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해보는 목공용 스크롤 쏘를 이용해서 이리저리 실수해가며 만든
컵받침입니다. 사이즈가 워낙 커서 냄비 받침으로 사용해도 넉넉해서
컵이 올라갈 때 떨어질까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넉넉한 받침입니다.


만들다 보니 커플받침이 되었네요. 워낙에는 4개 세트로 만들려고 했는데 손잡이 부분 사이즈가 약각 차이가 나서 비슷한 애들끼리
둘씩 묶었습니다. 미네랄 오일 부처불락을 바른 것도 있고 순수 편백 무도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앙질스럽고 예쁩니다.
사이즈가 넉넉해서 선물용으로도 옹색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이 늘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지요. 그놈의 생각이 어디로 틜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처럼 목공초보자인 저도 이런것
저런것을 만들때 생각대로 되질 않네요. 생각이 변해서이기도 하지만 환경이 말썽을 일으킬 때도 있기때문이죠. 이 아이들의 이름은
애플! 사실은 네모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받침이었는데 스승님께서 손잡이 구멍을 뜷다가 모서리 부분이 타지는 바람에
디지인이 급변경되어 사과가 되어버렸습니다. 네모에서 사과모양으로 가다보니 덕분에 손이 엄청갔습니다. 명색이지만 시간은 말도
못하구요.^^ 있는 기계로 어떻게 버텨보려했는데 ....아예 터질 걱정없이 말끔하게 구명이 따지는 기계를 하나 구입했네요.^^

이 아이역시 우여곡절 끝에 나온 것들입니다. 워낙에 디자인 했던 모양은 동그라미와 네모 였는데... 얘들 역시 손잡이가 터지는 통에
이런 모습으로 ㅜㅜ... 하지만 괜찮아요. 이렇게 또 지겨워지지 않는 심풀한 얼굴을 만나게 됐네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목공삼매에 빠져있네요. 재미있어요.^^
원하는 가격과 함께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