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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적설에 마음 느긋하게 두 번에 걸쳐 종주한 천마지맥 1구간
합수점(팔당댐)-x86m-능내역(45번 도로)-x104m-x116m-6번국도-△199.4m-직녀봉(x589m)-율리봉(x585m)-예봉산(△683.2m)-x585m-적갑산(x566m)-x498m-새재고개-갑산(x547m)-x437m-먹치고개(10번 국지도)-고래산(△528.5m)-골프장 진입도로-△339.4m-수레넘어고개(86번 도로)-x341m-x410m-백봉(△587m)-x573m-412m-마치고개(46번 구 도로)
도상거리 : 24.6km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조안면, 화도읍
도엽명 : 1/5만 양수
한북정맥의 수원산 인근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천마지맥은 주금산(812.7m) 철마산(709.5m) 천마산
(810.2m) 백봉(587m) 고래산(528.5) 갑산(547m) 예봉산(683.2m)을 거쳐 팔당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9.4km의 마루금이다
분기점에서 합수점으로 내려가면 편하겠지만 대개의 종주자들이 하지 않는 역으로 오르는 종주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강 자락에서 능내역 인근까지의 능선은 가시잡목의 야산지대이니 옆의 도로를 따라도 무방하겠지만
선택 사항이다
능내역 앞 도로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숲 산행이지만 예빈산을 오르기 전 까지는 뚜렷한 등산로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길은 있는 편이고 크게 혼동될 이유도 없다
하지만 한강 가에서 해발 600m대까지 치고 오르는 긴 오름은 은근히 지루하다
예빈산(직녀봉)을 올라서면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잘 정비된(?) 등산로이니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겠다
예봉산 적갑산 새재고개까지 좋은 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갑산 오름도 뚜렷한 등산로와 분기점의 이정표로 혼동될 일 없지만 갑산 정상 이후 마루금으로 다니는 등산객들은 마루금 종주자 들 외 별로 없는 듯 하고 x437m봉에서 먹치고개로 갈라질 때 주의하자
고래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지만 먼 거리가 아니니 다녀오자
고래산 정상에서 초반 급 내리막 능선자락 잘 잡고 내려서면 이후 백봉까지도 큰 혼동 없이 진행할 수 있겠다
예봉산 일대는 휴일 간이매점이 있고, 먹치고개에서는 식당들도 있으니 매식도 가능하겠고 당연히 식수조달도 문제없다
합수점 접근을 위해서는 양수리행 버스로 능내역에서 하차해서 마을을 지나서 역으로 걸어갔다가 산행이 시작되어야 하고 하산지점의 마치고개는 일반대중교통 버스는 금곡-마석간 운행하는 30-16버스가 운행하는 것을 보았지만 시간은 모르겠고 호평동으로 걸어내려오는 것이 빠를 것 같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0년 2월 13일, 눈 내리고 흐림 15일 흐린 후 맑음
홀로산행
민족의 대이동의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서 명절 연휴를 이용한 교통이 편한 천마지맥 두 구간을 하기로 계획하는데 결과는 의외의 적설로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산행중반 느긋하게 즐기는 산행으로 일관하면서 두 번에 걸쳐서 1구간을 마무리 하는 오랜만에 여유를 부리는 산행을 하게 된다
사실 이 지맥의 첫 구간이나 둘 째 구간은 그렇게 좋아하는 곳은 아니다
언젠가는 나이 더 들고 기운이 딸리면 해야 할 것이지만 아직도 사람이 너무 많이 끓는 구간을 지나는 것이 익숙하지 못함 때문이지만 어떡하랴 지맥을 다 종주하려면 싫어도 지나야 하거늘 이런 구간은 이제 도처에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인적이 드문 오지의 능선은 이제 거의 사라질 처지다
그래도 첫 날은 명절 전날이라 사람이 드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보기도,
지금까지 그리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명절 전날 산행을 간다는 나에게 아내는 슬쩍 한마디 던져본다
제수 장만하러 시장 같이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요즘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체험해봐야지 ....
젠장! 돈을 못 벌어 준건가! 내 언제 잔소리를 했었나!!!
마침 ! 아들놈도 휴가 나왔겠다 아들 딸 데리고 장보고 음식준비도 하구랴
가까우니 마음도 여유로워서 그럴거다 알람이 울어도 평소 산행과 달리 몇 번을 뒤척거리다가 기상하고 여유롭게 식사도 마치고 05시40분 집을 나서고,
청량리역 도착하자말자 06시28분 출발하는 용문행 전철은 처음 타보는 거다
계산이 없는 사람이라 팔당역 까지 한시간 정도나 소요되는줄 알았지만 07시가 조금 넘어서 팔당역
도착,
생각보다 날씨는 쌀쌀하고 밤새 내린 눈은 아직도 간간히 뿌린다 잠시 지체 후 역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양수리행 버스로 환승하고 얼마지 않아서 능내역 앞 하차다
◁백봉에서 바라본 천마산▷
-지맥 산행 시작-
능내역으로 접근하면 바로 철길을 건널 수 있는데 적당히 도로를 건널 곳을 찾다보니 다음 버스 정류장인 다산 정약용 기념관 입구 까지 걸어갔고 합수점에서 시작하기 위해서 사람이 밟지 않은 도로의 눈길을 사박거리며 밟으며 팔당호 한강변까지 걸어가고 다산 유적지를 지나고 온통 음식점들이 즐비한 강가에서 흐릿한 강 건너 남쪽 저 편의 앵자지맥의 정암산, 그리고 우측으로 검단지맥의 검단산 용마산 일대를 둘러본 후
07시55분 약간씩 눈이 뿌리는 찌푸린 하늘을 보며 북쪽 예봉산 쪽을 바라보며 오늘의 지맥산행을 시작하는데 초반의 능선의 가시잡목을 피하기 위해서 날 등을 우측으로 두고 공사 중인 길을 따라서
저 앞의 이동통신시설물을 겨냥해서 진행하고,
08시06분 우측의 x86m봉을 보며 가시잡목을 헤치고 올라보지만 잡목만 많고 남서쪽 간 건너 검단산 자락이 하얗게 보이는 가운데 북쪽 저 아래 능내마을로 내려서서 마을길을 따라서 그냥 지금은
무인 역사로 남아있고 열차가 다니지 않는 능내역을 통과한다(08시15분)
역을 벗어나 몇 걸음 빠져나오면 아침에 내려섰던 도로고 일억조음식점 과 다산여행사 간판을 보며
전면의 능선으로 올라붙으며 오늘의 본격적 숲 산행이 시작되고,
우측의 송림과 좌측의 벌목지 경계를 따라서 5분여 올라서니 무명봉이고 서쪽으로 틀어서 몇 걸음 내렸다가 오르니 104m봉이고 북서쪽으로 1분 여 내려서면 소로를 가르는 잘록이고 전면의 조안공동묘지를 바라보며 오름이다
무덤지대를 올라서면 시야가 터지면서 우측으로 양수리 일대가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능선들은 한강기맥의 청계산 일대로 가늠된다
◁다산 유적지도 바라보고▷
◁강가에서 바라본 앵자지맥 자락의 정암산도 보이고▷
◁역시 강 건너 검단지맥 자락의 검단산도 바라보고▷
◁멀리 가야할 예봉산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봉우리에서 바라본 검단산▷
◁능내 역사를 지나고 도로의 고개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조안공동묘지를 보며 오르고, 우측으로 강 건너 양수리와 일대가 보이고▷
-△199.4m-
08시36분 무덤지대를 다 올라서면 철망에 둘러싸인 군사시설물의 116m봉 정상인데 철망을 우측으로 두고 돌아나가니 군사시설로 들어서는 진입로 도로가 보이고 진행할 능선은 고속도로를 방불케 하는 45번 신 도로의 절개지이니 좌측의 사면으로 내려간다
완전히 내려서서 도로의 교각 아래로 통과하고 다시 건너편의 절개지 상단으로 오르는데 가시잡목이 성가시다
08시47분 능선의 날 등으로 올라서니 뚜렷하고 넓은 능선길이 펼쳐지고 文化 柳公 의 무덤이 크게 자리한 곳을 지나고 진행할 마루금의 좌측으로 자리한 상봉마을 민가들과 그 뒤로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예봉산 자락을 보니 상당한 고도차를 느끼고,
북동쪽으로는 수종사가 자리한 운길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도 한다
08시51분 소로를 지나니 바로 시멘트 포장의 좁은 도로 고개를 지나는데 좌측 아래 민가 하나가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잠시 후 다시 잘록이에서 무덤 1기를 보면서 북서쪽의 오름이다
무덤 뒤의 능선은 좋고 우측은 소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2분여 북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바뀌고 소로를 건너서 오르니 금방 슬그머니 북쪽의 오름이다
08시59분 절개지를 이룬 소로가 저 아래 보이니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전면의 절개지로 올라 능선으로 붙으며 북쪽으로 올라서니 눈에 묻힌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다
벌써 199.4m인가! 내 계산상으로는 아직은 아니었다
다시 잠시 후 소로 하나를 가르고 2~3분 후 安東 金公 孺人 慶州 崔氏 무덤을 지나서 (09시12분) 서쪽으로 오른다
◁군 시설의 116m 정상이고, 도로를 건너서 진행하면 예봉산이 보이고▷
◁초반 잦은 소로를 지나간다▷
-직녀봉-
09시17분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서 북쪽으로 오름이 이어지고 6분후 북서쪽으로 바뀌면서 다시 예봉산 쪽이 상당히 높게 올려다 보이고,
09시25분~30분 작은 오르내림이 몇 차례 이어지고 잘록이를 지나서 1분여 오르니 10번 송전탑이다
배낭을 추스리고 35분 출발,
가파르게 3분 여 오르니 폐 무덤이고 북서쪽 잠시 평탄한 오름이고 잠시 후부터 숨이 찰 정도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적설도 제법이고 최근 내린 눈 아래는 녹았다가 얼었다가를 반복한 빙판인 듯 상당히 미끄럽고,
제법 벼랑을 이룬 오름은 이어지는데 전면으로는 예빈산에서 남쪽으로 천주교공동묘지 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높게 보인다
10시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에 힘을 주며 올라서니 소나무의 바위봉우리고 3분여 내려선 후 직녀봉을 향한 남서쪽 가파른 오름인데 적설은 점점 더하고 눈발은 아직도 날리며 보이는 것이 점점 흐려진다
도중에 바위들도 보이면서 16~17분 가량 미끄러지며 올라서니
10시20분 바람이 부는 가운데 눈이 내리니 가까운 곳 외는 보이지 않는 589m봉은 공터며 직녀봉이라는 표시가 서있고 일대는 지금까지와 달리 설화가 만발해 있다
오래 지체할지도 못하고 북서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고 뚝 떨어지고 나서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오른 후 다시 뚝 떨어진다
이제부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평소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산책삼아 찾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다
10시32분 내려서니 예봉산1.83km 이정표가 있는 잘록이에서 우측의 예봉산을 알리는 곳은 흡사 골자기로 내려서는 것처럼 보여서 진행하던 방향의 능선으로 가보지만 방향이 서쪽이라서 맞지 않는다
◁송전탑도 지나고, 가파르게 한동안 올라서면 소나무 바위 봉우리다▷
◁이제 제법 밟히는 적설에 직녀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이다▷
◁직녀봉을 지나서 내리는 눈으로 설화의 터널로 진행하고▷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내리면 되고, 내리는 눈 속에서도 예봉산이 흐릿하고▷
-예봉산 정상-
눈이 내리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도 하고 일반적인 산행을 하는 서울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곳을 난 거의 찾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5분 지체)
이정표가 알려주는 대로 북쪽으로 내려서니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철쭉군락지대다
5분 정도 내려선 이정목이 서있는 잘록이는 우측의 조동 과 좌측 팔당리 골자기가 발달된 곳이며 간간히 마주치는 등산객들과 조우하며 북쪽으로 8~9분 정도 올라서니 무명 봉우리고 살짝 내려서니 율리봉을 알려주는 이정목이다
가파르게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좌측으로 틀듯이 가파른 오름에는 바위들과 밧줄들이 걸려있고
11시06분 올라선 나무 등걸 의자가 설치된 지도상의 585m봉에는 율리봉이라는 표시다
예봉산0.66km를 알려주는 이곳에서 허기가 져서 막걸리 한잔과 찐계란 하나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간식을 하는데 평소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는지 알만한 것이 사람들에게 익숙한 새 들도 사람이 먹으면 뭔가 먹을 것이 있나하고 인간을 겁내지 않고 음식물로 접근하는 것이다
예쁘기야 하지만 자연은 자연스러워야지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다 (11시16분 출발)
3분 정도 내려서니 이정목의 안부고 부지런히 올라서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밟은 등산로는 상당히 미끄럽고 자주 마주치는 등산객들 거의가 아이젠을 착용한 모습들
11시34분 올라선 예봉산 정상은 떠들썩하고 사람들이 많고 한쪽에는 라면 등을 판매하는 간이매점도 보이는 곳이다
내리는 눈으로 역시 시야는 확보되지 않고 고도와 적절한 바람 때문인지 설화는 제법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11시41분 출발
◁율리봉을 향해서 오르다보니 뒤돌아 내리는 눈 사이로 직녀봉이 보인다▷
◁율리봉에서 허기가 진답시고 막걸리 한잔을 하는데 동참 하겠단다▷
◁예봉산 정상을 향해서▷
-적갑산-
북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고 5분여 후 밧줄이 매어진 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니 솟대들이 설치되어 있고 나무가 없는 평탄한 안부에서 북서쪽 오름이다
3분 정도 올라서니 지도상의 636m봉은 철문봉이라는 표시고 북쪽으로 내려간다
철문봉에서 5~6분 후 활공장에 올라서니 역시 간이매점 시설이고 북서쪽 저 아래는 덕소시가지의 아파트들과 한강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강 건너는 하남시 인가!
북쪽 평탄하게 내림이고 금방 올라서니 밧줄지대 가파르게 내려서니 북동이고 큰 진달래들이 눈길을 끌고,
11시06분 물푸래 나무 조림지를 표시를 지나 5분 여 오르니 적갑산0.5km 표시고 바위들을 보며 4분 여 더 올라서니 울툭불툭 바위위에 정상석이 있는 적갑산 정상인데 눈 때문인지! 보이는 것이 없다(12시15분)
북쪽 내리막이고 적갑산에서 8분 후 오르니 약간의 공터를 이룬 498m 정상이다
여전히 덕소시가지는 잘 보이고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른다
12시30분 연두색 송전탑에 오르고 내려선 후 송전탑에서 4분 후 오른 우측의 卍세정사 갈림길에서 오름이다
세정사 갈림길에서 3분 정도 오르니 우측으로 459.3m봉이 있는 운길산 분기점에는 넓은 공터의 휴식 시설인데 역시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 간식으로 10분 지체 후 12시47분 출발,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초반 낙엽송들이 보기 좋다
12시57분 내려선 새재고개는 넓은 임도고 도곡리와 운길산 방면으로 발자국이 많다
◁예봉산 정상을 뒤로 하고▷
◁솟대지대를 지나서 철문봉으로 오르고▷
◁활공장을 지나고, 적갑산 정상도 지나고▷
◁덕소시가지도 내려다보이고▷
◁운길산 분기점을 지나서 내리면 낙엽송들이고 내려서면 새재고개 다▷
-갑산-
새재고개 이후 갑산 오름은 갑자기 그 많던 발자국이 사라지고 단 한사람 정도가 지나간 흔적이니 지금까지 꽃놀이(?)산행은 끝난 모양이다
푹푹 빠지는 적설이 스패츠 착용이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귀찮아서 그냥 오르고,
이미 조금 전 휴식하면서 오늘 산행을 먹치고개에서 접고 명절 다음날 나머지 구간을 느긋하게 진행하기로 마음먹은 터라 바쁠 것이 없다
서울에서 먼 거리였다면 어둠이 내려도 한 구간으로 잡은 곳을 마치겠지만 말이다
지도의 등고선을 봐도 그렇지만 새재고개에서 갑산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다
13시06분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살짝 틀듯이 오르고 반대쪽에서 내려서는 사람들과 조우하면서 그 사람들이 러셀을 해놓아서 오르기가 편하다
오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11시16분 오른 헬기장에서 남동쪽으로 운길산이 뚜렷하게 보이고 6~7분 후 꼭지봉 비봉 분기점에는 표시가 걸려있고 북쪽으로 1분 정도 더 오르니 시설물의 갑산 정상인데 날씨가 맑다면 조망이 좋겠지만 눈이 내리니 보이는 것이 별로, 13시34분 갑산 정상 출발,
사람이 다니지 않은 북동쪽 능선을 살짝 내려서고 오르니 큰명산 분기점이다
우측으로 휘어 급격히 내려가다가 낮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큰명산 능선이 뚜렷하게 보이고 다시 2분 후 공터의 봉우리 북동쪽으로 뚝 떨어지는데 먹치고개를 오르는 자동차 소리들이 요란하고,
13시52분 오른 봉우리가 분명 분기봉인 x437m봉이라고 생각되었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 내리는 표지기들이 몇 개 달려있는 대로 내려선 후 눈이 푹 푹 빠지지만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리는데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다
방향이 동쪽으로 틀어져야 하는데 계속 북쪽으로 내려서니 말이다
그렇다면 아까의 그 봉우리가 437m가 아니란 말인가!!!
◁운길산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오르니 갑산 정상 직전의 분기점이고▷
◁갑산 정상 이후 사람 다닌 흔적이 없다▷
◁우측으로 큰 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푹푹 빠지는 마루금으로▷
-먹치고개-
14시11분 우측인 동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는 봉우리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으로 고래산이 올려다 보이지만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다
다시 역으로 오르려니 상당히 빠지는 적설이 부담스러운데 무엇을 생각한 것인지 아까 437m봉이라고 생각했던 곳 까지 역으로 올랐어야 하는데 10여분 오르다가 중간의 봉우리에서 이리저리 살펴봐도 도대체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 때 왜! 더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다시 아까 내려서던 곳으로 다시 내려선 것인지 이 후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스스로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결국은 내가 내려선 경로는 x437m분기봉에서 우측으로 틀지 못하고 그대로 북동쪽으로 내려서다가 x300m봉에서 완전히 동쪽으로 틀어서 내려서니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결국은 먹치고개와 구선동 중간으로 내려서서 10번 국지도로 내려선다(14시45분)
마음이 찜찜하지만 도로를 따라서 휘돌아서 먹치고개로 올라서서 보니 437m에서 분기할 때 능선자락을 잡기가 애매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대다수의 반대쪽에서 종주하는 사람들은 오름의 능선자락을 놓칠 염려가 없으니 틀려질 이유가 하나도 없겠다
전원오리집, 맨윗집, 머치머치 .... 음식점 간판들이 즐비하고 음식점 경계의 소나무에는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비웃듯이 달려있다 그래도 난 주렁주렁한 표지기는 싫어
고개 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구선동 정류장도 지나서 걸어가다가 덕소로 들어가는 버스를 세워서 타고 덕소로 나선다
◁여기까지는 잘 진행하고는 먹치고개 직전 약간의 실수가 아쉽다▷
◁먹치고개▷
◁고래산으로 오르며 바라본 붉은색 잘못 내려선 능선▷
-고래산으로-
설날 음식에 이래저래 마시고 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으니 체중이 올랐을 거다
여유롭게 남은 마치고개까지의 구간을 진행할 것이니 역시 아침에 느긋하게 기상하고 떡국에 밥까지 곁들여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막걸리 한 병과 전 쪼가리 몇 개를 챙겨 넣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불과 5분 정도 기다리니 07시05분 용문행 전철에 오르고 덕소역 도착은 07시30분 정도,
재빠르게 역 앞으로 나오니 35분 출발하는 월문리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뭐가 잘 풀리는 그런 기분이다 ^^
07시51분 나 혼자 탄 버스에서 먹치고개에서 하차하니 하늘은 찌푸둥하고 제법 추위를 느끼는 그런 날씨다
성도사 표시의 시멘트 길을 따라서 북동쪽으로 오르다가 숲 능선으로 붙어 오르니 족적의 흔적은 없다
그냥 적당하게 치고 오르니 전면 위로 바위들이 보이면서 누군가 좌측 사면으로 돌아간 흔적이 있어서 좌측으로 돌아 올라서니 고래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가 나타나고 아무도 밟지 않은 적설의 오름은 속도가 나지 않는다
오르면서 뒤돌아본 갑산에서 먹치고개로 흘러내린 능선을 보며 피식 실소를 지어보고,
가파르게 오르다보면 여기저기 참나무 시듬병으로 잘라서 조치해놓은 것들이 보이고 고개 출발 20분 후 올라선 곳에는 표지기들이 상당히 많이 달려있다
08시17분 송전탑이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고 곧 송전탑을 지나면서 오름에는 바위사이로 올라서는데 적설이 많아서 아무래도 스패츠 착용을 해야겠다 7분 지체,
08시38분 바위지대 이 후 가파르게 10 여분 정도 올라서니 고래산 정상 분기봉이다 마루금에서 동쪽으로 벗어난 고래산 정상을 다녀오기 위해서 배낭을 내리고 출발,
◁고개를 출발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송전탑이고▷
◁바위사이로 통과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저 위가 고래산 정상 분기봉이다▷
-해비치cc 진입로-
우측으로 살짝 올라서고 내렸다가 가파른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다음 봉우리가 고래산 정상이다
정상은 눈에 가려서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과 나무로 고래산 정상을 표시한 것 외 평범하고 북쪽으로 천마산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고 천마산 좌측 앞으로 골프장을 끼고 있는 백봉이 보이고,
천마산의 앞쪽으로 아파트들의 마석시가지 우측으로 솟은 산은 송라산이다
천마산 좌측 뒤로 철마산과, 우측 뒤로는 서리산과 축령산 그리고 은두봉까지 조망된다
동쪽으로 보이는 산들은 통방산 화야산으로 보이고, 08시48분~57분 출발
09시07분 다시 분기봉 도착, 공터를 이룬 분기봉에서 2분 지체 후 출발 초반 북서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능선은 가파르게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우측능선이고 표지기들도 우측을 가르키며 상당히
가파르고 미끄럽다
저 아래 포장도로의 고개위에 자리한 건물을 겨냥하며 내려서는 능선은 북서-북쪽으로 이어지며 가파름이 사라지면 제법 넓은 능선이 이어진다
09시28분 내려선 잘록이에서 좌측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갑산이 가깝게 보이고 봉우리 하나를 살짝 오르니 절개지다
배수로가 있는 절개지의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리저리 살피면서 건물을 겨냥하며 우측으로 내려서니 절개지가 가파르다 내려서서 보니 좌측으로 내려서면 도로로 내려서지 않고 동물이동통로 위로 지나가게 되어있는 것을,
이 도로는 해비치cc 진입도로며 건물도 그와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고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마산 송라산 더 뒤로 보이는 서리산 축령산 은두봉▷
◁내려선 해비치cc 진입로와 동물이동통로▷
◁뒤 돌아 올려본 고래산 정상부 일대▷
-△339.4m-
09시37분 무선전화 시설물이 서있는 잘록이에서 전면의 절개지 상단을 겨냥하며 북쪽으로 6~7분 정도 올라서면 날 등 위로 오르고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진다
09시53분 x310m 분기봉 직전봉에 오르고 내려서니 벌목지가 펼쳐지고 송전탑이다
송전탑을 지나서 310m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송전탑 공사로 만들어진 길을 좌측사면으로 돌아서 북서쪽으로 내려서면 하늘색 송전탑을 돌아내리면 전면으로 339.4m봉과 그 뒤로 이어지는 백봉이 뚜렷하고 좌측으로 갑산이 깨끗하게 보이고,
작은 송전탑들이 연이어 보이면서 내려서다가
09시59분~10시05분 막걸리 한잔 출발, 잘록이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마석시가지와 축령산이 더욱 뚜렷하고 송전탑길이 우측으로 휘어질 때 바로 능선으로 가파르게 오름이고
10시16분 한 템포 오르고 5분 더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 눈 속에 묻힌 삼각점의 339.4m정상이다
북쪽으로 3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서니 평탄 능선이고 통신선이 따라오고 좌측아래 경춘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차량들 굉음이 요란하다
10시27분 살짝 오른 곳에서 내려서니 海州 崔氏 大寧君派 선조묘역과 상석이 보이고 내려서면 잘록이고 5분 여 올라서니 No66번 송전탑이다
그러나 송전탑 까지 굳이 오르지 말고 직전에 좌측으로 잣나무 조림지 사이로 흘러내리는 넓은 길을 따라서 내리는 것이 좋겠다
송전탑에서 바로 내려서려니 잡목가시들이고 바로 그 길을 만나면 곧 차량들이 힘겹게 올라서는 화도읍과 와부읍의 경계를 이루는 수레넘어고개 다 (10시39분)
도로를 건너서 철망을 피해서 좌측의 적당한 곳으로 올라서니 잣나무 수림이고 북쪽으로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 다 (10시45분)
◁310m 분기봉이고, 아래사진은, 소나무 뒤 멀리 보이는 산이 백봉이다▷
◁송전탑 뒤 백봉이고, 아래는, 좌측으로 구선동 골자기 저 쪽으로 보이는 갑산▷
◁송전탑 뒷 봉우리가 339.4m봉이고, 다음구간 천마산도 바라보고▷
◁339.4m 정상▷
-410m-
북서쪽으로 틀어서 3~4분 정도 오르니 67번 송전탑이고 북쪽으로 큰 굴곡 없이 이어가며 우측으로
무덤1기가 보이고 2~3분 평탄하다가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10시56분 소로를 가르는 잘록이를 지나고 x341m봉을 향한 오름의 초입에는 잘 가꾸어진 문패(?)없는 무덤이다
바위들과 잣나무들이 보이면서 올라서니 341m 직전의 분기봉이고(11시06분)
마석 쪽에서 많은 산책객들이 올라서서 그런지 등산로가 잘 다져져 있어 스패츠를 벗어버리고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서 잠시 진행하면 운동시설이 있는 봉우리가 341m 정상이다
남서쪽으로 2~3분 미끄럽게 내려서고 잠시 후 둔덕에서 서쪽으로 내린다
11시16분 내려서면 좌, 우 소로가 있는 잘록인데 우측의 마석 쪽은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듯,
오름은 잠시 후 이어지고 잘록이에서 5분 후 살짝 오르고 내릴 때 좌측 아래 보이는 정자가 있는 민가는?
잠시 평탄하다가 살짝 내리면 분지같은 형태고 우측으로 무덤 1기가 외롭게 보인다
낙엽송들을 보며 서쪽-남서쪽 오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전면의 송전탑이 서있는 x410m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면 송전탑 아래다(11시38분)
백봉정상 오름 직전이니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 후 11시45분 출발
북서쪽으로 5분 정도 오르고 살짝 내린 후 다시 제법 가파른 북서쪽의 오름은 이어지는데 간간히 백봉에서 내려서는 사람들과 앞서 오르는 사람들과 조우하기도,
12시01분 한 차례 봉우리 오르고 서너 걸음 내리고 완만한 오름인데 우측아래는 비전힐스cc의 그린이 내려다 보인다한 차례 더 오르고 몇 걸음 내린 후 다시 오름은 이어지고,
◁66번 송전탑을 오르지 않아도 되고, 내려선 수레넘어고개▷
◁산불초소를 지나고 송전탑을 지나서 341m봉을 향한 오름이다▷
◁운동시설의 341m봉이고, 아래는, 송전탑의 410m▷
-백봉-
12시12분 그렇게 올라서니 정자가 설치되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백봉 정상에 올라서니 양수316 1988년 재설 의 삼각점과 여러 가지 안내판 시설이다
남쪽 고래산 갑산 너머 적갑산 예봉산 검단산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당연히 운길산이다
고래산 좌측으로 방위각 120 더 멀리 희미하지만 뾰죽하게 보이는 산이 양평의 백운봉이고 그 좌측으로 용문산은 더 희미하다
북동쪽 마석 시가지 뒤로 화야산 뵤루봉 능선이고, 서쪽으로는 역시 희미하지만 불암산 수락산, 그리고 사패산 도봉산도 희미하다
북쪽 천마산 좌측 뒤로 철마산이, 천마산 좌측으로 평내 시가지의 많은 아파트들이다
12시23분 출발,
3분 정도 부지런히 내려서니 573m 봉우리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니 조망 좋은 전망대 다
◁백봉 정상에 올라서고▷
◁갑산 뒤로 예봉산 검단산 그리고 좌측 뒤로 운길산 들이 보이고▷
◁고래산이 중앙에 보이고 우측 뒤는 운길산, 좌측 뒤 희미한 양평의 백운봉▷
◁화야산 뾰루봉 능선 뒤로 용문산이 희미하고 우측으로 백운봉이 보인다▷
◁마석시가지 저 편으로 보이는 화야산 뾰루봉 능선▷
◁불암산 수락산도 보이고 사패산도 희미하다▷
◁천마산 좌측 뒤로 보이는 철마산▷
◁호평동 뒤 상명여대수양관이 있는 능선과 그 뒤 철마산▷
◁천마산▷
좌측으로 사면 틀면 등산로 아님 표시는 573m봉 정상으로 직접 오를 수 없다는 것일거다
안테나시설의 바위 절개지 봉우리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좌측으로는 폐허가 된 예전의 서울리조트 시설들이다
12시43분 시야가 터지면서 우측아래 골프장이고 천마산은 정 북쪽이다
5분 후 마치고개0.88km의 이정목의 봉우리가 x412m봉인가! (48분)
급한 내리막이고 좌측으로는 벌목지대로 시야가 터지고 호평동의 아파트들이 가깝다 내려선 후 마지막 몇 걸음 오르니(54분) 공터의 봉우리고 잠시 후 썩은 나무의자를 지나고 마지막 내리막이다
13시02분 5분 정도 내려서니 마치고개 다
◁573m봉을 지나고 폐허의 리조트 시설과 멀리 불암산이 보인다▷
◁뒤 돌아본 573m봉, 412m를 지나고▷
◁호평동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마치고개 구 도로다▷
1980년대 마치터널이 생기기전 산으로 향하기 위해서 청평이나 가평으로 향할 때 이 고개를 넘었고 이 고개만 넘어도 시골스러움의 정취가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 고개를 넘으면 서울이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하던 추억이 담긴 곳이다
평내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리니 의외로 차량의 출입이 잦았는데 생각해보니 비젼힐스cc 로 출입하는 차량들이다
큰 도로로 나서고 버스정류장에서 청량리행 버스에 오르니 오늘 산행은 현금 하나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교통카드로만 움직인 산행이 되었다. -狂-
첫댓글 산행기를 잘 보고 갑니다.편안한 때 같은 길을 따라서 한 번 걸어야 할 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