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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구간 |
43번국도-광교산-지지대고개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3년 8월 4일(월요일) |
응봉, 형제봉, 비루봉, 광교산, 매봉 | |
날 씨 |
엄청난 더위 |
참가자 | |
차량 지원 |
승용차, 시내버스 |
김기태 | |
교 통 로 |
수원-늦진재-지지대고개- 수원-늦진재-수원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15.6Km |
5시간 40분(5:10) |
♧2003 문경산악체전 준비 관계로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낸다. 오전은 학교 출근, 오후는 문경시청으로 출근이다.
딸 보라가 내려와 3일을 지낸 후 8월 3일(일) 올라간다고 하여 함께 수원으로 향한다. 피서 절정기의 일요일 귀향 차선(영동고속도로)은 예상외로 혼잡하여 도저히 오토메틱이 아닌 내 차로는 운전이 불가하여 여주휴게소에서 5시간을 휴식한 후 수원으로 향한다.
05 : 05 늦진재(망가리고개/43번 국도)
택시 기사에게 고개 명칭을 질문한 바 “늦진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난 4구간 답사 후 응봉으로 올가가는 초입을 찾기 위해 여러 지점을 확인 후 늦진재 초입을 확인하였다. 늦진재는 원래 있던 43번 구 도로 우측(동쪽) 산비탈을 깍아아파트 및 공공시설을 만든 관계로 많은 차들이 새롭게 난 동쪽 신 43번 국도로 통행을 하여 감히 구43번 국도를 고갯마루로 보기는 우리 촌놈이 보기는 애로가 있었다.
새벽 5시 5분 (주)신코아마트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2명의 산책객과 함께 길을 나선다. 등로는 너무 좋아 반바지로 오늘 산행이 가능하였다. 갈림길에서는 나침반으로 방향만 잡으면 쉽게 등로를 찾을 수 있고 표지판에는 광교산(시루봉)을 향하면 된다.
05: 50 버들치고개(시멘트포장)
응봉 초입부터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약수터 2곳을 지나 버들치고개에 도착한다. 출구 좌측에 용인시 시계 종주 표식이있다. 이제부터 광교산 구역으로 시원한 등로를 따라 출발 1시간만에 268.8봉(삼각점 확인)을 지난다. 수원의 진산답게 산책로와 벤취 안내판이 잘 설취되어있고 수원-용인 경계임을 알리는 스텐 시설물이 있으며, 스텐 중앙에는 정맥꾼이 유성펜으로 정맥임을 표시해 두어 큰 위안이 되었다(리본은 거의 없음)
08 : 00 광교산 시루봉(582m, 정상석, 삼각점, 피뢰침)
오늘은 필기구를 빠뜨려 아쉽게 많은 기록을 할 수가 없다.
‘박재삼T의 시’를 읽은 후 형제봉을 로프를 타고 올라 간식을 먹은 후 시루봉을 향한다. 시루봉은 경계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수원의 진산으로 인정하며, 수원시에서 세운 표지석도 수원의 상징 ‘화성’의 모형이다. 정상은 작은 공터이며 삼각점과 삼각점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산책객에게 권하는 ‘과일껍질을 버리지 말자는 현수막’이 있어 수원 시민의 건전한 의식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련다.
10: 45 지지대고개(遲遲臺, 8차선 1번 국도, 6차선 북수원 요금 징수소)
8시 20분 시루봉을 출발하여 ‘수원북중 장세영’학생이 쓴 ‘광교산’이란 시를 감상한 후, 경인방송 송신소 시설물을 좌측으로 우회한다. 계속되는 시설물을 따라 좌측으로 트래버스하니 백운산 입구의 미군 통신대앞이다. 시멘트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통신시설과 상주자 건물까지 갖춘 미군 통신대다. 역시 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아스팔트 포장로를 300m 내려오니 대형 광교산 헬기장이다. 좌로는 2차선 표장도로가 수원으로 향하고 우측으로는 의왕시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정맥은 직직이어서 잠시 망서림 후 나아가니 아주머니 한분이 대형 버섯을 만지고 있다. 간단히 인사말을 나눈 후 내가 ‘강화도 앞 문수산성’까지 간다고 하니 부러움의 말로 좋은 산행을 빌어준다. 367봉에 도착하니 ? 헬기장이다. 많은 등산객이 올라와 쉬고 있다. 이곳부터 지지대고개까지가 수원시에서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출입통제소를 살피니 통제원이 없어 미리 준비한 ‘사정을 호소하는....’ 이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다. 소나무 숲길인 이 길을 나혼자 내려간다. 이제사 반가운 정맥 리본이 간간히 보인다. 255봉(매봉)을 지나 좌측으로 등로는 이어지며 지지대고개 절개지에 이르니 좌측으로 북수원ic 요금징수소가 발아래에는 의왕과 수원으로 연결되는 1번국도로 연결되는 인터체인지다.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많은 차선과 차량의 질주는 고고리고개까지 갈 의욕을 상실하게 한다. 핑계김에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련다. 조심하며 인터체인지를 지나 1번 국도로 나오니 8차선 국도다.
프랑스군참전기념비와 조선 22대 정조의 효성을 본받자는 효행공원이다. “조선 22대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고 본받기 위하여 순조 7(1807)년 화성어사 신현이 건립하였다. 정조가 때때로 父王의 능침인 화산릉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면 멀리서나마 화산릉을 볼 수 없게 되므로 으례히 이 곳에서 행차를 멈추게 하고 화산릉을 뒤돌아보며 이곳을 떠나기를 아쉬워했기 때문에 대왕의 행차가 느릿느릿하였다 하여 이곳의 이름을 한자의 느릴 遲자 두자를 붙여 遲遲臺라 불렀다고 한다. 그 비각 우측엔 커다란 당나무가 서있고 형형색색의 헝겊들을 매어 두었다.”
효행기념관에는 화성 성곽 외형 모형과 성곽 축성 모형이 인상적이다. 화성의 축성동기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하여 양주 매봉산에 있던 원침을 수원 화산으로 이장하고 현륭원이라 명명하고 이곳에 자주 전배한 데서 비롯되었다. 효성이 지극한 왕은 능원 가까이 있던 邑治를 팔달산 아래에 옯기고 원찰 용주사를 건립하였다. 이후 능을 공호하기 위하여 1794(정조18).1.15.에 성역을 일으켜 2년만인 1796.9.10.끝내었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몸을 씻은 후 1번 국도를 따라 수원 방향으로 20여분 내려와 수원행 버스를 탄다.
▷주의 할 지점
① 늦진재 초입 : 43번 구 국도 마루에 LG아파트, (주)신코아마트 등이 있으며, 좌측의 카센타 옆의 능선을 초입으로 삼음.
② 지지대고개 직전 255봉(매봉) 직후 : 일반적인 등산로를 따를 것.
③ 지지대고개 : 북수원요금징수소에서 빠져나오는 차들로 위험 함,
④ 광교산 헬기장 : 헬기장에서 직진
★특기 사항
① 피서 귀향 행렬에 잘못 끼어 들어 수원까지 힘들다.
② 이번 구간은 광교산이 있으므로 광교산 개념도와 광교산에 관한 산행안내서가 도움이 됨.
★★구간 정리
① 반바지가 가능한 등로가 확실한 지역.
② 군부대가 봉우리마다 있어 정맥의 주능을 따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등로는 확실함.
③ 시청에서 등산로를 확실히 관리하며, 수원시민의 환경보존 의식도 볼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