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문기행 2차 중국 황산 여행

[윤선아(중문20)]

 인문기행 2번째 활동이자 국외여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황산을 다녀왔습니다. 10월12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날씨속에서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안후이성 황산시에 위치한 황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조차 보이지 않는다(见五岳不见五岳，见黄山不见五岳)” 라는 말이 있을 만큼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룬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을 받고 산입니다.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실제로 꼭 한 번 보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1일차

 인천공항에 모여13시20분 중국국제항공 비행기를 타고 중국 시간 14시20분쯤 항주공항에 도착 →  유람선 타고 서호 호수 관광 → 황산으로 이동 (약3시간)

항주 서쪽에 위치한 서호는 계절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아침과 저녁의 느낌이 다르며 비오는 날과 맑은 날, 안개 낀 날의 느낌이 또 다르다고 하네요. 저희는 1시간정도 유람선타고 둘러보는 정도여서 아쉽게도 서호의 매력을 구석구석 볼 수는 없었습니다.

2일차

 비취계곡 → 황산풍경구 → 옥병(玉屏)케이블카 등정(황산 앞산 관광) → 영객송(迎客松) → 연화봉(莲花峰)조망 → 모노레일타고 서해대협곡(西海大峡谷)관광 → 광명정(光明顶)정상 → 황산산위숙박(师林酒店)

  황산에서 손꼽히는 비취계곡은 에메랄드 빛 연못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계곡을 수놓는 선경을 자랑하고 사랑의 계곡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우리 일행의 해프닝 영객송!!!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영객송의 비밀은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께만 알려드리는 걸루…ㅎㅎ

 돌계단 길을 마구마구 올라가다보면 멋진 화강암 봉우리와 기암괴석, 운해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산수화 같은 풍경은 그저 감탄사만 나오게 합니다. 옥병루에서 보면 연꽃같이 보인다고 하는 연화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습니다.

또 모노레일을 타고 서해대협곡으로 향합니다. 서해대협곡은 황산의 24개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라는 의미의 ‘몽환경구(梦幻景区)’ 라고도 불린다네요. 이곳의 장엄함과 웅장함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아찔하고 힘든 계단을 계속 오르다보니 

좀 지치기도 했지만  

우리는 1860m의 황산에서 두번째 높은 봉우리인 광명정에 도착합니다.

거의 5시간정도의 산행을 하고 이제 숙소로 갑니다.

내일의 일출을 보기위해 저희는 산위숙박을 선택했습니다만

일출을 볼 확률 30프로.

의기소침~~~^*^.

3일차

황산 일출 감상 → 황산뒷산관광 → 후자관해(猴子观海) → 몽필생화(梦笔生花) → 흑호송(黑虎松) → 시신봉(始信峰) → 운곡(云谷)케이블카 타고 하산 → 항주로 이동 → 송성가무쇼

  하늘의 도우심으로 보기 힘들다는 일출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너무 멋지고 황홀했던 일출을 보고 발걸음도 가볍게 황산의 뒷산인 여기저기를 보며 운곡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했습니다. 항주로 이동해서 가볍게 마사지도 받고 저녁에 송성가무쇼도 보면서 3일차 여행을 마쳤습니다.

몽필생화                                                                                               원숭이바위                               흑호송

4일차

 8시50분 항주 출발해서 12시 5분 인천공항 도착 → 도착 후 차 한잔하면서 일정 마무리.

 중국여행 중 가장 힘들다는 황산을 무사히 다녀왔고 일행 중 한 분은 등반에 두려움도 가지고 계셨으나 서로 도와가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산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셨다고 합니다. 올라갈 때는 한 5시간 정도 그 다음날은 한 2시간 정도 산을 탄 거 같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식사는 거의 중국식이었고 하산후에 한국식 삼겹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등산의 피곤함은 중국음식과 또 그 음식에 잘 어울리는 白酒를 마시면서 수다와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4명의 조촐한 인원이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렇기에 단합도 잘 됐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황산의 여운은 아직까지도 가시질 않은 것 같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또 한 번 가보고도 싶기도 하네요.

 다음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상기(총학생회장(48대),경영22)]

황산이라고 하는 곳은 정말 그림이네요....오~~~~

[윤선아(중문20)]

네. 맞아요. 사진으로 보는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 멋지고 장엄한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으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ㅎㅎ

[김현주(중문 22)]

그동안 공부한 중국어를 중국여행을 통해 맘껏 발휘하셨네요
멋진 기행글과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