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여름배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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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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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박수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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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40-3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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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호냉성 작물로 생육적온은 15~20℃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름은 온도가 보통 30℃ 내외로 배추재배에는 매우 어려운 기후조건을 가진다. 따라서 여름에는 기후가 비교적 서늘한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배추를 재배하게 되는데 아무리 고랭지라 하더라도 한낮의 온도가 25℃ 이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는 등 다습한 조건으로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무름병을 비롯한 고온다습 조건에서 발병이 잘되는 각종 병과 충의 해가 심하므로 이에 대한 방제가 배추 재배시 특히 중요하며 파종초기에 저온으로 인해 장다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꽃눈 형성과 추대관리가 또한 중요한 관건이다. 고랭지 여름 배추는 환경이 열악한 상태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보다 안정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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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랭지 여름배추 품종 선택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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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여름배추 품종은 생육환경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배추는 종자가 물을 흡수한 후 12℃이하의 저온에 일정기간 노출되면 꽃눈이 생기고 온도가 높아지고 해 비치는 길이가 길어지면 꽃대가 올라온다. 꽃눈이 생기게 되면 양분의 대부분이 꽃을 피우고 종자를 맺는데 이용되므로 잎이 생기거나 커지는 등의 영양생장은 멈추게 된다. 그런데 고랭지 재배의 경우 씨를 뿌린 후나 생육기 중에 일정기간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추대에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또한 무름병, 무사마귀병, 바이러스병 등과 고온, 저온, 한발, 습해 등에 의한 각종 생리장해가 자주 발생하므로 결구력이 강하고 재해 및 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생산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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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랭지 여름배추의 주요품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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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노랑관동배추 겉잎은 진한 녹색이며, 잎모양 형태는 포합형의 여름배추로 속잎은 노랑색으로 맛이 우수하며, 증륵이 얇은 엽수형 품종이다. 이 품종의 파종기는 해발 600~800m에서는 5월초이며, 5월말에 본포에 정식하고 7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또한 해발 800m이상에서는 6월초에 파종하고, 6월말에 본포에 정식하며 8월 중순경에 수확을 한다. 이 품종 재배시 유의 사항으로는 적기보다 늦게 파종하면 바이러스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해발 600~800m지역에서는 5월 하순 이후, 해발 800m이상의 지역에서는 6월 중순 이후는 파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기보다 일찍 씨를 뿌리면 꽃대가 올라올 우려가 있으며 밭의 수분을 유지시켜야 각종 생리장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시에는 칼슘제를 결구초기에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살포 한다. 바이러스병이 심한 지역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예방을 위해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고 배수가 불량하면 무름병 및 뿌리마름병 발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배수에 유의하여야 한다.
노랑관동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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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CR여름맛배추 겉잎은 짙은 녹색이며, 겉잎이 길지 않고 포합형으로 결구하며 무사마귀병, 노균병, 바이러스병에도 비교적 강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내부색이 노랗고 파종 후 65일경이면 수확이 가능한 중조생종 품종이다. 파종시기는 해발 400~600m일 경우 5월 상순이며 본포정식기는 5월말에 하고 수확은 7월 중순에서 하순에 하며, 해발 600~800m에서는 5월말에 파종하여 6월 중순에 본포에 정식하고 8월 상순에서 중순사이에 수확한다. 재배시 유의사항으로는 적기보다 일찍 파종하면 꽃대가 올라와 상품성이 없어지므로 파종시기를 반드시 지킨다. 석회 및 붕사를 반드시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결구초기에 칼슘제제 0.3%액을 5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하여 석회결핍증을 미리 예방한다.
CR여름맛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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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여름산촌 내서성이 강한 포합형 배추로 숙기가 빠른 조생종 품종으로 겉잎이 진한 녹색이며 속잎도 노란 특성을 가진다. 이 품종은 고랭지 및 평지에서 여름에 재배할 수 있는 품종으로 고랭지의 경우 해발 300~500m에서는 5월초에 파종하고 5월말에 본포에 정식 한 후 7월 상중순에 수확하며, 6월말에 파종하고 7월 중순에 본포에 정식 한 후 8월말에서 9월 상순에 수확한다. 해발 600~800m에서는 5월 하순경에 파종하고 6월 상순에 밭에 정식 후 7월말에서 8월초에 수확한다. 평지에서 여름에 재배할 경우는 서울을 표준으로 한 중북부 지방에서는 7월 중순에 파종하고 7월말에 본포에 정식하여 9월 상중순에 수확하고, 부산, 광주 등 남부지방은 7월말에 파종하고 8월 중순에 본포에 정식하여 9월말에서 10월초에 수확한다. 재배시 유의사항으로는 모를 기를 때 한냉사를 씌워 진딧물 및 기타 해충의 피해를 방지해야 하며 바이러스병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한다. 또한 적기보다 일찍 씨를 뿌리면 꽃대가 올라와 상품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적기에 파종한다. 낮고 습한 밭에는 재배를 삼가고 포장 침수가 되지 않도록 물빠짐에 유의하고 이상기후로 인하여 결구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R안심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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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CR안심 바이러스병 및 무사마귀병에 강한 속 노란 배추로 파종 후 65일경이면 2,000~2,300g 정도의 결구된 배추를 수확할 수 있으며 포합형으로 결구하는 특성을 가진다. 해발 500~600m에서 6월 중순에 파종하여 8월 하순에 수확한다. 재배시 유의사항으로는 무사마귀병에 강하나 새로운 균주, 재배재역 및 재배시기에 따라 저항성이 약해지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시험재배 확인 후 재배해야 한다. 또한 파종시기가 적기보다 이르면 꽃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기에 파종하고 모래토양과 척박한 토양에서 재배를 피하며 건조시에는 관수를, 습지에서는 배수를 철저히 해야 불결구, 액아발생 및 석회결핍증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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