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로 오세요 - 5
용현면 이야기 그 둘.
진욱회장님과 용pd님이 백합과 거북선 이야기 하셨네요.
그래도 짧게 얘기하고 넘어 갈께요.
그 왜성 아래 바닷가 횟집촌이 있어요.
백합이 유명합니다.
백합이라니 나리꽃 닮은 백합꽃을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꽃이 아니고 조개랍니다.
생으로, 구워서, 삶아서, 탕으로 먹어도 맛난 조개. 백합조개!
먹어보시면 감동일겁니다.
사천만에서 많이 생산되던 조개였습니다.
근데요. 그 이름도 황홀한 백합조개가요, 근래에는 귀하신 몸이 되었답니다.
바다오염 탓도 있겠지만요.
진주 남강 진양호에는 본댐 외에 보조댐이 있어요.
지리산 등 상류에서 홍수가 나면 그 흙탕물을 진주 쪽 남강으로 보내지 않고 보조댐을 열어 인공수로로 사천만으로 쏟아버린답니다. 그후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 많던 조개류가 서서히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사천 삼천포에는 공단이 있기는 하지만
공장같은 공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염이 덜 되는지도 모릅니다.
수산업은 예전처럼 번창하지 못하고
다른 산업도 그렇고 하여 지역 경제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천만, 삼천포 앞바다 그 청정해역이
오래오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진왜란 사천해전이 바로 선진 앞바다입니다.
용pd가 이야기한대로 거북선이 최초로 해전에 투입됐고 승리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옛 문헌을 보면 선진 주변에 선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유추해보면 최초의 거북선 건조지가 선진이 아닐까?
사천시는 이 훌륭한 역사적 사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용pd님!
멋진 남해안 구경시켜 드린다고 말만 했다며?
그리고 요즘엔 멋진 남해안 구경 시켜드린다는 말도 안 꺼낸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멋진 남해안 보여드리세요.
이번 요트 타는 걸로 퉁칠 생각 하시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