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의 워크숍을 진행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9기의 워크숍이라니
장소는 28기와 동일한
춘천의 강원대학술림이다.
연이은 두번째 진행이어서인지
준비가 잘 되어진다.
숙소, 강의실 예약, 식사업체선정과 계약,
현수막 준비, 특강주제선정등등
추가하여
참여희망하는 동문의 초대까지이다.
강윤호 교육위부위원장이 총지휘하고
이현숙, 신상재, 임길선, 박래현교육위원이
같이 준비하여 참여하였다.
오복순교육위원은 같이 준비하였으나
집안의 상이 생겨 참석하지 못 하였다.
여러사정상 한정된 인원이지만
몇몇 동문선배들이 같이 참여하여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17기의 장관호 동문회장과 송인희님
21기의 윤미강, 윤영식님
27기의 이명화, 이미애, 이연숙,
이진영님 등 8분이 같이 해주셨다.
금요일인 21일 9시에
국민대에서 학술림을 향해 출발한다.
평일임에도 교육열의에 진심인
교육생분들, 진행자 교육위원분들
동문선배들까지 휴가까지 써가며
뜨거운 햇살과 마주하며 같이한다.
출발장소나 개인사정상 자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여 주신 분들도
먼먼 장거리 운행에 수고하셨습니다.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에
강원대 유기억교수님의 초본강의의
두시간은 실내에서의 수업이다.
실내수업이지만 학술림에 먼저 오셔서
사진으로 촬영한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시며 열띤 강의를 해주신다.
이어서
두시간은 야외의 초본식생수업이다.
초본이라하지만
초본에 그치지 않고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다 언급하신다.
수업에 같이 따라나선 대학원생은
연신 초본 식생을 유교수께 전달하고
유교수께서는 바로 이어 설명하고
두시간의 수업이 모자라
30분을 연장하여 이어진다.
연장수업중인 교수님이나
열의를 가지고 듣고 계신 분들이나
대단하시다.
식사시간이다.
지난번과 다른 업체에서의 식사제공이라
어떨지 궁금했으나
썩 괜찮다.
가격도, 음식종류도, 음식 맛도
만족할만 하다.
저녁후에 이어진 특강시간
이현숙위원의 목공예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대성공이다.
만들기 전보다는
스스로 만든 작품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다음은 임길선위원의
신라문화 찾아나선 탐방길과
식생이 활용된 신라문화 소개
그리고 직접 연주를 곁드린 해설,
마지막엔
바리바리 얼음컵에 물, 잔, 커피포트,
등등으로 실 바리스타체험과
실제로 만든 커피맛 체험까지 한다.
좀 늦기는 했지만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참석동문과 교육위원 소개시간까지
다음엔
좀 더 빨리 시간을 잡아
소개의 시간을 갖고
짧게라도 본인 소개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어진 친교의 시간
교육생분들이 준비한 족발안주류,
교육위원회에어 준비한 통닭,
21기 선배의 찬조금으로 준비한
약간의 생맥주로 서로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져본다.
교육생은 교육생대로
동문은 거의 동문기수대로
테이블을 마주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다음엔 억지로라도
테이블당 1~2명의 동문이나
교육위원이 같이 어울리면 좋을 듯 하다.
한시간여후엔
동문 및 교육위원은 친교의 자리를 나와
교육위원의 두 방으로 흩어진다.
한 방은 약간의 주님과 함께하는 방,
또 한 방은 다도가 있는 방이다.
다음엔 아예 시간을 정하여
공식적인 그렇지만
참여가 의무적이지 않은 행사로
기획하면 어떨까 생각된다.
많은 늦은 시간까지
못 다한 열띤 이야기를 나누고
잠을 자는둥, 마는 둥 하고
억지로 힘든 몸을 일으켜
청량한 아침산책길에 나선다.
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벌써 다녀오시는 교육생분들도 계시나
모처럼 동기들끼리 희희낙낙하게
어제는 못 가본 산길의 학술림을 둘러본다.
식사시간이 시작되고
식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 되어가지만
못 둘러본 곳의 아쉬움에 늦어버린
식사시간으로 끝나버린 식당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도 봉명서원 자차이동한
동기 세명은 이동중 해장국으로 포식한다)
봉명서원에서의
유기억교수님의 이어지는 초본 강의는
때론 뜨거운 해살과
전날 사정없이 달린 피곤한 몸과
초최해진 몰골,
다 똑같지는 않지만
세번째이어진 강의 내용에
천근 만근의 몸이 이끌린다.
평소같으면 텀벙텀벙할 계곡물길이
흐트러진 몸은 갈팡질팡이다.
한 동안 지속된 비로 계곡 건너는 길도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서너번 건너기를 반복하다
마지막 건넘에선 뒤로 빠져
먼저 사무실로 내려와
일찍 준비된 식사를 느긋히 즐긴다.
식사후에
한 동기분과 이러저러 이야기를 나누는데
늦게 도착해서 식사를 하는 주 일행의
사무실쪽에서 뭔 일이 있는 듯 하다.
급히 가 보니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서 넘어지셔서 얼굴부분에
상처가 있는 분을 조치중이다.
급히 부른 119는
자차로 이동하는게 훨 좋겠다는 조언에
엉겹결에 나의 승용차를 활용하여
병원이동 하기로 한다.
비몽사뭉간 피곤에 쩌든 몸,
식사도 못 한 동승 동기동료까지
바짝 긴장속에 혼잡한 도로길을
쉼없이 달려 구로 고대병원까지..
걱정스레 마중나와 있는
남편과 따님에게 환자교육생을 맡겨드리고
(응급실에서 상황을 지켜보는게
도리지만 그리 못 한 것이...)
늦은 시간이지만 국민대에 도착하는
동기생들과 합류하겠다는 교육생총무님도
전철역에 내려드리고
급히 우리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같이한 동기 연숙샘은 우리집에서
내려드린다. 스케줄이 바쁘셨을
연숙샘이 수고 많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다행스러운 건
골절이 아니고 타박상이라는
반가운 소식에 피로가 눈녹는 듯 하다.
정말 다행입니다.
얼굴상처, 골절, 학업, 일, 아이케어 등등
걱정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열 일 하시는 님을
많이 안 다치시게 한 건 신인가...
다음엔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어요.
여하간
별 큰 이상없이
무사히 워크숍이 진행되고
끝난 것에 대해
같이 하신 모든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추신
전 그러고도
빗길에 3시간 넘는 운전으로
보령 원산도로 가서 가족 모임 1박 2일,
돌아 온 날엔
선약된 동창 모임,
그리고 다음날
소속된 조합의 회의까지...
결국 몸에 두드러기를 얻어 근신중입니다.
ㅎㅎ
무리하다 쌤통이다.
그러고도
낼은 치악산 계곡탐방 예정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