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선교지 이야기-미국 황홀한 친절, 선교보고 이야기

[천사마음]

안녕하세요? 

지난 7월 중순, 저희 가족은 생애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서부야영회 참석차 방문한 것이지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환대와 황홀한 친절을 경험하며 감사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탄자니아로 돌아와 그 사랑을 이곳의 귀한 친구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저희 가족을 맞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따스한 가슴이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탄자니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해주시길 기도드리며 글을 올립니다. 

마을마다 항아리가 필요한 이유

오지에 살고 있는 마사이(Maasai)나 바라바이크(Barabaiq) 부족들은 대게 웅덩이에 고인 물을 퍼다 씁니다.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비가 내리는 우기 철에 받아지는 물이지요. 한해의 반은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온 땅에 열 아지랑이가 지글 지글 피어오르는 혹독한 건기가 되면 웅덩이는 메주덩어리처럼 말라버립니다. 그럼 플라스틱 양동이를 어깨에 멘 마사이 마마들은 물을 찾아 하루에 6~7km를 걷습니다. 이 일에 아이들까지 동원되어 학교를 미루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웅덩이 물은 한눈에 들여다봐도 뿌연 연둣빛에 알 수 없는 뭔가가 둥둥 떠 있어 저 같은 외지인 앞에 마시라고 내놓는다면 ‘헐’과 같은 외마디 비명이 튀어 나올 정도로 ‘절대사용불가’입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웅덩이를 사용하는 생명체가 사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목민 삶에 빼놓을 수 없는 가축들도 즐겨 이 물을 찾곤 하지요. 마시고 난 후 배변은 당연한 일이구요. 널따랗게 만들어진 자연 웅덩이에는 근처 평원에 살고 있는 코끼리나 영양, 얼룩말들까지 찾아와 냅다 몸을 담그거나 자신만의 영역 표시를 하고 떠납니다.

사바나(Savannah)의 아름다운 석양이 마사이 지역을 덮을 무렵. 웅덩이를 찾아오는 마마(mama, 아줌마)들은 얼룩말의 소변과 코끼리 몸에 붙어 있던 흙, 그리고 소의 오물이 가라앉은 이 웅덩이에서 첨벙 첨벙 물놀이 중인 아이들을 불러다 한 명씩 한 명씩 씻깁니다. 그리고는 몸을 덮은 슈카(Shuka, 천)를 반쯤 들어 올린 후 자신도 몸을 씻지요. 목욕 후에는 미리 가져간 양동이 가득 물을 담아 오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개중 어떤 마마들은 숯을 태우고 남은 재(ash)나 모래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물을 소독하거나 끓여 먹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런 마마들은 100명 중 한 명이나 될까 말까, 대부분 하루 정도 물을 그대로 두었다가 더러운 것들이 가라앉으면 다음날 윗물을 퍼 사용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에는 배가 아프다 비명을 지르고, 멈출 줄 모르는 설사를 밤낮으로 하며 아메바성 병(ameba disease, 아메바 기생충 감염)에 걸려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약국이나 병원도 없는 오지 마을에서는 배를 움켜쥐고 소가죽 위에 뒹굴다 어찌 어찌 낫거나 죽을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가 하는 일이라곤 가끔 웅덩이마다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뿐. 이런 마을일수록 이상하게 우물을 파도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파 봐도 소금땅이거나 진흙땅이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로 지난 2015년, 특별한 항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활동 중인 한 NGO가 만든 ‘세라믹 정수 항아리(Ceramic Water Filter Pot)’인데요. 점토혼합물, 톱밥, 그리고 콜로이드 실버(은 용액, Colloidal Silver)을 적절히 배합해 섭씨 1,000도의 가마에서 구워내고, 시간당 2~4리터의 가량의 물이 정수되어 세균발육저지가 가능한 항아리입니다. 이 고마운 항아리를 알고 난 후로 지난 4년간, 여러 후원자 분들의 도움을 힘입어 카라오, 음불룽구, 도망가 그리고 에쉬케쉬 등 북동부에 위치한 오지 마을 10곳에 150개가 넘는 정수 항아리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안식일에도 로시밍고리라는 마사이 마을을 방문하여 13개의 항아리를 선물로 드렸지요. 그날 항아리를 받았던 투마이니 파파예(Tumaini Papaye)씨는 다음과 같은 생생한 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저희 집 애들은 늘상 배앓이를 하곤 했어요. 밤이나 낮이나 배가 아프다고 칭얼거렸지요. 게다가 올해는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 웅덩이 물조차 마음 놓고 마실 수가 없었어요. 근처 웅덩이 물은 소에게 양보하고, 이웃 동네 물을 찾아 기웃거리다 몸싸움이 일어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에요. 그런데 정수 항아리를 집으로 가져온 날부터 아이들이 배 아프단 소리를 안해요. 끄덕하면 밥을 안 먹겠다던 막내도 이젠 뭐든지 잘 먹어요. 정수 항아리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탄자니아에도 ‘마지 니 우하이(Maji ni uhai. 물은 생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육적인 목마름처럼 사람을 애태우는 것도 없습니다. 이곳 부족들의 타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귀한 후원자들을 연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곳마다 메마른 영적 갈증이 해소되듯, 진리의 기별이 들려지는 사역지 곳곳, 오지 마을마다 부족 사람들이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협력해 주신 이나영님, Evelyn Bao님, 김지우님, 이범택 장로님, 꽃집 강사장님, 영스틸 미용실 원장님 그리고 강숙희 권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죽이라도 행복한 아이들

지난 2008년, 네 칸짜리 작은 교실에서 첫 수업을 열었던 카라오(Karao)의 재림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교사 사택을 새로 짓고, 두 교실을 더 증축함으로써 드디어 올해, 공식학교로의 인가를 받았습니다.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 근처의 주도로로부터 구불구불 자갈길을 1시간 이상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이 작은 마을에서 어린 마사이 소년 소녀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지요. 그곳은 큰 나무, 무덤, 그리고 산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어온, 그래서 귀한 아살리(Asali, 꿀)와 마지와(Maziwa, 우유)를 부어 신앙을 표현하는 마사이들의 마을입니다. 이런 오지 마을의 특성상, 주민들은 학교를 교회의 자선사업이라고 생각하여 도통 학비를 내지 않으려 했기에 초기엔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하나님께서는 여러 돕는 손길들을 통해 기적처럼 학교가 문을 닫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무리 열악한 정부의 공립학교라도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탄자니아 학교의 모습입니다. 카라오 학교는 8년 가까이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오후 3시 수업이 끝나도록 아이들에게 식사를 주지 못했었는데요. 3년 전부터 한국의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이들에게 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붉은 해가 내리쬐는 12시가 되면 아이들은 나무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습니다. 그리고는 가져온 컵에 뜨끈뜨끈한 우지(Uji, 죽) 한 그릇씩을 받아 들고 호르르 마십니다. 식탁도, 수저도 없기에 컵 속의 죽을 호호 마시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언덕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작은 건물들. 언뜻 보기에는 볼품 없는 학교지만 그곳에는 150명이 넘는 어린 꿈나무들과 6명의 교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해 수년간 식비를 지원해 주신 한국의 정경신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7월과 8월, 두 달치 특별 식비를 지원해 주신 양혜순 집사님, 지윤아 집사님, 명남희(손기주) 집사님, Ruth Han님, 장호진님, 김지우님, 그리고 이미영 집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식비뿐만 아니라 20명의 학생들을 위하여 말라리아 약도 지원할 수 있었는데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의하면 말라리아로 매년 80만 명이 숨진다고 합니다. 이 중 대부분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고, 달리 말하면 매일 7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실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말라리아 진단 자체를 받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까스로 진단을 받는다 해도 약을 살 돈이 없어 맨손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흔하기에 이번 방문을 통해 말라리아 약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카라오 학생들을 위하여 귀한 약을 보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김현화님, 김지우님 그리고 이미경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원해 주신 자금으로 약 40개를 더 구입하였고, 오지에 위치한 다른 학교에도(에쉬케쉬 냐무스타초등학교 등) 차차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나는 매춘부의 딸이지만 하나님의 딸이기도 합니다

“공부하고 싶은데 지금 가도 되나요?” 어느 늙은 남자의 마지막 첩으로 팔려가기 직전, 아루샤 행 버스에 오른 마사이 소녀의 전화입니다. 소 20마리에 자신의 인생을 걸 수는 없었지요. 무작정 상경하여 학교 교문을 두드리던 남학생도 있었습니다. 반쯤 사용한 공책 한 권에 단출한 옷 한 벌, 검정색 학생화가 전부인 가방을 안고, 수업만 듣게 해달라고 사정하던 그 남학생. 9월 초, 어느 오후에도 그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선생님, 몹시 어려운 학생이 한 명 있는데요.” 탄자니아재림중고등학교(Tanzania Adventist Secondary School, 이하 TASS, 타스)의 보르게 피터(Borge Peter) 교장선생님은 당혹감을 애써 감추며 겨우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비는커녕 방학 중에도 집으로 돌아갈 형편이 안 되는 학생만 50여명. 애면글면 운영을 하고는 있지만 거절하기 힘든 전화는 하루가 멀다 하고 걸려옵니다.

그날 밤 8시, 여 기숙사 사감으로부터 낯선 여학생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린처럼 선한 눈을 가진 16세 소녀. 끔찍했던 유년 시절. 거친 남자들로 부대끼던 두려운 밤들. 그들을 상대하던 엄마의 슬픈 삶. 엄마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면 악착같이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무작정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목사님이 학교에 연락해놨어. 조심하거라.” 꼬깃꼬깃한 지폐를 손에 쥐어주며 등을 떠밀어준 목사님이 아니었다면 차마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창 밖으로 보랏빛 자카란다 꽃비가 너울대는 그 풍경이 너무나 예뻐 순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렇게 위트니스(Witness)는 새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날이 밝자마자 재무실을 찾았습니다. 지난 밤 기숙사의 방 한 칸을 내주고, 엇비슷한 사이즈의 교복을 찾아 입히긴 했지만 앞이 막막했습니다. 재무실장도 뾰족한 수가 없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올해 초, 진귀한 기도의 응답을 받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학교 인근에 한 가톨릭학교가 있는데 그곳은 웅장한 건물과 최신식 기자재가 번쩍거리는 곳이랍니다. 반면 초라한 외관은 말할 것도 없고, 늘 몇 달씩 월급을 밀려가야 하는 재림학교는 “저것도 학교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속앓이를 해야만 했지요. 그런데 작년 8월, 새학기가 시작되던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대편 학교가 고작 8명의 신입생을 받은 데 반해, 타스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65명의 학생들을 새로 받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매년 5월 즈음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학력평가가 있는데 이웃 학교는 학년별 정원 미달로 인해 교내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내년 5월에 재림중고등학교에 모여 함께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일을 위해 최근, 학교를 방문한 가톨릭학교의 한 관계자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입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그 비결을 알고 싶습니다.”라고 정중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기적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한 미국인 부부가 학교를 찾아왔는데 난데없이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학교 환경은 참 좋은데 건물이 너무 낡았군요. 저희가 모든 건물의 페인트와 타일 공사를 도와드리지요.” 그러더니 일주일 간 학교에 머물면서 직접 건물 세 동의 페인트칠을 마무리 하고는 나머지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주더니 훌쩍 떠나더랍니다.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천사를 보내주셔서 그동안 손도 못 댔던 건물 외관을 깔끔하게 다듬어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어느덧 교장선생님의 마음 속에도 위트니스 역시,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을 경험하리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위트니스가 낯선 학교에 도착하던 그 저녁, 저희 부부는 식탁에 앉아 학비 후원금을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어? 6명을 후원해도 되겠네!” 미국을 방문하기 전, 탄자니아재림중고등학교 5명, 몬둘리재림초등학교 5명을 후원하려고 미리 명단을 받아왔는데 다녀와서 학비를 모아보니 두 학교 모두 각각 1명씩 더 후원할 수 있는 자금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리나케 학교를 찾은 저희는 재무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교장선생님과 재무실장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위트니스가 차에 오르기도 전 학비를 마련하신 하나님. 낮은 인간의 필요를 때에 따라 채우시는 그 겸비한 사랑에 감탄하며 저희 모두는 위트니스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가녀린 어깨를 푹 숙이고 “아산테, 나슈쿠루 사나 사나(Asante, nashukuru sana asana.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인사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위트니스를 보니 저도 따라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여운 영혼을 보살펴 주시는 진실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갖가지 사연을 지닌 이 땅의 12명의 소년 소녀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스티븐 김 선생님 가족과 김기술 장로님, 박창우 장로님, 장은경 님 그리고 이정화 집사님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 그 황홀한 친절

지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패시픽유니언칼리지(PUC)에서 열렸던 서부야영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당시 도움을 주신 분들의 자금을 이곳 현지의 각 가정과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부터 90세를 훌쩍 넘긴 장로님에 이르기까지 1,000여명이 참석한 아름다운 집회 기간 동안, 탄자니아 사역을 홍보하는 부스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말씀을 사모하여 미주 서부 전역에서 모인 수많은 성도님들을 만나 뵐 수 있었던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부스를 들러 어깨를 다독여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역에 필요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활동이 가능하도록 수 개월 전부터 마음을 다해 도움을 주셨던 성백길 교수님 내외분과 야영회 기간을 포함해 두 주 동안 꼬박 저희 곁을 지키시며, 부모님과 같은 세심한 신경을 써주셨던 김종식 장로님 내외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부스 활동뿐만 아니라 금요일과 안식일에 은혜로운 순서를 쓸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주셨던 가든그로브 교회 김남용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앞서 <하쿠나 마타타, 쌍둥이네 탄자니아 이야기> 한국판, 영문판 출간과 필요한 영상물 제작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북아태지회 김시영 지회장님과 주민호 목사님, 그리고 변성준 목사님과 미디어 팀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금요일과 안식일 순서에 초청해 주셔서 많은 용기와 사랑을 받도록 도움을 주셨던 모든 지역 교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순서 후, 사역을 위해 귀한 자금을 희사해 주셨던 각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 방문 후 찾았던 캐나다에서도 여러 일정들을 도와 주셨던 박창우 장로님 내외분과 초청해 주셨던 모든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편찮은 중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큰 사랑을 주셨던 김중만 장로님,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셨던 김영미 집사님, 부스를 번쩍 들어 식당 쪽으로 옮겨주고, 홍보활동을 함께 해주셨던 사우스 베이 교회 성도님들, 아름다운 악기를 만나게 해주시고, 가르쳐 주신 강명균 선생님,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 주셨던 이병학 장로님, 야영회 기간 동안 아기들을 돌보며 받은 아르바이트비를 선뜻 탄자니아에 기부해 준 욜바린다 교회 씩씩한 언니오빠들, 가족 같은 친근한 사랑으로 두 번이나 찾아와 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희망을 안겨주신 안형욱 선생님 가족, 깊은 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던 김명진 원장님, 눈물 흘리며 함께 기도했던 스티븐 김 선생님 가족, 끝으로 현미떡이며 아이들 간식까지 친정 엄마처럼 챙겨주셨던 박옥순 집사님에 이르기까지, 이 외에도 식사를 챙겨 주시고, 따스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그 황홀한 친절을 베풀어 주셨던 한 분, 한 분께 부족하나마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 방문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추가적으로 도울 일이 없는지 연락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얼마 전, 야드 세일(Yard Sale)을 통해 후원금을 모아 보내주신 산타 마리아 교회의 이강복 장로님, 선교에 꼭 필요한 일들을 도와주고 계시는 욜바린다 교회의 박원경 목사님께도 이 시간을 빌어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십시일반 드려주신 모든 헌금은 이 땅의 가장 필요한 목적대로 아름답게 쓰여질 것입니다. 이야기로 구성하진 못했지만 염소 32마리를 지원해 주신 박미순 집사님과 이미영 집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거명할 수 없는 많은 분들의 닭과 자전거 후원, 그리고 자급사역자기술훈련센터(기도실 및 설비)를 위한 지원 내용 역시 차차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마음을 드려주신 모든 분들께 후히 주시고,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베푸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