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그녀의 대담한 영감으로 탄생시킨 화인 주얼리
샤넬은 시대를 앞서가는 타고난 감각으로 언제나 동시대 트렌드세터들을 놀라게 했다. 액세서리와 패션, 그 우아함의 조화.
샤넬이 늘 강조했던 바로 이 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화인 주얼리 컬렉션은 그 화려한 명성으로 지금도 셀러브리티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샤넬은 세련된 현대 여성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파리의 유명 보석 예술가들에게 액세서리 제작을 의뢰했고, 이들의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그 누구도 결코 모방할 수 없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화인 주얼리 컬렉션을 창조해냈다.
1932년, 샤넬이 최초로 소개한 주얼리 컬렉션은 ‘다이아몬드 찬가(讚歌)’였다. 당시 컬렉션의 주제는 순수함, 광채, 그리고 단순함. 밤을 매혹시키고 낮을 찬양하는 다이아몬드는 샤넬 주얼리의 모티브라 할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를 숭고하게 승화시키는 힘을 지녔다. 특히 ‘꼬메뜨(Comete, 혜성)’라 불린 목걸이는 여인의 목에 내려앉는 별을 연상시키며 비처럼 내리는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했다.
이 밖에도 화인 주얼리에는 골드나 작은 보석으로 장식한 진주, 기하학적 형태와 따뜻한 색채의 보석 등으로 만든 작품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라인업되었다.
샤넬 자신의 내면세계는 주얼리 컬렉션을 시적인 이미지로 형상화시켰다. 예를 들어,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꽃으로 알려진 ‘까멜리아(Camelia)’를 주제로 한 주얼리는 오닉스의 블랙 컬러를 다이아몬드로 두르거나, 화이트 오팔을 골드나 다이아몬드로 감싸는 등으로 해석해 샤넬 주얼리의 기본이 되는 블랙&화이트 컬러가 탄생하기도 했다.
화인 주얼리의 감동을 선사하는 컬렉션 프리베(Collection Privee)
‘컬렉션 프리베’는 샤넬의 다채로운 화인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화려한 장으로, 화인 주얼리 중에서도 하이 주얼리들만 모아 전 세계 고객과 각종 매체를 위해 여행을 하는 하이 주얼리 패키지. 2003년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화인 주얼리 컬렉션에 새로운 마스터피스들이 매년 추가되면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샤넬이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모더니티, 다시 말해 진정한 럭셔리의 정수를 선사할 기회가 필요했던 것.
이번 2006년 컬렉션 프리베는 15개 나라, 30개 도시를 순회하는데, 2개의 특별한 컬렉션인 레 지콘 드 샤넬(Les Icones de CHANEL)과 레 뻬를르 드 샤넬(Les Perles de CHANEL)로 구성되었다.
이 중 국내에 선보인 레 지콘 드 샤넬 컬렉션은 샤넬의 세계를 표현하는 아이콘들인 까멜리아, 꼬메뜨, 블랙&화이트, 바로크 등을 해석한 ‘타임리스 컬렉션’. “무엇보다도 나의 주얼리는 아이디어를 표현한다”라고 한 샤넬의 말처럼 샤넬 화인 주얼리의 정통성과 독창적인 매력을 구체화시켜 셀러브리티들에게 선사한 특별한 기회였을 것이다.
2006 컬렉션 프리베의 ‘레 지콘 드 샤넬(Les Icones de CHANEL)’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컬렉션 프리베에서 선보인 레 지콘 드 샤넬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까멜리아(Camelia), 꼬메뜨(Comete), 다이아몬드(Diamond), 그리고 진주(Pearl)를 꼽을 수 있다. 마드모아젤이 가장 사랑했던 꽃인 까멜리아는 순수함과 심플함을 상징한다. 동양에 뿌리를 둔 이 라인은 부드러움을 그리는 원형과 소박하면서 고급스러운 화이트, 꽃잎들 간의 조화로 샤넬의 지속적인 창조성을 의미한다.
‘별’에서 영감을 얻은 꼬메뜨 라인은 샤넬의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핵심. 혜성은 샤넬 주얼리의 상징이며, 샤넬은 이를 영원한 빛을 소유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여 형상화했다. 샤넬은 “나는 여성을 온통 별들로 덮어씌우고 싶다”고 하며 다이아몬드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샤넬의 세계에서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된 또 하나의 보석은 바로 진주다. 진주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샤넬은 진주를 여성스러움과 완벽함, 사랑의 상징으로 삼아 여성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높이는 매개체로 사용하였다.
1. 5. 11. 다이아몬드를 주제로 한 샤넬의 화인 주얼리.
2. 6. 7. 세련된 현대 여성들을 위해 화인 주얼리를 탄생시킨 마드모아젤 샤넬.
3. 1932년, 샤넬은 최초로 화인 주얼리 컬렉션을 탄생시킨다.
4. 별을 형상화한 다이아몬드 주얼리 ‘꼬메뜨(Comete)’.
8. 샤넬이 아끼던 꽃 까멜리아(Camelia)도 주얼리의 모티브가 되었다.
9. 다채로운 컬러의 ‘코코(Coco)’ 라인.
10. ‘꼬메뜨(Comete)’ 라인의 시계. 별이 쏟아지는 듯한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