상 지표수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건 지하수를 먹으니 지표수에 대한 공동 책임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표수에 대한 위생검증도 문제다. 수질상태를 검사하느니 하지만 실제 수질상태에 대한 것은
도시차원이다. 수질상태는 지형의 성분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빗물을 정화해서 허드레 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식수로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의 환경오염도를 생각하면 허드레 물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면 된다.
이곳 내가 사는 명산 초동에서는 대공을 파지 않으면 안되다고 관정업자들이 말한다.
6-7백만원 비용이다. 난 참으로 관정비용이 비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싸니까 관정을 팔 엄두가 잘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여기는 물이 풍족한 편이다.
나를 포함해서 옹달샘 물을 먹는 사람이 서너 가구 정도.
예전엔 11가구가 먹었던 물이다. 물론 계곡에 가서 빨래도 했을 것이기에 현재로 봐서는 옹달샘물은
서너가구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된다.
혹시 급수가 부족하면 계곡물을 쓰면 된다. 단지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설계가 이미 그렇게 된 이상, 전기비용은 감당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집설계부터 예전의 부엌 방식이 되어야 어울린다.
관정에 대한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소공은 2-30미터로 지표수에 해당된다.
대공은 지하 100 미터 이상으로 암반층에 해당된다.
만약 주변에 축사가 있고 물이 정말로 비위생적이라면 관정을 어쩔 수 없이 생갹해야겠지만
여기 명산 초동처럼 지표수를 먹을 수 있고 유량이 풍족한 경우에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표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한편으로는 위에 사는 사람이 아래 사는 사람을 생각해야 하는 공동체적 생활방식(생태적 생활)
을 강제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만약 여기서 관정을 사용한다면 위에 사는 사람들은 '관정을 사용하니까' 하면서 물오염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지난 주, kbs 환경스페셜 피디가 지하 150미터에서 지열을 채취한다고 하면서 물 뿐만 아니라 열도 빨아들여
지구를 죽이고 있다고 한다.
귀농귀촌,
도시가 싫어서 오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던 방식을 <약간> 수정해서 온다'고 생태적, 자립적일 수는 없다.
정말 뼛속 깊이 생태적이지 않고서는 우리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삶에 불과하며
또한 자립적일 수 없다는 점이다.
관정에 대한 생각,
밀리고 밀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면 차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매기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로 과거 연두농부학교에서는 물부족에 대한 강좌도 개설한 적이 있었다.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 정말 어렵다. 아니 잘 생각하지도 못한 점들이 많을 게다.
나도 그러하다.
나보다 더 생태적으로 사는 사람, 또 그렇게 살려고 생각이라도 하는 사람이
나를 일깨워 주듯이 생태적 도덕지수가 높은 사람들로부터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방식의 기준이 아닐까.
참고로 지하수 개발이 마치 귀농귀촌의 필수품인 것처럼 귀농정보에 달린 것을
게시해본다. 대안은 전혀 고민하지 않은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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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귀농사랑방>
지하수개발의 모든것
전원주택을 짓고 살 때 전기, 전화, 가스 등과 함께 필수 불가결한 것이 바로 식수이다.
대규모 단지의 경우 개발업체가 자체 상수도시설을 설치해 주기도 하지만, 우리같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전원생활을 영위할려고 하다보면 개별적으로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 직접 지하수를 파야 하는데 이런 분야에 경험이 전혀 없어 눈앞이 캄캄한 경우를 대비하여 지하수 개발에 관한 경험담과 자료 및 신청서 양식등....모든것을 정리하여 여기에 올려두고자 한다. 아무리 주말주택이나 레저용 전원주택이더라도 식수문제는 반드시 사전에 해결해야 한다. 인근 마을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면 마을 공용의 상수도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외딴 지역이라면 지하수개발은 꼭 필요하다. 지하수를 개발할 때는 굴착비, 시공비, 전기 펌프, 탱크 설치비용 등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보통 지하수를 팔 때 소요되는 비용은 깊이 30M 이내의 경우 약 60만원(모터 구입비용 포함) 정도 소요된다. 그 이상의 심정(深井)을 개발할 때에 는 대공(大孔)을 파야하는데 소요비용이 크다. 따라서 건축계약을 맺을 때 토목이나 지하수 개발까지 얼마라고 일괄계약을 하면 편하지만, 별도로 지하수만 전문업체에 맡길 경우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도 있다.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는 주변지역의 환경과 민원을 고려해서 개발하는 것이 좋다. 주변지역이 논밭이거나 축사, 공장 등으로 둘러 싸여 있을 경우는 피해야 한다. 보통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파는 우물의 90%는 소위 ‘소공’이라고 부르는 지표수(충적층 지하수 또는 건수) 로 대개 굴착 깊이가 20~30m에 그친다. 따라서 이와같은 깊이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면 주변의 물이 말라 집단 민원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의 지하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와 같은 민원과 집단 이기주의를 피하기 위해서는 100m 이상 굴착한 지하 암반수 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개인이 ‘대공’이라 불리는 지하 암반수를 개발할 때에는 약 5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서는 약간의 비용지불을 감수하더라도 지하 100m 이상의 대공을 파는 것이 좋다. 암반층이 지표에서 유입되는 건수를 차단해 주기 때문에 이 정도 깊이의 지하수는 깨끗하다고 보아도 된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서는 지하수를 팔 수 없는 지하수 보존지역이 있으므로 부지를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확인한다. 지하수 보존구역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아 보더라도 확인이 불가능하다. 국토이용계획 등 12가지 종류의 행위제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지만 지하수보존등급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하수 고갈 및 오염우려가 있거나 지반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는 인구밀집지역 등은 지하수보전구역으로 지정돼 지하수 개발이 금지된다는 점에 유의한다. 한편 최근에는 지하수법이 개정돼 소규모 지하수를 개발하더라도 반드시 신고를 해야한다. 이전에는 양수능력이 1일 30t 미만인 가정용 지하수의 경우 개발 및 이용허가나 신고의무가 없어서 언제 어디서나 굴착이 가능했다. 하지만 작년말 지하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가정용과 같은 소규모 지하수개발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를 해야 한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허가 또는 신고가 면제돼 이미 사용중인 지하수 시설도 해당 시설의 개발 및 허가권자가 올해 11월17일까지 일정 양식을 갖 춰 관할 시, 군, 구에 신고해야 한다 [지하수 개발의 순서] 1) 지하수 탐사 ▷지하수가 어느 깊이에 얼마만한 매장량이 있는지를 조사 하는 것입니다. ▷보통 비저항 탐사를 합니다. ▷대수층을 예상하고 대수량을 추정 합니다.
2) 정호 공사( 관정)
3) 정호 청소(에어써징)
▷필요한 펌프를 넣고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펌프 는 지하수를 개발했을 때 수위면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위에서 펌프까지의 거리가 8M 이내이면 대공이든 소공이든 일반펌프로 가능하고 8미터가 넘으면 깊은 우물용 펌프인 제트펌프를 사용하면 24미터까지 가능합니다. (35M까지 가능한 것도 있음)
그 이상이면 수중펌프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펌프가격만 해도 장난이 아닙니다. 몇 백 평정도 스프링클러로 물 뿌리고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실려면 소공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8월 달에 소공으로 시추를 했는데 시추비용, 맨홀, 펌프포함, 수질검사포함(농업용),보증보험 시공자부담, 신고필증교부조건, 수량은 1일60드럼으로 하여 240만원에 계약하여 완료하였는데 수량은 100드럼 이상인 것 같습니다. 지하수 개발시 소공이라 함은 보통 굴착지름 3인치(75mm)로 굴착파이프 끝에 초경이라는 팁을 산소용접기로 붙여 회전시키고 파이프 내부로 물을 넣어 돌려가면서 암반을 갈아내는 방법으로 하루 굴착 깊이가 암반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5미터 내외 입니다. 대공인 경우 6인치(150mm)이상으로 함마 드릴로 콘크리트 벽을 뚫듯이 초경 팁에 충격과 회전력을 가하면서 물대신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부서진 암반을 압축에어로 불어냅니다. 하루 굴착깊이는 100M 이상이라 하는데 직접 시공 장면을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견적을 받아보았는데 최소한 400만원 이상이고 허가포함하면 450-500만원 이상 됩니다. 생활용수기준이 아닌 음용수기준 인허가조건이면 800만원 이상의 엄청난 견적이 나옵니다. 소공 같은 경우는 기계와 물만 있으면 시공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조건 : 6인치(150mm)대공. 지하 100M이상 암반수. 1일 물량 30톤이상, 신고 및 인허가 (생활용수)조건 견적 : 본 견적은 음용수,생활용수,농업용수등의 조건에따라 다르며 또한 개별업체 및 지역에 따라 상이하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꼭 100M가 아니드라도 암반층 통과후 몇M에서 대수층을 만나느냐에 따라 깊이가 정해지며 공사전에 반드시 계약서를 쓰고 1~2년의 A/S기간을 명시해야 합니다. [지하수 개발 시방서] [지하수 개발.이용허가 신청서 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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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변쌤은 축복받으신몸이라 물걱정은 하지않으셔도될듣 옹달샘물이 몇집쓰기에는 수량이 충분할터이니까요. 가끔씩 수조통
청소는 해주셔야하고 청소하실때 지난번 제가가져다준 수중모터로하면 편리할겁니다 좋은공기 맑은물 많이드시길.....
예...잘 계시죠..??!!!
인간이란 존재를 반성하지 않고, 영장이라 스스로 칭하며 절대 착취자의 지위를 고수한다면
귀농이 되었던 귀촌이 되었던 그건 또다른 자연 착취가 될 것입니다.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경계와 범위를 규정할 순 없겠지만,
스스로 불편하고 가난한 생활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느냐와
그래서 나 말고의 생명들이 풍요롭고 건강해지는 데 대한 고민을 갖고 사느냐가
곧 생태적인 삶이라 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가 인간을 '생명의 씨를 말려버리는 자'라고 규정했듯이
어딜가나 자연을 쓰고 버리고 죽이는 대상으로만 아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
풀과 나무와 벌레들을 이유없이 죽이고 , 물과 흙과 공기를 탕진하게 될 겁니다.
변 선생님 집 위에 윗집에서 옛날 펌프를 봤는데 그건 못 고쳐쓰나요? 골동품 가게에 가면 보이는 그 손펌프 있잖아요. 그렇게 파놓은 옛날 관정은 재활용 안되나요?
재활용 되지요. 잘 간직해서 쓰면 되어요. 근데 부속이 제대로 있나 모르겠네요.
아뇨... 선생님 그 손펌프가 원래는 물이 나오는 곳이었잖아요. 그 물구멍, 아니 관정을 다시 손봐서 물을 올리는 방법은 없는지란 질문이었어요. 말라있는 펌프에 물 한바가지 붇고 펌프질을 하면 물이 나왔던 기억이 나서요.
아~중간에 막혔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물 한동이 부어도 안나오구요, 고재순님이 더 잘 알지요. 고게 고재순님이 쓰던 펌프니까요.
너무 바뿐 통에 깜빡 잊고 말씀안드리게 한가지 있네요^^
김시인님의 경우도 그렇고, 관정이라는 엄청난 착취 대신, <빗물>을 받아쓰는 겁니다.
빗물을 받아씀에 있어 물을 아껴쓰는 건 기본일테고~
합성세제 사용을 없애거나 줄이고, 음식쓰레기 등을 없애는 등 일상생활에서
물오염을 줄이는 노력도 동시에 해야하리라 봅니다~~
다른 카페 등을 가보니 3톤짜리 FRP 물탱크 두개를 병렬로 이어서 쓰면 어느정도는
물걱정 안하고 살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곡성 이사하게 되면 여러가지 가운데 우선해서 할 일이
지붕 빗물받이랑 연결해서 빗물 저장고 만드는 일입니다.
물은 생명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홧팅!!
만진님은 저희집 수조통(3톤)을 쓰고 있어서 물은 충분하답니다. 하우럽님이 주무신 대나무밭집은 빗물을 쓰기 위해 큰 통을 가져다 빈물을 받아놓았고, 단~걸름장치만 안했지요. 아무튼 가능해요. 금방 세수대야 3개로 머리감고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법정 스님이 사시던 그 곳이 그려집니다....
온전히 자유롭게 자연에 묻혀서 사는 삶....
저는 참 자신이 없습니다. ^^;;
관정...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겠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감사...
시골집 펌푸물푸기 피브이시배간30미리 펌푸 호수 연결 01088406857 폰주샘 알려드림니다 지도사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