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늦었지만 짧게나마 사진과 후기를 남겨보러온 밝은입니다! :)
여행이 끝난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네요. 보름달이 돌아오면 떠날날이 온거라고 늘 얘기 하시곤했었는데, 이번 보름달을 보자마자 공정여행식구들이 떠올랐습니다! 멕시코 땅에서 보는 보름달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 여행이 끝나고 제대로 안부인사도 못드렸는데, 이렇게 나마 제 소식도 전해요. 저는 여행이 끝나고 한달동안 친구 방문이 있어서 친구와 함께 긴 휴가를 보냈구요, 다음주부터는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멕시코에 도착한지 세달이 되었는데 이제야 정착을 하는 셈이네요.
소박하게나마(?)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올려봐요. 사진은 작가님에게 전임(?)한 관계로 많지는 않네요! 하하핫!
그럼 가볼까요오~~~~? "가요~~~~"
여행일정의 시작을 소치밀코(Xochimilco)에서! 아즈텍 수도인 호반도시, 테노치티틀란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수로에서 트라히네라(Trajinera)를 탔어요. 트라히네라는 아즈텍시절 꽃장식이 가득했던 전통배의 모습을 지금의 방식(꽃장식대신 그림으로 화려하게 표현해 놓는다고 해요)으로 보여주는 배입니다. 노를 저어주시는 뱃사공 아저씨와 함께해요.
수로 중간중간 화원들도 보이고, 가정집들도 볼 수 있었어요. 아즈텍 시절엔 거리 대신 수로가, 말대신 나무배들로 짐을 나르고 이동을 했다고 하는데, 소치밀코에 오니 아! 이런거구나. 감이 잡히네요.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차요테(Chayote)라고 하는 호박과 채소를 시식해보았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치즈, 고춧가루, 라임 등등을 과일에도 채소에도 자주 뿌려먹어요.
소치밀코를 다녀온 뒤 '신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에 도착! 태양의 피라미드는 언제봐도 멋지고! 대단하고! 큽니다!
시티일정을 함께한 에두아르도와 함께! 야심차게(?) 들고간 셀카봉으로 열심히 셀카를 찍었습니다.
작가님과도 찍었습니다. 작가님!! 보고싶어요 :( :(
테오티우아칸에서는 그시대에 화장실로 썼다는 변기도 보고, 고대 천연염료로 쓰였다는 선인장 애벌레의 피도 보고,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래켰던 재규어 소리도 들었었는데, 다들 기억 나시죠?! 여행 후에 친구와 함께 테오티우아칸을 한 번 더 다녀왔는데, 재규어 소리는 언제들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구요.
멕시코의 어머니 과달루페 성모의 원본을 만날 수 있는 바실리카 성당입니다. 제 아이폰으로는 찍어두질 않았네요!
멕시코 원주민 후안 디에고의 망토에 발현되었다는 과달루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죠. 매년 12월 과달루페 성모의 날이면 이를 기리기 위해 멕시코 전국에서 모이는 가톨릭신자들로 가득한 곳이에요. 무릎을 꿇고 성당까지 행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3일차에는 인류학박물관을 들렀다가 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5시간정도 떨어져있는 광산도시 과나후아토로 이동했어요. 사진은 건축학적으로도 극찬을 받는 인류학박물관의 자랑, 생명의 나무입니다. 길고 긴 멕시코 역사와 넓고 넓은 토지가 담고있던 유물들을 한 데 모아놓은 곳이니 볼게 너무 많아 하루종일을 써도 모자를 수 밖에 없겠네요.
삐삘라(Pipila) 전망대에서 바라본 과나후아토의 야경입니다. 제가 (어느덧) 5년전 어학연수를 했던 곳이라 개인적으로 애정넘치는 도시죠.. 언제가도 설레이는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의 특징인 작은 골목골목들을 돌아다니며 음악과 전설을 들려주는 에스투디안티나(Estudiantina)와 늦은 밤을 함께했습니다. :)
첫댓글 찬란한 문명을 꽃 피웠던 나라.
그리고 미국에게 엄청난 국토를 빼앗긴 나라.
선진국의 문턱에서 다시 후퇴하고 있는 나라.
우리에게 기억되는 멕시코는 어떤 나라일까요..
그리고...진정 부럽습니다~~
인류학을 전공하는 밝은이에게 정말 배울것도 연구할것도 많은 곳 이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물 밀듯 밀려오는 부럽다. 가고싶다. 가야겠다. 꼭 가리라 다짐하게 되는 사진속 모습들~^^
아~~소치밀코, 과나후아또,떼오띠우아칸 !!!!
밝은양 사진과 글을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