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비가 온다던 지난 3일 오후.
고탄낚시터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분들이 좌대로 들어가 계십니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 자리한 고탄낚시터는 춘천호 최상류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23동의 좌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낚시꾼이셨던 고탄사장님.
낚시 왔다가 너무 좋은 낚시터라 아주 주인이 되어버리셨다고 합니다.
좌대들은 사진 오른쪽에 몰려 있는데 모서리에 막혀서 보이지 않네요.
상류쪽으로는 수심이 줄어 들면서 3동만이 남아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상류 급경사지에 자리한 좌대들...
펜스를 설치해서 부유물을 막아주는 센스...
본격적으로 좌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뒤돌아보니 관리실이 보입니다.
사진 중간에 푸른색 지붕이 관리실.
또 하나의 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제 제일 끝에 있는 저희 좌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이 있어 꼭 가야 한다던 태공님이 포인트가 너무 좋다며 다시 짐을 들고 들어 오셨습니다.
태공님이 대를펴고있습니다.
태공님의 포인트에는 연잎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포도월척님과 제 자리에는 말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구멍이 넓게 뚫려 있어 찌를 세우기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말풀이 있는곳을 피해 모두 6대의 대를 편성했습니다.
이른 저녁식사...
고탄표 토종닭백숙입니다.
준비하는동안 젓가락 들고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이제 해가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산이 높아 해도 일찍집니다.
저의 대편성입니다.
반가운 조우들과의 동출은 즐거움도 함께 합니다.
뭔가 한번 해 보겠다는 태공님.
대단한 집념을 보입니다.
해가 지기 직전.
멋진 찌올림과 함께 7치 붕어가...
이게 웬일이니?
오늘밤 대박나겠네...
그리고 잠시 이 사진을 찍는동안 또 한번의 입질...
찌가 다 올라와 둥둥 떠 있는데 달려가 보니 이미 상황끝.
아이고 아까워라!
아직 어두워 지지 않았는데도 두번의 입질...
오늘밤 뭔가 되겠네...
대물낚시에서 떡밥낚시로 채비를 하고 큰맘 먹고 덤벼들었습니다.
집에 있는 낚시대 총 동원하여 가벼운 찌맞춤으로 출동한 태공님.
이제 정말 어둠이 내리기시작합니다.
말풀앞에 잘 세워둔 찌들.
이제 저것들이 올라오기만하면?
어둠이 내렸습니다.
찌불의 향연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찌는 미동도 없습니다.
이따금 솟아있는 찌를 내리기를 수차례.
밤새 20센치 정도의 배수가 더 이루어진듯합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간밤에 춘천닭갈비 내기를 했습니다.
제일 적게 잡은 사람이 닭갈비를 사기로...
하지만 모두 1등입니다.
아니 모두 꼴찌입니다.
어쩌면 푹자고 일어난 포도월척님이 장원일것 같습니다.
날밤 꼬박새고도 입질 한번 받지 못한 제가 꼴찌이겠지요.ㅌㅌ
밤사이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산에서 발자국소리가 나더니 이내 물텀벙 소리가 들렸습니다.
불빛을 비추어보니 고라니 한쌍이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불빛에도 도망을 가지 않고 하던일 계속합니다.
야생에서 뛰어가는 고라니를 보기는했지만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목격하기는 처음입니다.
동영상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밤에는 추웠습니다.
두꺼운 걷옷을 겹쳐 있었어도 한기가 느껴졋습니다.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던 야속한 찌...
이때 또한번 고라니 한쌍이 내려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캠코더로 촬영을 했지만 카메라를 들기위해 돌아서니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아침 8시.
너무나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철수하는 마음이 이리 허전할수가...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좌대의 조과는 어땠을까?
이렇게 잡아 놓으셨네요.
붕어와 잡고기를...
채색이 예쁜 고탄붕어들...
그리 크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좌대...
준척붕어가 들어있습니다.
태공님이 모델로 촬영을 도와주셨습니다.
붕어가 많이 상했습니다.
빨리 방생해 주시기를...
여러수를 하셧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뭘했지?
고탄에서 최고의 포인트로 들어간 우리들은...
멋진 준척붕어가 포도월척님의 손에...
만져만 보았습니다.
지난 6월 30일조과.
불과 몇일전까지 조황이 너무 좋았답니다.
지난 6월 26일 조과
최대 40수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배수이후 조과가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24일 조과.
이제 배수후에 수위가 안정이 되면 만수때보다 조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출조 계획을 세워야 할것 같습니다.
고탄의 좌대중에서 가장 큰 좌대모습입니다.
방이 2개가 있습니다.
방에는 여러 편의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작은방의 모습입니다.
LCD-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냉장고.
거품식화장실...
여름피서를 겸한 힐링낚시.
모기가 없고 공기좋고 물맑은 춘천댐 고탄낚시터.
여름낚시터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