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개봉영화,장동건,오다기리죠,김인권,강제규감독영화,네이버사진발췌
[마이웨이]...안 그래도 개봉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청정원 연말파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봉일을 지났으나..
정말 운좋게도 블로그 이웃인 민서맘의 티켓 나눔을 받아 아들 녀석 학교 엄마 세분께 생색 좀 냈습니다 ㅋ
[마이웨이] 하여간에...제목을 보시면 제 느낌이 조금은 드러날까요..?
[마이웨이] 감독 부터가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전쟁대작을 성공리에 제작해 낸 분인데다..
명실공히 외모가 아닌 연기로 말하는 배우가 되어 있는 장동건, 일본의 탑배우 오다기리 죠, 300억이라는 금액이 들어간 대작...
기대를 안할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엄청난 기대 뒤에는 다소의 실망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런 느낌을 받은 영화로는 <7광구>가 있었죠..
음......
이 영화 [마이웨이]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만..
조선과 일본의 두 주인공이 얽히고 섥히는 관계를 풀어갈 때부터 조금씩 마음이 불편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줄거리이든 공감이 가고..무릎을 탁 치며..그래~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
그런 분위기 형성이 되면 스토리상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지나친 대립과 갈등 관계 구도는 오히려 작위적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마이웨이]가 한/중/일 합작 영화라는 타이틀을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것 같은 배우 판빙빙..
[마이웨이]..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주인공 급의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연기를 탓하는 게 아니라 역할이 아쉬워 그러는 거임.
더군다나 도입은 그나마 나은데..역할에서의 결말이 지나치게 극화되어서
판빙빙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헛웃음까지 나오더이다.(영화를 보신다면 공감하실 듯)
오히려 조연임에도 주연 못지 않은 아우라를 풍겼던 배우는 김인권씨입니다.
<해운대>나 <방가방가>에서도 그랬듯이..충실한 조연의 역할을 120% 발휘했다고 보여집니다.
음....전쟁이 주는 인간군상의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따른 상황에서의 포악함..
아마 김인권씨가 표현한 주인공의 친구 종대가..
[마이웨이]에서 그나마 설득력을 얻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대한 제작비...이 영화에 등장한 엄청난 숫자의 배우들이 보여준 각자 훌륭했던 연기들..
다 인정하고 넘어갑니다.
무엇보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전쟁 장면들은 이제껏 보았던 전쟁 영화들의 그것과 견주어
(할리우드 대작들 포함입니다)
절대 뒤지지 않는,아니 가장 현장감 있고 뛰어난.. 훌륭했던 부분입니다.
이것 또한 기꺼이 인정합니다.
하지만...억지스러운 감동과 작위적인 스토리만은...솔직히 인정이 안됩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티켓값이 안 아깝다는 느낌이 들게 하려면..
훌륭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열연 못지 않게..잘 짜여진 시나리오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마이웨이]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댓글 같이 볼수있는 기회를 준 정숙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연도 주연이지만 감칠 맛 나는 조연의 김인권씨가 오래 기억 되네요.
맞아요 언니
연기력은..다들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편히 표현할 수 있는 내 나라 대한 민국을 지켜주고 만들어내 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만약 내가 저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살았더라면....아 끔찍합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언니..
하여간에 즐거운 만남이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도 봤는데 저리 포로로 살다간 4개국어 하겠더라고요... // 이성을 잃고 사람의 모습을 잃고 친구를 잃을뻔 했다가... 역시 뜨거운 무엇을 느끼게 하더라고요// 근데 다시 보라하면 미션...쪽을 택하겠더라고요
그러셨군요.
굳이 정한다면 미션 쪽..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