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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卷第三十四
二十六, 十地品 1
강 의 내 용
십지품에 나오는 꿀벌이 꽃을 찾듯이, 주린 사람 밥을 찾듯이, 목마른 사람 물을 찾듯이, 병든 이 약을 찾듯이,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거룩한 십지 법문을 공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무학대사의 제자였던 涵虛堂함허당 得通득통스님이 金剛經五家解금강경오가해를 해석하면서 첫 구절부터 그 구절을 인용하셨는데 그 구절이 좋아서 오늘 우리가 지금 배우는 대목이 바로 그런 구절들입니다.
그래서 십지품에 나오는 지금부터 한 오백 년 전에 그렇게 아름다운 구절을 원효도 또 그와 같이 아름다운 구절을 읽고 했는데, 그 구절이 지금 천 년 오백 년 지나서 지금 우리에게 와서 아름답게 공부하는 그런 구절들입니다.
이번부터는 제가 평소에는 하지 않던 지금 이런 걸 하고 있는데 출석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이렇습니다. 다라니를 몇 번 하면 수첩을 들고 자기의 저금 통장처럼 들고 다닙니다. 다라니 오늘 3 번 했다, 아마타불 정근 10번 했다, 적습니다. 오늘 탑돌이를 한 번 했다, 절을 108 번 했다, 자기의 수첩처럼 수행을 계속 기록합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나눠드리겠지만 결석 했는 여부, 또 일요 법회를 참석했다, 누구 법문을 들었다, 매일매일 자기 저금하듯이 수행의 法財법재, 그러니까 이게 유위적인 재산이 아니고 법재,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법의 재산을 꼭 통장에 기록하셔서 내 수행이 얼마나 됐는지, 몇 번이나 했는지, 그리고 이제 화 한 번씩 낼 때마다 그것은 대출 받아 까먹는 거거든요. 화내는 것까지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을 만큼 기록한다고 하면, 일기를 써서 자기의 자취를 돌아보듯이 인생이 나날이 더 차곡차곡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십지 법문 이것은 제가 강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강의할 사람도 없고 또 강의 들을 대중도 없고, 그렇습니다. 화엄경이라는 대목이 너무 방대하고 이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십지품 강의 하는 곳도 없고, 스님들도 강의 듣는 사람도 드물고, 그러다가 묻혀가는 이 아름다운 글들이 묻혀가는 게 안타까워서 일부러 화엄경 80권 중에서 끄집어내서 강의하는데, 이런데 대해서 환희심을 못 일으킨다면 선근 공덕이 굉장히 미약합니다.
일반적인 잡각이 발달된 사람들, 雜覺잡각이라고 아세요? 정각 반대를 우리는 잡각이라 그래. 잡각.ㅎㅎ 실체적으로 잡각을 망상 분별이 잡각의 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오늘 처음 오신 처사님을 위해서 오늘 독강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대신 우리 부산 여성 불자회 회장님이 여기 와 계시는데 대통령상도 받으시고 그런 분께서 너무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이제 오랫동안 계시고 이러니까 “스님 진도 좀 나갑시다." 참 미안한 마음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렇게 늦게 오신 분은 어떻게 해요.
그냥 나가버리면 저분은 그냥 가르쳐 드려도 못 따라올 분이거든요. 일여 거사님은 어떤 수준인지 다 아시잖아요? 牛耳讀經우이독경 수준이라고, 소 두 마리가 독경하는 그런 수준의 처사님인데 처사님을 위해서 牛二讀經우이독경이 되든지 牛一讀經우일독경이 되든지, 일여 거사님 단디(잘) 보세요.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은 7처 9회 설법이 있습니다. 7 군데, 7 군데서 몇 번? 9 번의 설법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한 번 좍~ 자르겠습니다. 이게 뭐죠? 천상과 지상 설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천상과 지상이 아닌 중간에는 뭐죠? 부처님께서 法菩提場법보리장 阿蘭若아란야에서 始成正覺시성정각한 법보리장 아란야 보리수 아래에서의 설법이 천상도 아닌 지상도 아닌 중간입니다. 그러면 천상에 몇 개를 배대해야 되겠어요? 하나 둘 셋 네 개.
지상에 몇 개요? 하나 둘 셋 네 개. 그러니까 7 군데서 9 번 설해지는데 중간은 천상도 아닌 지상도 아닌 법보리장 아란야에서 설법이 됩니다. 그러면 출발은 어디서 해야 되겠습니까? 지상에서 먼저 출발합니다. 지상에서 출발해서 지상에서 출발할 때 이거는 十信십신 법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천상으로 올라가면 발심 중생들, 천상세계에 사는 사람들 발심했는 사람들이 천상에 살지, 일반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간다 이 말이죠. 十住십주, 그 다음에 뭐죠? 十行십행, 十廻向십회향, 十地십지 법문.
지금 우리가 하는 부분이 1 회차, 2 회차, 3 회차, 4 회차, 5 회차, 몇 째차? 6 회차, 천상 설법의 4 번째, 천상도 지상도 아닌 첫 설법에서 시작해서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을 시작해서 지상 설법에 한 번 갔다가 2 회차, 그죠? 3 회차 忉利天도리천, 4 회차 夜摩天야마천, 5 회차 兜率天도솔천, 6 회차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
여기에서 설법을 하고 십지 법문을 해서 법문이 다 이뤄지고 나면 어디로 내려와야 되겠습니까? 지상으로, 어디요? 寶光明殿보광명전. 보광명전. 마지막 入法界品입법계품은 祇樹給孤獨園기수급고독원.
다시 한 번 더 합니다. 일연 거사님을 위해서. 자! 단디(잘) 보세요. 하고 난 뒤에 금방 물어봅니다. 기억하셔야 됩니다. 법보리장 아란야에서 1회차, 보현보살이 대빵이죠? 보현보살과 제대보살과 온갖 세상의 세주묘엄들이 여기 장엄을 합니다.
화엄경은 누구에서 출발해서 누구로 끝난다 했어요? 보현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입법계품에 마지막 선지식도 53 선지식 마지막에 누구다? 보현보살이다, 이렇습니다.
보현보살이 설법주가 돼서 처음에 1 회차 설법을 하고 2 회차 설법을 십신 법문을 할 때는 누가? 문수보살이 됩니다. 도리천 설법할 때는 法慧菩薩법혜보살, 그다음에 야마천 功德林菩薩공덕림보살, 도솔천 이 때는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타화자재천에 와서는 지금 우리 하는 대목이 누구죠? 金剛藏菩薩금강장보살.
내려와서 보광명전 2 회차 설법, 여기 처음에 십신 법문할 때 어디였어요? 보광명전 1회차. 그죠? 1 회차. 도리 야마 도솔 타, 다시 보광명전 2 회차 설법은? 여기는 부처님이 이제 설법하십니다.
보광명전 2 회차 설법, 阿僧祗品아승지품과 如來隨好光明功德品여래수호광명공덕품 내지 나머지 9 품들이 여러 제대보살이 나오고 보현보살이 물론 나오고, 그 다음 보광명전 3 회차 설법 주인공은 누구? 보현보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품이라 했죠. 離世間品이세간품.
마지막에는 입법계품은 보현 문수, 이제 대빵이 돼가지고 마지막 끝날 때도 보현 문수로 끝나는 입법계품이 있습니다. 일연 거사님! 이제 다 기억 하셨어요? 한 번 해 보세요.
그러니까 무슨 대답을 하실 때는 맞추려고 하든지, 또 잘 나가지고 맞추려고 하든지, 틀린데 대해서 두려워하든지, 여하튼 머뭇거리지 마시고 즉답 하시기 바랍니다. 맞추신다 해도 상 줄 일도 없고 틀리신다 해도 나무랄 사람도 없습니다.
그 대신에 머뭇거리면 안쪽에서 이게 잔머리가 발달되기 때문에 사람이 그때부터 번뇌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무슨 대답인지 지금 하고 있는 그 상태만 탁 대답하면 됩니다.
그렇게 설법한 것 중에 지금 몇 번째? 여섯 번째. 그죠? 천상 설법의 마지막에 타화재재천에서 십지 법문이 설해지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제 개괄적으로 해서 여러분들이 다 기억하실 줄로 믿고.
각 법문을 설할 때마다 방광을 합니다. 부처님은.
처음에는 명문 衆齒間중치간 방광을 하시고,
그 다음에 白毫光明백호광명 放光방광을 하시고,
십신 법문을 설할 때는 어디에서? 발바닥에서.
십주 법문의 천상에 올라가면 첫 번째는 발가락에서,
두 번째는 발등에서, 십행은.
십회향은 어디서? 무릎에서,
십지 법문을 할 때는 어디서? 미간 백호 상에서.
해인사 九光樓구광루라든지, 여러 가지 이제 화엄종찰에 가면 범어사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걸맞는 여러 가지들이 죽~ 정리돼 있죠? 자~ 오늘은 하실 부분이 조금 진도를 나가야 되겠는데, 加被가피의 어디까지 했습니까? 지난 시간에 自利자리까지 했죠? 자리. 오늘은 利他이타, 이렇게 할 차롑니다.
가피라고 할 때 이 가피라고 하는 건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모든 일체제불여래께서 자비심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가호해준다, 중생들을 보호해준다, 이것을 가피라고 하는 거죠. 부처님의 가호나 가피가 없을 때는, 뭐라고 그러죠? 불가피하게 아닐 不자, 가피가 없더라도 진행한다, 가피는 두 가지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나는 顯加현가, 하나는 冥勳명훈 冥加명가라고 얘기 했습니다. 현가라고 하는 거는 몸이나 말씀이나 뜻으로써 분명하게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는 가피력, 冥勳加被力명훈가피력이라고 하는 거는 이 육안으로서는 간파되지는 않지만 은연중에 음덕으로써 우리를 가피해주는 것을, 뭐라고 합니까? 명훈가피력이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서양에도 가피력을 가지고 서양에는 어떻게 이야기 합니까? 갔버렸어요. 윤 세영! 영국 출신이니까. God Bless 갔버렸어요 ㅎㅎㅎ 신의 가호가 있기를! 영어로 어떻게 하지요? God Bless You? 나는 그게 갔버렸어요 ㅎㅎㅎ 신의 가호가 있기를! God Bless You ! 농담입니다. ㅎㅎ 그게 바로 가피다, 이 말이죠. God Bless You.
신 구 의로써 나타나지 않는 명훈가피력까지 했다, 그것을 우리는 지난 시간에 뭐라 배웠습니까? 비로자나의 위신력이다, 이렇게 배워왔습니다. 이 가피력이라 하는 것은 他力타력 가피와 自力자력 가피가 또 있습니다.
타력 가피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威神力위신력이고 자력 변재, 자력 가피 여러 가지로 얘기합니다. 타력 가피, 타력 변재, 이렇게도 얘기를 하는데 위신력이 있고 가피력이 있다 하더라도 사실은 뭐가 돼야 되겠습니까?
자기가 그것을 받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됩니다. 뜨거운 연탄이라든지 이런 거를 받쳐가려면 자기 그릇이 플라스틱이라면 어떻게 되겠어요? 쫄딱 녹아버리는 수가 있거든. 무슨 말인지 이해 가시죠?
여기서 그런 대목을 지난 시간에 배운 대목이 6 P 위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비로자나여래 응정등각의 본래 원력이요, 위신력이며( 以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本願力故며 威神力故며 ), 이것은 부처님의 가피력입니다. 불가피력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또 뭐가 있어야 됩니까? 또한 금강장 그대의 수승한 지혜의 힘인 까닭이다 ( 亦是汝勝智力故니라), 이렇게 얘기해놨습니다.
自利利他자리이타라고 하는 것은, 지난 시간 또 이게 뭐라고 했죠? 자리이타라고 하는 것은 보살행을 나타내는 것이다, 보살행. 自利자리라고 하는 것은 어떤 수행과 노력 수행을 증진해서 자기에게 善果선과, 좋은 결과가 도출된 것을 스스로 이득을 얻으면 뭡니까? 자리라고 하고, 그 위에 자기가 노력 수행해서 좋은 결과를 남에게 득을 시키는 것을 利他이타라고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보살은 자리이타,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되는 행을 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의 디스터네이션( destination )이 어디에 있느냐? 그 목적지는 열반이다, 그러면 부처님은 우리의 터미널이다, 오늘 세영이 왔으니까 영어로 많이 해줘야지. 부처님은 종착역이다, 종착점. 터미널이다, 여기 우리 노포동 터미널 있잖아요?
그것은 모든 중생이 가야 되는 종착역은 이제 부처님의 그런 결과로 도출 되는데, 부처님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 自覺覺他자각각타다, 적어놓으시죠? 많이 적어놓으시면 책이 또 성불하니까, 책도 많이 적어놓으세요.
자각각타다, 스스로도 깨닫음의 세계를 얻고 각타, 남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부처님이다, 자각각타. 보살은 자리이타, 또 다른 말로는 보살을 拔苦與樂발고여락, 남의 고통을 뽑아주고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 발고여락. 이렇게 이제 同體大悲동체대비, 이렇게 이제 보살들을 다른 말로 얘기를 하죠.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보디사트바(bodhi sattva), 보리라고 하는 것은 깨닫다, 菩提薩陀보리살타, 살타는 중생이다, 도심 중생, 도를 닦는 마음이 있는 중생들을 누구라고 합니까? 보살이라고 한다, 그 사람들을 자리이타라고도 한다.
그러면 부처님은 이제 자각각타다, 그렇게 되니까 覺行각행이 圓滿원만하다, 깨달음과 그 실천, 마음속으로 정각, 깨달은 거와 진실한 행, 행업이 부처님은 원만하다, 완전무결하다.
중국 쪽으로 빌리자면 왕 양명의 그걸로 빌리자면, 陽明學양명학의 知行一致지행일치다. 부처님은 각과 행이 지와 행이, 각행이 지각하고 실천하는 행업이 어떻다? 원만하다. 아는 것도 완전무결, 실천하는 것도 완전무결, 그래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다른 말로는 究竟涅槃구경열반이라고도 얘기 하죠. 완전무결하다, 구경이라고 하는 것이 퍼펙트하다, 이런 말들이거든요.
그러면 오늘 할 부분이 利他이타 부분부터 되겠습니다. 7 P 2 번,
② 利他
又令得菩薩十地始終故우영득보살십지시종고며 如實說菩薩十地差別相故여실설보살십지차별상고며 緣念一切佛法故연념일체불법고며 修習分別無漏法故수습분별무루법고며 善選擇觀察大智光明巧莊嚴故선선택관찰대지광명교장엄고며 善入決定智門故선입결정지문고며 隨所住處수소주처하야 次第顯說無所畏故차제현설무소외고며 得無礙辯才光明故득무애변재광명고며 住大辯才地주대변재지하야 善決定故선결정고며 憶念菩薩억념보살하야 心不忘失故심불망실고며 成熟一切衆生界故성숙일체중생계고며 能徧至一切處능변지일체처하야 決定開悟故결정개오고니라
② 이타(利他)
"또 보살 십지(十地)의 처음과 나중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보살 십지의 차별한 모양을 사실대로 말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불법(佛法)을 반연하여 생각케 하려는 연고며, 누(漏)가 없는 법[無漏法]을 닦아 분별케 하려는 연고며, 큰 지혜의 광명으로 교묘하게 장엄함을 잘 선택하여 관찰케 하려는 연고며, 결정한 지혜의 문에 잘 들어가게 하려는 연고며, 머무는 곳을 따라 두려움 없는 것을 차례로 나타내어 말하게 하려는 연고며, 걸림이 없는 변재(辯才)의 광명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큰 변재의 지위에 머물러 잘 결정케 하려는 연고며, 보살을 생각하여 잊지 않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중생계를 성숙케 하려는 연고며, 모든 곳에 두루 이르러 결정코 깨우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이타행이 도대체 이타,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 또 보살 십지(十地)의 처음과 나중을 얻게 하려는 연고로, 보살 십지 법문에 처음에 들어가는 무슨 地에 들어가죠? 歡喜地환희지에 들어가서, 나중이라고 하는 것은 수행의 완성, 始終시종, 수행의 완성은 어디에서 맺어진다고 방금 말씀드렸습니까? 터미널은 부처다, 이런 말씀이죠.
보살 십지의 차별한 모양을 사실대로 말하게 하려는 연고다, 보살의 십지의 차별한 모양, 이 차별한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1 지가 다르고, 2 지가 다르고, 3 지가 다르고, 4 지가 다르고, 다 차별이 있잖아요? 각각 수행하는 차별이 있기 때문에 그걸 여실하게 말하는 연고다, 여실한 것은 누가 여실하느냐?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흔히 번역할 때 여래라고 합니다. 如實知道여실지도를 진실한 도를 여실한 도로써 당신이 깨달음을 이뤄서 왔다, 如實知道而來여실지도이래 한다, 이래서 여래라, 이렇게 얘기하죠.
그래서 사실대로의 말할 차별한 모습을 사실대로 말하게 하는 연고다, 이 말은 우리를 여래가 되는 쪽으로, 우리의 본심을 제대로 발휘하는 쪽으로, 이끌어 가는 법문이 무슨 법문이다? 여기서 십지 보살 법문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일체 불법(佛法)을 반연하여 생각케 하려는 연고다, 불법을 攀緣반연한다, 반연, 우리가 반연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잖습니까? 반연, 무슨 攀반자? 잡을 攀반자.
어떤 보살이 법명이 별로 안 좋다고 "스님~저는 금강장보살 할랍니다." "오늘부터 금강장 보살 하시오! 자~ 금강장 보살! 반연하여 생각케 하려는 연고다, 반연이라는 뜻이 무슨 뜻이죠? "
어제 아래(그저께) KTX가 금정 터널에서 사고가 나서 못 갔습니다. 그 KTX가 무엇을 반연해서 달립니까? 철로를 반연해서 달립니다. 호박이 여름 되면 주렁주렁 달립니다. 호박이 무엇을 반연해서? 호박 넝쿨을 반연해서 달립니다. 우리가 여기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문수선원을 반연해서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제 반연이라는 뜻은 확 드러났나요? 반연이라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불법을 반연하여 생각케 하려는 연고다, 어쨌든지 간에 일체 불법에 대롱대롱 붙어가지고 인생살이를 생각케 하려는 연고다, 이러면 이제 반연이라는 뜻이 확 드러났습니다.
누(漏)가 없는 법[無漏法]을 닦아 분별케 하려는 연고다, 漏누가 없는 법을 우리는 무루법이라 하고, 질질 새는 것 가지고 우리는 漏洩누설이라, 天機漏洩천기누설이라 할 때, 누설 있지요? 설사하듯이 질질 새는 것을 漏누라고 그래.
전기가 새면 뭐라고 하죠? 漏電누전, 물이 새면 漏水누수, 마음이 새면? ㅎㅎ 漏心누심, 마음이 새면 누심이지 뭐 까짓거. 그러니까 누수나 누전은 심각한데 우리가 마음이 질질 생각으로 그냥 허투루 새는 것은 왜 심각하지 않느냐! 이 말이야.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질질 새는 게 다 했기 때문에 漏누가 盡진했다, 漏盡通누진통이다, 여하튼 이 인생의 고해를 건너 가려고 般若龍船반야용선을 탔는데 반야용선의 밑이 펑크가 났다, 배가 펑크 났다, 샌다, 그게 뭐죠?
그러면 다 죽는다, 풍선 넣었는데 바늘 귀퉁이만큼 해가지고 바람이 질질 새면 그거는 공기니까 누공인가? 누공?ㅎㅎ 누수, 누전, 누공, 누심, 여하튼 새고 완전무결 하지 못하고 빈틈이 있는 것을 뭐라고 하죠? 漏루라고 한다.
여기서 무루법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로 돼 가는 법을 잘 닦아서 분별케 하려는 연고다, 이 분별이라는 말은 두 가지 뜻으로 쓰여진다, 크게 보면 하나는 妄想分別망상분별 해서 잔머리 많이 굴리는 분들, 그걸 잔꾀라고 그래. 그런 분별력이 있고.
하나는 健相分別건상분별이라고 해서 어떻습니까? 삼매의 힘으로부터 知解를 해서 내가 해야 될 자린지 말아야 될 일인지, 이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是시인지 非是비시인지, 옳으냐 옳지 않으냐, 應作응작이냐 不應作불응작이냐, 지어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善선이냐 不善불선이냐, 착한 것이냐 착하지 아니한 것이냐에 대해서 또렷이 구분하는 거.
여러분들 표현으로 말씀드리면 쉽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똥이냐 된장이냐, 이것을 잘 알아차리는 것이 분별력이 있다, 다른 말로는 분별할 지혜가 있다, 그런 얘기를 말씀 드릴 수 있겠어요.
누(漏)가 없는 법[無漏法]을 닦아 분별케 하려는 연고며, 큰 지혜의 광명으로 교묘하게 장엄함을 잘 선택하여 관찰케 하려는 연고다, 결정한 지혜의 문에 잘 들어가게 하려는 연고며, 머무는 곳을 따라 두려움 없는 것을 차례로 나타내어 말하게 하려는 연고다,
머무는 곳이라, 그러면 머무는 곳이 어디냐? 자~ 따라 한 번 해 봅시다. 發 住 修 降, 발주수항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수행의 근본 모탭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첫째, 신심을 일으키면 뭉쳐지면 성취가 되면, 뭐가 됩니까? 일단은 정직해지고, 정직해지면 그 마음이 깊어지고 深深심심, 깊은 마음을 얻고 깊은 마음에서 깊은 지혜에서 뭐가 뻗어져 나옵니까?
넓은 대자대비가 나오니까. 직심, 신심, 광대심, 이렇게 나온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 신심이 딱 묶어지면 바로 이어서 나오는 마음이 발심입니다. 발심을 늘려서 얘기 하면 발보리심, 더 늘리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 금강경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善護念諸菩薩선호념제보살 善付囑諸菩薩선부촉제보살 하시는데 若약 어떤 사람이 善男子善女人선남자선녀인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했을 때 應云何住응운하주 云何降伏其心운하항복기심입니까.
應云何住응운하주, 어떻게 머물러야 되느냐. 머무른다는 이 때 발심을 했는 사람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했는 사람이 住주, 응운하주, 어떻게 머물러야 되느냐,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 수행하고자 하는 생각, 버티고자 하는 생각, 이것이 바로 住줍니다.
그것이 이제 실천을 어떤 행업을 해야 될 것이냐?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될 것이냐? 행업은 간단합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되겠죠? (십바라밀) 예? 어떤 행동요? 와! 여러분 천잽니다. 천재! 바라밀을 행한다!
그러면 어떻게 버텨야 될 것이냐, 하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게 住주고, 그죠? 그것을 구체적으로 보시하고 지계하고 그죠? 수행 실천해 나가는 대목은 우리 대승경전에서는 간단하게 수행은 뭡니까? 바라밀행이다!
起信論기신론 같은데도 그렇게 해놨죠? 一心일심, 二門이문, 三大삼대, 四信사신, 五行오행, 오행은 뭡니까? 布施보시, 持戒지계, 忍辱인욕, 精進정진, 止觀지관 바라밀, 그죠? 간단하게 오행, 늘려서 이야기 하면 선정 반야까지 이렇게 되죠.
화엄경은 어떻습니까? 布施보시, 持戒지계, 忍辱인욕, 精進정진, 禪定선정, 般若반야, 방편, 願원, 力력, 智지, 이렇게 십바라밀로 수행을 합니다. 어떠한 행동의 업을 행업을 지어야 되겠느냐? 수행을 해야 되겠느냐? 그것이 바라밀이다, 그러면 바라밀행을 하고 싶은데 보시를 하고 싶고 지계를 하고 싶고 인욕을 하고 싶은데 뭣 때문에 안 됩니까?
이제까지 다생겁래에 살아온 자기의 업연의 꼬리 때문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고 자빠지니까 그 마음을 조복 받을 수 없을 때 云何降伏其心운하항복기심, 이 마음을 어떻게 항복해야 되느냐? 항복만 받기만 하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다는 거, 봄 지나고 여름 오듯이 여름 지나고 가을 오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온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 십지 법문을 전체적으로 총괄적으로 간편하게 정리하면 어떻습니까? 초지(歡喜地) 할 때는 무슨 바라밀을 깊이 닦는다? 보시바라밀,
2지 할 때는 離垢地이구지는? 지계바라밀,
3지 할 때는 發光地발광지에서는? (인욕바라밀), 하! 천재라니까. 또?
焰慧地염혜지에서는? 정진바라밀,
難勝地난승지에서는? 선정바라밀,
머뭇가리지 마세요. 그거 나쁜 거예요.
틀려도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고 막 틀려요. 틀리고 막 맞춰도 상장 주는 사람도 없고, 잘난 체 해도 맞췄다고 좋아하면 뭐가 생긴다? 아만 생긴다. ㅎㅎ 그래서 제가 항상 뭐라 하죠? 너무 잘 하려 하지마라.
결벽증 있는 사람들 아만 굉장히 심하거든요. 너무 막 뽀득뽀득 씻는 사람들, 찌짐 구울 때 매~매~(많~이) 굽는 사람들, 있잖아요. 아니 실수 안 하려고 밀가루 좀 생 것 있으면 어때 그거! 좀 덜 익어도 괜찮아요. 변명하면 탐심 생기고, 너무 잘 하려 하면 아만 생기고, 그래요. 변명하면 我愛아애가 생겨. 딱 집착해서 안에 그냥 정착이 계속 일어나요.
그 다음 7지 遠行地원행지에서는 오매일여가 되는 이 원행지에서는 뭐가 닦습니까? 방편,
現前地현전지에서는 반야, 원행지에서는 방편 바라밀,
그 다음에 不動地부동지에서는 즉 8지에서는 無生法印무생법인을 얻는다는 8지.
그 대목이 우리 화두 간화선을 주장했던 大慧대혜 종고스님이라고 임제종의 11대손이 계십니다. 그 밑에는 15대손으로 高峯고봉 원묘스님이 禪要선요를 쓰시고, 그 밑에는 19대손이 우리나라에 넘어 온 사람이 누구냐 하면 太古 普愚태고 보우스님과 백운 경한스님입니다.
중국의 石屋석옥 淸珙청공스님이 18대고, 11대 臨濟 義玄임제 의현으로부터 11대 내려오는 스님이 대혜 종고스님이 지금 우리 한국선에서 유명한 간화선을 주장하셨는데, 그분이 3 번째 깨달음을 얻을 때, 여기 7 지 보살이 無生法印무생법인을 얻는다고 하는 대목이 저 뒤에 나옵니다.
그 대목에서 당신이 豁然大悟활연대오 했다고, 虎丘寺호구사에서 당신 行狀행장에 나와요. 우리 절에서 가르치는 書狀서장에 보면 나오고,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이 책입니다. 이 책!
그런데 이 중요한 책을 막 어디에 나오든지 상관 없다, 나는 頓悟頓修돈오돈수다. 오직 등쳐먹다가 나는 갈란다, 등이나 달아먹고 막. 그래가지고는 되지 않는다.
십지 법문을 야무지게 한 번, 부동지에서는 8 지에서는 무슨 바라밀? 7 지에서는 방편입니다. 원바라밀,
그 다음 9 지( 善慧地 )에서는 역바라밀,
마지막에 法雲地법운지에서는 지바라밀.
그래서 앞에 6 바라밀이 있으면, 자~ 1 2 3시 보시 지계 인욕 바라밀을 도와주는 바라밀이 저 뒤에 있는 7 지의 방편 바라밀이고, 그 다음에 보시 지계 인욕 정진바라밀을 도와주는 게 뒤에 원 바라밀, 방편 원 바라밀이고, 그 다음에 선정바라밀을 돕는다, 이것은 뒤에 뭐죠? 역바라밀이 선정심을 도와준다, 마지막에 반야바라밀을 도와주는 건 뭡니까? 지바라밀, 이제는 하! 이러한 열 가지 단계를 가지고 낱낱이 이제 수행 체계를 이렇게 잡아놨습니다.
그러면 다시 해 봅니다. 발! 발심 發, 住주, 住라고 하는 거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신심이 완전히 갖춰지면 이게 화엄경에서 이 대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심하기가 힘들거든요. 발심하기 힘듭니다.
왜 발심이 안되냐 하면 신심이 없거든요. 그러면 왜 신심은 안 생기느냐? 생활이 엉망진창이거든. 먹는 음식부터 그러니까 신심이 생겨지기 전에는 우리가 능엄경 배울 때 뭐부터 하라 했습니까? 三漸次삼점차, 모르는 분들은 그냥 듣기만 하시면 돼요.
除其助因제기조인, 오신채를 먹지 마라, 그랬죠?
刳其正性고기정성, 그 안쪽에서 아주 탐진치 같은 것 독한 마음들 있는 것 뽑아내라, 칼로 도려내듯이 이렇게 고름 꽉 짜내듯이 그렇게 수술해가지고 암에서 도려내듯이 그 성품을 도려내야 된다, 안 되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違其現業위기현업이라, 업을 지으려고 싶을 때도 어떻게? 참아야 된다.
除其助因제기조인 刳其正性고기정성 違其現業위기현업,
이 3점차가 그래 이 컵에다가 독이 든 것처럼 아~주 독이 묻어 있는데 이 독을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깨끗하게 씻고 닦고 말려서 그게 신심이 청정한 빼짝 마른 지혜가 돋아난다, 그랬죠?
그래서 3점차를 먼저 닦고 닦고 나면 그러니까 탁한 사람들 안 만나고, 탁한 음식 안 먹고, 또 도둑질 안 하고, 거짓말 안 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신심이 돋아난다. 신심이 돋아나서 생각해 보면
'야! 내가 뭐지? 야! 이 문수선원이 뭐지? 삼성그룹이 뭐지? 이렇게 생각이 든다'. 이거야.
법경 거사님! 삼성 그룹이 뭡니까? 이 건희가 삼성 그룹인가? 삼성 자동차가 삼성 그룹인가? 삼성 임직원이 삼성 그룹인가? 일여 거사님! 삼성그룹이 뭐예요? 삼성이. 삼성 그 파브 텔레비가 삼성인가? ㅎㅎ
자~ 문수선원 한 번 가볍게 얘기 합시다. 문수선원이 뭡니까? 어디 있습니까? 여기 앉아 있는 우리도 다 문수선원이다! 바다! 이러면 전에도 내가 강의할 때 해드렸어요. 바다! 이러면 바닷물도 바다요, 소금도 바다요, 꽁치도 바다요, 참치도 바다요, 고래도 바다요, 미역 다시마 이런 것들 다 바다요, 통째로 다 바다다!
그러면 지금 이 시간도 문수선원이다! 이 꽃도 다 문수선원이다! 전체 싹 다 문수선원! 마카다 문수선원! 싹 다 마카다 아시죠? '마카 다 커피주세요.' 그러니까 '마카 다 커피 없다' 그러니까 '싹 다 사이다 주세요.' 이렇게 했다는 것처럼 그런 거를 한 번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얘기들이 금방 금방 이해가 됩니다.
어! 나는 누구인가! 아만 아집 때문에 지금 현재의 위치라든지 현재의 조건에 그것을 자기라고 막 고집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불리한 건 자기 아니라고' '아! 그거 내가 안 했다고! 나 아니라고!' 해버리고. 불리하든지 유리하든지 착하든지 싫든지 성 내든지 자비롭든지 지혜롭든지 어리석든지 상관없이 통째로 뭡니까? 자기!
어려서부터 죽을 때 그날그날 그때까지,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제 1의 존재든지 제 2의 존재든지 제 3의 소유든지 그거 전부 다 자기라! 그런 걸 생각해보면 하나하나 이치가 이제 전체가 오늘 시간이 짧아서 진도는 나가야 되니까 다 할 수는 없지만 십지 법문 해서 보시 바라밀 같은 거 사무량심 같은 거 이런 게 이제 다 이해가 가실 거예요.
뭐 하다 그까지 가버렸나? 머무는 곳을 따라 두려움, 그거 하다 그래 돼버렸죠? 住! 아주 오래 머물렀다. ㅎㅎ 發발 住주 修수 降항, 그죠? 닦을 修자, 항복 받을 降자, 그거는 항상 명심해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런 체계가 우리한테는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이렇게 대승에서 수행이 없는 걸로 생각해서 이거는 글을 못 봐서 그래요.
걸림이 없는 변재(辯才)의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이 辯才변재, 변재라는 건 뭡니까? 말 잘 하는 재주, 그죠? 변호사도 아니고 변재, 말 세상에서 제일 말 많고 말 잘 하는 사람은 누구예요? 누굽니까?
부처님 혀는 길어서 長, 길고도 넓어서 長廣舌장광설, 혓바닥 舌설자, 그죠? 부처님 혀는 하도 말씀을 많이 해서 혀가 늘어나서 ㅎㅎ 그래서 부처님은 변재라고 하는데, 변재라고 하는 것은 내가 얻은 바의 진리의 뜻에 대해서 憶持不忘失억지불망실이라. 憶持不忘억지불망이다, 지금 방금 여기에 나와 있는 그대롭니다.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는 법의 뜻을 잘 기억해서 受持수지하고 憶持억지, 기억해서 수지해서 不忘失불망실이라, 잃어버리지 아니 한다, 그러니까 말을 잘 하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게 돼 있습니다.
그 기억이 돼 있는 것이 억지로 불러 오지 않더라도 지나 온 기억들이 저절로 따라 와. 아! 이거 어느 책에서 읽었지, 누구한테 들었지, 금방금방 따라옵니다. 그 사람은 삼매로 갈 수 있는 힘이 좋고 이 축생같은 사람은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이 잘 안 되는 거라.
뭐 잘 기억하느냐? 남에게 돈 받을 거 내지는 맛있는 맛집, 이런 거는 또 축생처럼 기똥차게 기억하네. 기억력이 여러분들 하고 저 하고 누가 좋을 거 같습니까? 어떻게 누가 좋을 거 같아요? 생각이 있으면 생각이 있다고 그래.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지 말고. ㅎㅎ 용~ 학!을 띠겠네. 참. ㅎㅎㅎ
기억력이 똑같다고 일러주는데도 그걸 컨닝을 못 해가지고 컨닝도 못하면 완전히 숟가락으로 밥 떠 잡수면 안되는 거요. 기억력은 다 똑같은 거요. 여러분들도 무궁무진하게 지금 기억하고 계십니다. 어릴 때부터 이제까지. 그죠?
여러분들이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 제가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거든. 이거는 불가사의한 물건이거든. 집으로 가면 집으로 갔다가 문수선원, 여기서는 번지수를 기억하고, 차를 몰면 차를 이렇게 기억하고, 당기고 왔다갔다 하고, 사람을 보면 알아보고, 무엇이 음식점에 가면 알아보고, 냄새를 보면 알아보고, 색성향미촉법 모든 것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걸 기억하고 있느냐, 이겁니다. 참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비하해가지고 우리는 이미 남에게 빌리지 않아도 든든한 법의 자산과 마음이라고 하는 한 그릇을 가지고 있고, 굳이 닦지 않아도 깨끗한 그릇을 가지고 있고, 값어치 나가는 게 있다는 거, 그게 바로 어디서 확인할 수 있냐? 다 기억하지 않느냐, 다 듣지 않느냐, 다 보지 않느냐, 그걸 이 몸뚱이와 더불어서 지금 쓰고 있지 않느냐! 이거야.
그런데 이걸 다 망각해버리는 거야. 사람들이. 나는 머리가 나빠서요. 책을 안 봤어요. 잘 몰랐어요. 그거는 본래 기억력 하고 상관없다, 그죠? 본래 기억력은 이 含藏識함장식이라 해서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 無沒識무몰식이라 해서 의식을 두고 했던 행동에 대해서 한 가지도 없어지지 않는다.
언제 다 드러나느냐?
세밀하게 정진하면 또렷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삼매에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사람의 三世因果삼세인과를 다 꿰뚫어 본다, 지난 날의 인과를 꿰뚫어 보니까 이놈이 지금은 어떤 업을 받을 것이고 앞으로는 어떤 업을 받을 것까지 다 꿰뚫어 본다, 이런 거죠.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그 흔히들 얘기하는 阿賴耶識아뢰야식이라 하는 거, 쉽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제 스님들은 다비장에 가서 다비를 하고 나면 머리도 타버리고 뼈도 다 타버리고 사리만 남습니다. 저같이 사리가 확 박혀있는 사람은 좀 비싸겠죠?
사리만 이렇게 남게 되는데, 그러면 기억을 다 하고 있던 기억 뇌세포 이런 거 다 없어져버리는데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부처님은 다음 생에 태어나든지 안 태어나든지 참 환과 같은 약을 환과 같은 병을 치료하듯이, 그렇게 화현으로 원력으로 이제 왔다 가시는 분들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업을 짓고 업에 따라서 그걸 실제로 착각하고 계속 집착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가지고 돌고 돌아야 됩니다.
그런데 윤회라고 하는 것은 실제 없지만, 우리 중생은 윤회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 집착력 때문에. 무조건 집착을 하고 윤회를 돌게 돼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못된 짓 하면 못된 데 태어나고 잘 된 짓 하면 잘 된 데 태어나고 그것은 제가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세제불이 다 얘기했던 것이니까.
그러면 그 윤회라 하는 주체는 실제 없는데, 제법은 무아인데, 그러면 뭐가 과연 그러면 윤회를 해서 우리를 해탈하지 못하게 하고 성불하지 못하게 하느냐? 그거를 우리는 아뢰야식이라 한다, 많이 들어본 소리죠?
이것은 보려고 해도 볼 수도 없고 만지려고 해도 만질 수도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것이 이렇게 어릴 때부터 다 기억을 해가지고 앞에 아집을 조작하고 아만을 조작해서 안쪽에서 좋고 싫고 분별하고 바깥으로 뻗쳐서 나오는 괴롭고 즐거움을 분별하면서 제 6 의식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갔다 하시거든요. 6 식을 가지고 의식을 가지고.
그 이면에 깊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뢰야식인데 그것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 그러니까 그거를 알면 이제 업을 지을 때 조금씩 이제 가벼워지게 돼 있죠. 업을 짓더라도 빨리 빠져 나오고 털게 되는, 매일 짓는 업들이니까.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사로잡히거나 매이지 않으려고 이제 노력을 하지요.
윤회를 도는 것은 뭐가 돈다 했습니까? 아뢰야식이다 아뢰야식. 이 몸이 가는 것도 아니야. 이 몸이 다 하면 가는 것도 아니야. 갈 수가 없어. 이 눈 코 입 아무 것도 갈 수도 없다! 오직 흔적도 없는 그것만 왔다갔다 한다!
그래서 무상계에 있는 마지막 편에 보면 이래 놨습니다. 그 아뢰야식에서 망상분별이 누진이 누진 번뇌가 다 떨어져버린 것을, 妙體묘체 心體심체는 湛然담연해서 無處所무처소라, 그 어디에 있는 자리가 없더라.
마치 허공이 처소가 없듯이. 아 이 물건은 여기 처소가 있잖아요. 여기, 여기가 딱 놓으면 딱 보이겠는데. 허공이 어디에 나와서 허공이 처소라 하겠느냐. 그렇지만 마음은 다 기억한다, 그게 누구하고 똑같아요?
부처님과 우리가 똑같고, 부처님 쓰시는 마음이 다른 마음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거를 썼다는 거, 이거를 써서 우리는 집착으로 써서 지저분한 인생이 잡각이 돼버렸고, 부처님은 팔정도로 여실히 깨달아서 그쪽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정각을 이루었다.
그래 여기서 변재라고 하는 것도 사기꾼들은 말을 잘 하는 게 아니고 뭐만 잘해요? 말만 잘 한다. 말만 잘 하는 거 하고 말을 잘 하는 거 하고는 다릅니다. 말을 잘 하는 거는 자기의 속에 있는 진실된 생각을 그대로 해야 될 자리에 딱 하는 거, 자기 아집을 부리지 않고 아만을 부리지 않고 해야 될 말을 반드시 할 수 있는 사람, 안 해야 될 자리에 가서 입을 꾹 다무는 것도 말 잘 하는 거죠.
그런데 말만 잘 하는 사람은 자기 이득을 위해서 말 하고는 상관없이 이율배반적으로 그냥 자기의 실천하고도 상관없이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을 그런 거 가지고 저 사람 말 잘 한다, 그거는 말 잘 하는 게 아니고 말을 아주 못하는 겁니다.
말 잘 하는 사람은 진실만을 얘기 한다, 이런 뜻입니다. 그게 변재, 진실만을 얘기하는 사람은 뭐가 좋다고 했어요? 기억력이 좋다, 기억력이 나쁠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나는 축생 같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기억력을 돋우려 하면 계속 집중력을 길러야 된다.
어제 저기 통도사에 제가 이제 한 바퀴 한 다섯 분 하고 갔다 왔는데, 강주 스님도 만나고 법당에 들어가서, 스무 자 글자 그거 외우라 하니까 그거를 얼마나 축생같이, 여기도 앉아 있는 분이 계시네. 못 외우는 거라.
吾家有一客오가유일객
定是海中人정시해중인
口呑天漲水구탄천창수
滅盡火精神멸진화정신
우리집에, 吾家오가에 有一客유일객하니,
定是海中人정시해중인이라, 바다의 사람이라.
口呑天漲水구탄천창수하고, 입으로는 바닷물을 다!~ 천창수를 다 삼키고,
滅盡火精神멸진화정신이라, 불의 기운을 꺼버린다.
통도사 대광명전에는 사방에 있어요.
"저거 다 외우세요. 조금 있다 시험 칩니다." 했더니 얼마나 머리 나쁜지 오늘까지도 모를 거예요. 아마. "나중에 밝을 때 와서 보겠습니다."ㅎㅎㅎ
언제 외운다? 즉시에 외운다! 그리고 영원히 기억한다! 그러면 기억이 돼 있는 건 무조건 말로 다 나오게 돼 있어. 기억 더듬더듬 하는 건 말 하는 그게그게 그게 뭐더라, 안 되잖아요. 그죠? 변재가 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뭐든지 집중해서 익혀놓으면 말할 때 그냥 자동으로 나오게 돼 있어. 자석 가지고 쇳가루 쓱 문지르면 쇳가루가 싹 붙어 나오듯이. 자동으로 되게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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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사스님께서 말씀하셨듯...눈으로 읽는데 소리가 분명히...분명히...들려지는게 있네요.
..먼갈 해내는 자는 한밤중에도 깨어있게 되는군요... 01시 01분...
ㅋㅋ 해석이 더 좋습니다...같이 공부해서 고맙습니다~
경허스님이 문득 생각납니다 ...이지님^^고맙습니다 _()()()_
늘 같이 공부하는 도반...정말 고맙습니다~
이지님! 혼자서 녹취하신다고 많이 힘드시죠? 제가 나누어서 해드리고 싶지만 저는 듣고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오히려 민폐 될까 여쭙지도 못하겠습니다. 녹취 하실 정도 되면 대단한 실력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같이 하시면 참 좋겠습니다...처음에 녹취 시작했을 때 언감생심 도와드린다고 생각했지요 ㅎㅎ...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큰 공부라는 것 금방 알아차리지요...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한마음 내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웃에 할아버님은 훤칠하셔서 걸음걸이도 성큼성큼하신데 할머님은 너무 키가 작으니 다리도 짧으셔서 두 분이 다니시면 언제나 걸음걸이가 경보 수준이십니다. 스님 법문을 들을 때나 읽으면 제가 할머님 걸음걸이가 됩니다. 그래도 행복한 화엄경 공부입니다. 이지 님, 수고많으셨습니다._()()()_
스님께서 옆에 계신듯 해...요ㅎㅎ...덕분에 신기하고 행복한 공부합니다...고맙습니다~~
어려서부터 죽을 때 그날그날 그때까지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제 1의 존재든지 제 2의 존재든지 제 3의 소유든지 그거 전부 다 자기라!ㅎㅎㅎ
이지님 고맙습니다._()()()_
싹다 ~ 마카다~ 화엄경입니다. 십지품입니다. 스승님 고맙습니다. 이지님 고맙습니다. _()()()_
口呑天漲水! 와하! 그런날이 오기를 ..._()()()_
도리 야마 도솔 타... 타화자제천에서 십지품을 설하다.. 우리가 지금 타화자재천에 있습니다. _()()()_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지님~ 눈으로 읽고 보고 있어도 스님의 찌렁찌렁한 목소리 들리는 것 같습니다 _()()()_
지는 결벽증이 아닌데도 아만이 꽉....어! 나는 누구인가! 고맙습니다_()()()_
發, 住, 修, 降,....이지 님! 고맙습니다.._()()()_
定是海中人정시해중인- 원래 바다의 사람이라! 뭐라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이대로 이미 완저한 것을!
고맙습니다 , 그럼 또 ~~ _()()()_
고맙습니다..._()()()_
독을 깨끗하게 씻고 닦고 말리면 그 때 신심이 청정한 바짝 마른 지혜가 돋아난다..._()()()_
,,,_()()()_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_()()()_
自利利他.......... _()()()_
_()()()_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 _()()()_
반연의 뜻은 어쨌든지 간에
일체불법에 대롱대롱 붙어가지고
인생살이를 생각케 하려는 연고다
기억력은 다 똑 같다
남에게 빌리지 않아도
든든한 법의 자산과
마음이라고 하는
값어치가 나가는 게 있다
다 듣고, 다 기억하고, 다 보고
이 몸뚱이와 더불어서
지금 쓰고 있지 않느냐.
6의식의 이면에
깊은 자리에 앉아있는 아뢰야식이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
오직 흔적도 없는 그것만
왔다갔다 한다
아뢰야식의 망상분별만 떨어지면 무처소라
부처님이 쓰시는 마음과
우리가 쓰는 마음이 똑 같다
우리는 집착으로 잡각이 돼버렸고
부처님은 팔정도로 여실히 깨달아서 정각을 이루었다
새로 읽는 즐거움!
용하신 강사 스님,
녹취록 지선화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