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입니다.
대강절이란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아드벤트’(Advent)를 번역한 것입니다. 아드벤트는 곧 도착할 손님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한마디로 대강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이미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절기입니다. 대강절, 강림절, 대림절이 혼용되는데 모두 같은 뜻입니다.
대강절의 고유색은 사순절처럼 보라색인데, 대강절을 ‘겨울철의 사순절’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 경건의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강절은 겨울이 깊어가고 어둠이 짙어가는 기간입니다. 그 기간에 촛불을 밝히며 성탄을 준비하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입니다. 둥근 화환 사이에 네 개의 초를 꽂아 매 주일 하나씩 차례로 켜나가게 됩니다.
각각의 초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맨 처음 밝히는 초는 예언의 초입니다. 일주일 동안 첫 초만 켭니다. 둘째 주일의 초 이름은 베들레헴의 초, 셋째 주일은 목자들의 초, 넷째 주일은 천사들의 초입니다. 매 주일, 네 개의 초를 하나하나 차례로 밝히는 가운데 성탄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 기다림의 의미가 차례차례 느껴지게 됩니다.
대강절 초를 키는 순서는 보라 - 연보라 - 분홍 – 흰색으로
각 주마다 다른 색상의 초에 불을 붙이며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1주: 진보라색 1개 점화 - 세상종말,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준비와 경고
2주: 진보라색, 연보라색 2개 점화 -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것을 예고함.
3주: 진보라색, 연보라색, 분홍색 3개 점화 - 그리스도 탄생이 임박함에 대한 준비와 기쁨.
4주: 진보라색, 연보라색, 분홍색, 하얀색 4개 점화 - 마리아의 그리스도 수태에 대한 기쁨.
첫째 주일 :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Hope)
메시아 오심을 대망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촛불을 밝힙니다.
이는 세상에서 지치고 곤하여 어두움에 있는 자들에게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요1:4,사11:1-10)
둘째 주일: 회개와 빛의 촛불(Peace)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없도록 한 나의 모습을 회개하고
구유에 누인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의미로 회개와 빛의 촛불을
밝힙니다. (마25:41-45,5:13,요8:12)
셋째 주일: 사랑과 나눔의 촛불(Joy)
우리 주변에 외롭고 쓸쓸한 자들과 같은 우리를 필요하는
자들을 외면한 것을 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눅1:46-56)
넷째 주일: 만남과 화해의 촛불(Love)
“너와 나, 하나님과 나”의 화해를 위해 오신 예수입니다.
예수 앞으로 인도하므로 그가 하나님과 화해를,세상과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적하여 촛불을 밝힙니다 (사7:14,눅2:1-20)
성탄절 : 감사와 환희의 축제의 촛불(Life)
사랑과 평화에 대한 감사, 구유의 아기를 통해 세상과 화해를
이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환희와 축제의 촛불을 밝힙니다.
이 촛불은 구유가 변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된 것을 축하하는
촛불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탄절은 구유의 잔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눅2:14,요3:16)
촛불 하나에
Hope(희망), Peace(평화), Joy(기쁨), Love(사랑)
순서대로 주일마다 불빛을 하나씩 늘려 켭니다.
가운데 불빛은 주님이십니다.
항상 비추시는 그 분의 빛,
주님이 빛이 되어 오신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아기 예수 오심" 의 위대한 사건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즉, 회개와 뉘우침을 통한 영적 성찰의 기간으로 삼아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성탄의 참 뜻을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을 계획하는 기간이 되어야겠습니다.
이 대강절을 통해 2000년전 베들레헴 구유에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마지막 사진의 초가 참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