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는 좁은 동네에요,,
듣기로는 많은 어학원이 있다고 합니다.
헬프, 파인스, 에이플러스,,등등등
헬프는 그저 떠도는 소문으로 듣기에
1000P를 받아 뒀다가 단어 시험 틀리면 한개당 얼마씩 돈을 깎고,
하루에 150개씩 단어 시험을 보는데 하나라도 틀리면 잠을 안재운다,,
라고 무시 무시한 루머인지 사실인지…확인 되지 않았으니 믿진 마세요..ㅎㅎ
헬프는 바기오 내에서 가장 심한 스파르타 영어 학원이라고 합니다ㅋㅋㅋ
파인스는, 거의 식사도 부페에 시설도 호텔이래요.
왜냐면 호텔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파르타 학원도 아니라 주중에도 밖에 외출 가능하고요,,,
그런데 모놀보다 만족도는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풀어지는 생활을 하면 해이 해질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파인스는 깨끗하고 시설이 현대적이라 여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모놀은 남자애들이 주로 우글거려요,,
저 클래스메이트들 다 남자들이거든요..선생님도 다 남자들이고
물론 헤일리는 행복 하지만여 ㅋㅋㅋㅋ
모놀은 그게 안되거든요, 주중에는 외출할 수 없고,
주말에 외출해도 12시 이전에 돌아오지 않으면 새벽 6시에 돌아와야 해요.
12시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8시간 셀프스터디를 해야 됩니다.
술도 학원 내에서는 절대 마실수가 없고요,,,
학원 내에서 마시다 걸리면 무시무시한 패널티가 기다리고,
3+1인실에서 발각 될 경우, 선생님은 쫓겨납니당 ㅜㅜ;;;
하지만 암암리에 저질르고 있는 학생들도 있겠죠? 아마 ㅋㅋㅋ
*모놀선생님
필리핀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해요,
그리고 모놀 선생님들은 자부심과 프라이드가 매우 강합니다.
물론 가끔은 사는 세계가 좁아서인지 속이 참 좁구나
라고 생각 되기도 하지만 자세한 얘기는 패스하겠습니당 ㅎㅎ
사실 필리핀 사람들은 어느 나라던 쉽게 갈수가 없어요,,
비자 받는게 아주아주 까다롭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어디로든 갈수 있잖아요,,,그거 아주 행복한 거예요,,
필리핀에 와서 내가 얼마나 자유로운지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모놀 선생님들은 문법, 발음, 등등 초 고난이도의 시험을 자주 봅니다.
적정 수준에 패스 못하면 쫓겨납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음식을 남기면 패널티(벌점)도 받았대요
지금은 없어졌지만,,(참 이상한 규칙이긴 해요)
그리고 학생이 지각을 해도 기다려야 되고 결석을 해도 기다려야 됩니다.
에브선트 폼을 쓰면 그 학생은 안오는게 당연하잖아요.
DBC는 맨투맨이고 2시간인데,,학생이 안오면
선생님은 아무데도 갈 수가 없고 벽과 환풍기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체커들이 종치면 바로 돌아 다니면서 선생님이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체크합니다.
학생들에게도 모놀 규칙은 까다롭지만 선생님들에게는 더더더 까다롭답니다.
하지만 룰과 규칙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필리핀에는 가전제품이 엄청 비싸요,,
우리가 쉽게 살수 있는 MP3,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이 사람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아요,,
만약 한국에서 싸게 MP3를 구입하셔서
고마운 선생님에게 선물 한다면 정말 정말 정말,,,,
좋은 선물이 될겁니다. 혹은 그냥 안쓰고 먼지 쌓인 영한사전이라도,
또는 영어로 설명 된 한국어 교재요,,,
선생님들이 코리아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학생들에게 들은게 전부이거든요,,,,,,
때로는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Good NIGHT
다시 밤이네요,
그리고 이별의 시간
사실 그렇죠,,
모놀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짧으면 2개월 길면 6개월 잠시 머물렀다 가는거지요…
그들의 목적지는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폴, 코리아 가지 각색입니다.
일단 건너오세요,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ㅎㅎㅎ
하지만 어제는 붐과 아저씨
아~ 아저씨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AK의 배치메이트이자 베스트프렌드 인지라 저도 아저씨한테 필리핀 음식을 얻어 먹기도 하고
모놀 정문앞 필라메노 레스토랑에서 오징어 짬뽕 라면이랑, 양차우(모놀 학생들의 완소음식)
돈까스, 탕수육(좀 수상해요..필리핀식 퓨전 탕슉 ㅋㅋㅋ), 통닭도 얻어먹었는데…
흠,,아저씨를 생각하면 먹을 것으로 기억이 날 것 같네요….
아 어제 떠난 아저씨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
그리고 붐은 거의 새거나 다름 없는 삼성 핸드폰을 저한테 헐값에 넘기고 갔어요,,
AK : 500에 나한테 넘겨 700에 되팔게
Haily : 600은?
아저씨: 걍 누나한테 500에 넘겨라,,,
붐: 네,,,
그래서 Haily가 500에 GET 했죠…500이면 15,000원이에요…. 붐이야 ㅜㅜ;;;;
그래서 SENDING OFF 를 하러 나갔어요,,,,핸드폰 아니어도 나갔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SENDING OFF 란 모놀 앞에서 택시를 잡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거에요,,, 많은 학생들이 나왔더라고요,,,,
부원장 다니엘, 매니저 써니, 빅캐빈, 스몰캐빈도 아저씨를 보내기 위해 나왔습니다.
아저씨가 그동안 품행이 방정한 생활을 하셨거든요,,,
로이가 저에게 물어봅니다.
로이: 누나는 왜 나오셨어요? 할일이 많이 없으셨나 봐요,,,ㅋㅋㅋㅋㅋ
넉살 좋게 말을 걸어 오는 군요,,,ㅎㅎㅎㅎ
아저씨: 나와줘서 고마워요,,
붐: 나와줘서 고맙습니다.
제랄드가 안오네,,
제랄드는 우리가 가서 속 시원할거야,,,얼마나 널찍하겠냐,,,
우리는 정겹게 인사를 나눕니다.
PM11:00에 가기로 한 아저씨와 붐은
정확히 PM11:00에 택시를 잡아 타고 마닐라로 가는 밤차를 타러 갑니다.
일주일간 마닐라 여행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AK에 의하면 아저씨가 마닐라는 덥고 더럽고, 그래서 맨날 방안에 계신답니다
'보기와 다르게 섬세하셔서 불량식품도 절대''아니 드신다구염')
근데 두둥~
아저씨와 붐이 3개월 동안 동거동락한
댄싱제랄드(모놀 파티 때 파트너 선생님과 룸바인지 탱고인지 끈적거리는 춤을 췄답니다 ㅎㅎㅎ)
가 PM11:02에 긴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지요…
아~ 갑자기 안구에 습기가,,,,,,,댄싱제랄드는 아저씨와 붐과 마지막 이별의 인사도 하지 못한채 기약없는 이별을 하는 군요,,,,
,Maybe He was drinking a lot
오늘 자기 떠난다며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같이 사진을 찍으러 온 루이스가 가는 군요,,
항상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 주고, 하였답니다. 첨엔 뭘 이런 애가 있나 싶었는데,
가랑비에 옷젖듯 정드는군요,,ㅎㅎ
그는 미스터 모놀 3위에 입상하기도 하였답니다.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저한테 장청소하고 미인 되라고 청장미인이라는 음료수를 줬는데,
효과가 대단합디다,,--;;;;;ㅋㅋㅋ
이별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한 순간에도 먼 이별은 기약 없이 다가옵니다.~
첫댓글 긴글 늘 감사함니다~ 살라맛 뽀!!
반으로 좀 짜개 주심 안되까요? 아님 세개로~ 어쨌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화이팅!!
그러게요~~ 후기쓰시느라 공부할 시간 모자르시겠어요 ^^
보라카이 내친구 제랄드 있는데 ㅋㅋㅋ ㄷ을 거의 발음 안해서 쥐랄ㄷ 이렇게 발음해서 친구들이랑 걍 쥐랄이라고 불렀던 내친구 ㅠㅠ
학원 분위기 좋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