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방역에서 배방산~태화산~망경산~설화산~초원아파트 산행
○ 산행일시 : 2021. 2. 14(일)
○ 행정구역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송악면, 온양6동, 천안시 동남구
○ 산행구간 : 배방역~태화산~망경산~설화산~초원아파트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21.87km, 트랭글기록 21.96km
○ 산행인원 : 송주봉님 , 사르리
○ 산행시간 : 7시간 9분(07:49~14:59)
○ 산행난이도 : ★★.★/2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봄(진달래산행)
○ 날 씨 : 흐리고 비, 기온 1℃~16℃(충청남도 아산시날씨 기준)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오룩스맵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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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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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설 명절 연휴 기간에 5인이상 사적인 모임 금지로 명절날 시골에 내려가지 못하고 집에서 시체놀이하다 삼일이 어느새 지나가고 연휴 마지막 일요일에 산행을 위하여 아침에 분당선을 타고 수원역으로 이동하여 신창행 6시 29분 전차를 타고 배방역 7시 41분에 도착을 한다. 약속한 일행은 다음칸에서 손을 흔들어 보인다.
오늘산행은 배방역을 출발하여 아산중앙교회 앞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배방산, 태화산, 태학산, 망경산, 설화산에서 초원아파트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산행을 계획을 잡았다. 다소 짧게 느껴지는 거리지만 적당한 거리인지도 모른다.
[배방역 : 7시 50분]
배방역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배방역사거리에는 설명절 인사를 하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외지에서 온 이방인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걷는 길은 토양의 지질을 밟는 것이 아니라 흙위에 쌓여 있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본다.
[아산중앙교회 : 8시 5분]
배방역사거리를 지나 배방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아산중앙교회 앞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면 하나님의 교회 첨탑이 교인을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등산로를 알려주고 있다.
[삼성레미콘 : 8시 18분]
레미콘 공장이 있으니 많은 분진이 주변에 날릴 것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마을과 많이 떨어져 있는 곳 이었지만 어느새 사람들이 다가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협오 시설이라고 하여 조만간 여기서 다른곳으로 갈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것이다.
[배방산 정상 안내 이정표]
각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다르지만 시작하는 길을 알려주고 있는 이정표는 과거의 시간을 추억하고 있다.
[성터산 : 8시 31분]
인생이 허무라고 했는가 흔적을 겨우 찾을수 있는 성터는 그래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허무라는 말이 여기에 머물지 않는 것 같다.
[설화산 전경]
언제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은 길을 걷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소나무숲길]
이런 소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경주의 삼릉 소나무숲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명품 소나무숲 길이다.
[배방산 : 9시 1분]
솔향 짙은 소나무숲길을 걷다 보니 배방산에 도착을 한다.
[태화산, 망경산 전경]
명품 소나무숲길을 품고 있는 배방산에게 자랑을 하려는 듯이 멀리 왼쪽 태화산과 오른쪽 망경산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마의 흔적 : 9시 12분]
뻘건 화마가 나무를 감싸는 순간 나무에서 흘러 나오는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한번 지나간 화마를 복구하는데 긴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조심 해야 한다.
[솔치고개 : 9시 22분]
하늘 구름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고개에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235봉 : 9시 39분]
시간을 재촉하는 발걸음이 아니라 천천히 흘러가고 있는 구름과 맞춰서 걷고 있는 기분 든다. 길위의 여행을 굳이 재촉하면서 걸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전 산불지역 : 9시 39분]
명품 소나무길을 품고 있는 이곳의 길에도 곳곳에 화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날머리 지점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곳이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삼각봉쉼터 : 9시 52분]
길을 걷다 보면 잠시 쉬던지 아니면 오랜시간을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다. 쉬는 것이 한발 더 걷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명품 소나무길 : 9시 53분]
화마의 발길이 여기까지 미치지 못한 것이 여간 단행이다. 이런 길은 사람뿐만 아니라 여기에 살고있는 짐승들에게도 행운일 것이다.
[전망대 동영상]
[참나무숲길]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나무 이지만 여기의 숲길은 명품 소나무숲길이 있어 참나무도 달리 보인다.
[태화산 : 10시 29분]
명품 소나무숲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태화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계절이 봄으로 다다르고 있어서인지 지난번 보는 것과는 다르게 생명의 숨소리가 조금 느겨지는 것 같다.
[태학산 : 10시 35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없는 태학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다. 태화산을 연상해서 태학산으로 지명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어선원옆 바위 : 11시 9분]
길을 걷는 나그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위가 있다. 원래에 잇던 것인지 아니면 인근 채석장에서 옮겨 놓은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있어야 할 자리에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넋티고개 : 11시 13분]
아산시 배방읍에서 천안시 광덕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넘어로 걸어서 가고 싶은 길이다. 명품 소나무숲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명품길이 나그네의 걷는 방향을 잠시 흔들어 놓는다.
[망경산 : 11시 56분]
넋티고개에서 잠시 흔들려던 마음을 잡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숨을 헐떡이고 다리에 힘을 쓰면서 발걸음을 옮겨 놓면서 망경산에 도착을 한다. 망경산을 오르면서 모두 쏟아 부은 체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햄버거로 기력을 보충한다.
[만복골갈림길 : 12시 23분]
이 길도 조금 있으면 봄꽃들이 만발하게 피어날 것이다. 지금은 그때를 기다리지만 그때는 지금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광덕산 설화산 갈림길 : 12시 34분]
걸어갈 수 있는 길은 수없이 많이 있다. 정해진 길을 가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원하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
[임도 정자 : 12시 43분]
광덕산 길을 버리고 설화산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에 있는 정자가 운치있는 풍경으로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설화산정상 4.3km 이정표 : 12시 58분]
주어진 시간은 누구나 똑같이 흐르고 있지마 걷는 것은 의지가 없으면 갈 수 없다. 이 길을 걸으면서 생각을 해본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설화산 3.9km 이정표 : 13시 8분]
끝난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걷는 것이 걷는 것이 아니다.
[설화산 0.7km 이정표 : 13시 57분]
설화산 정상을 가기 위하여 오르막과 암릉구간이 있고 명품 소나숲길이 이어지고 있어 발걸음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작은봉 : 14시 3분]
저녁부터 내린다는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그리 많은 비가 아니라 산행하는데는 지장은 없다. 오늘 걷는 발걸음이 가야하는 길까지 갈 수 있는 곳을 향하고 있다.
[설화산 태극기 : 14시 17분]
나라사랑이 지극한 민족이다. 그래서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것 같다.
[설화산 정상 표지판]
배방역에서 시작해서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을 지나 오늘 마지막 봉우리 설화산이다. 주변의 외암마을과 지나온 길들이 잔영처럼 느껴지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사르리]
[사르리]
[예전 산불지역]
여기도 화마의 모습이 처참할 정도이다. 죽어서 숨쉬지 못하는 나무들이 고통스럽게 서서 있다.
[배방산 전경]
배방산 정상이 우뚝솟은 코날 같이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배방산도 명품이지만 명품 소남숲길을 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채석장 울타리 : 14시 38분]
채석장울타리 오른쪽은 낭덜어지다. 처음에는 둘레길 울타리인지 알았는데 안전휀스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초원아파트 0.09km 이정표 : 14시 54분]
오늘을 걸어던 길에서 색다른 길이라는 것을 느껴던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던 길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해서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초원아파트 : 14시 55분]
오늘 날머리 초원아파트다. 명품 소나무숲길과 명품 등로를 걷는 시간 이었다. 걸을수록 걷는데 자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기분 좋은 하루를 걷는데 보내서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아파트 앞 택시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택시를 타고 배방역으로 이동해서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올라 오면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