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성수교회(통합,주정원목사)는 3만 명이 거주하는 전북 임실군 중에서 성수면에 있는 약 62년의 역사를 가진 전형적인 시골교회입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한지 어느새 1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수면 인구는 3분의 1이나 줄어 들었습니다.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1,850여 명이고 그 중 600여 명이 65세 이상입니다. 지금 실제 거주하는 인구는 1,500여 명 정도 됩니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특별한 소득을 올릴 수 없기에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나가 한 때 최고 1,300여명의 학생이 다녔던 성수초등학교는 현재 전교 학생이 40명이며, 성수중학생은 30명 정도 되어 임실군내학교와 통합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수면에는 4개의 교회와 1개의 공소(성당), 그리고 몇 개의 암자와 절이 이곳의 종교현황입니다.
하지만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요. 아무리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해도 그래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단 1명의 비신자의 구원을 위해서라도 존재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곳에는 아직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1,000명이 넘지 않습니까? 해마다 노인들의 자연 감소가 늘어나 전도대상자가 줄어들고 젊은이가 없는 시골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를 유지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하여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도입해보면서 수준이 높거나 복잡한 프로그램보다는 노인들도 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도와 양육방식이 필요했습니다.
평신도 제자훈련, MTS 사역자훈련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접목해 보려 하였으나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꾸준히 하기에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농촌에도 가능한 것을 찾아 태신자 전도, 오이코스 전도, D3왕의 사역 시스템 등을 적용해 왔습니다. 부임 초창기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을 확대하고, 소외된 독거노인과 면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회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계속 반복된 교육을 통하여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왔고 좋은 나무가 되어 꾸준한 관계전도를 해온 결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성도는 주일 낮 예배 평균 출석 180여 명, 유치부 10여명, 아동부 35명, 중고등부 30명 정도가 매주 출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기들의 울음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촌의 다른 교회에 비해서 전주에서 매주 30여명 이상의 젊은 부부 성도들이 나오고, 인근 임실에서도 젊은 부부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안드레MD전도훈련원장 주준석 목사님을 저희 성수교회에 초청하게 된 것은 전도에 관심이 많아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2008년 11월 MD전도라는 특이한 타이틀을 보고 호기심으로 내용을 살펴본 결과 전도된 영혼을 잘 정착케 함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보내주신 메일을 통하여 집회소감문을 적어주신 담임목사님들과 성도들의 집회를 통하여 받은 은혜 내용과 교회 변화를 보면서 우리 교회에도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아 2009년 5월에 초청하여 1차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하여 전도에 대한 새로운 눈이 열렸습니다. 이전의 전도는 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불신자들에게 촛점을 둔 전도라면 MD전도는 우선적으로 교회 내 성도들 간의 뜨거운 사랑을 회복하고 그 힘으로 소외된 마이너리그신자(주일성수를 못하는 신자)와 낙심 신자(교회에 2개월 이상 결석 신자), 태신자(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도대상자) 등을 심방하여 관계 맺기에 촛점을 두는 전도이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 전도였습니다. 특별히 이 집회를 통하여 교회 내 화목과 사랑이 전도의 초석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하나님께 대한 첫사랑과 부부간의 사랑을 회복하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도하다보니 시골교회이지만 거의 매월 새신자들이 등록합니다.
오는 12월 20일 농한기를 맞이하여 VIP초청 잔치를 합니다. 특별히 이번 전도잔치는 불신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주목사님이 전해주신 전도대상자를 꾸준하게 기도하며 섬겨온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잔치입니다. 이 잔치에 우리 교회 식구를 포함하여 약 3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그 부모가 출산준비를 다해 놓고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처럼 새신자가 오기 전에 우리교회 성도들이 먼저 아비, 어미 마음을 품고 새신자들을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2/6-9 부흥회를 겸한 2차 MD전도부흥세미나를 하였습니다.
1차 세미나 때도 좋았지만 이번 2차 전도부흥세미나를 통하여 참으로 많은 은혜를 누렸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전도에 부담을 가진 성도들이 쉽게 전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관계가 덜 맺어진 불신자들을 찾아가 전도하였기에 거절을 많이 당하여 마음이 약하신 성도들이 전도는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고 의도적으로 회피했습니다. 그러나 MD전도는 2사람 이상이 함께 짝을 이루어 그동안 관계를 잘 맺은 사람들을 찾아가 교회소식을 전하고 축복기도를 해주고 돌아오는 것이었기에 믿음이 약한 성도들도 따라다니면서 저절로 훈련을 받게 되었고 전도가 잘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2.새벽 시간에 선포되는 말씀이 너무나 은혜가 되었습니다.
비전과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레아의 하나님"을 통하여 성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큰 소망을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강사목사님의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며 성령님께서 친히 깨우쳐 주신 말씀이었기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고 주어진 환경을 이기고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게 해주셨습니다.
3.세미나와 함께 부흥회를 접목시켜서 매우 은혜로웠습니다.
"십자가 사랑과 삼성"을 통하여 성도들의 올바른 신앙생활과 복 받는 비결을 깨우쳐 주셨고 "재정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헌금의 기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 하하호호와 티격태격"을 통하여 가정의 화목과 사랑이 축복의 통로임을 깨우쳐 주셔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강의가 이론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강사 목사님의 삶과 대구 일하는 제자교회에서 일어났던 산 간증을 통하여 주어진 말씀이었기에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간 간증은 간증이 아니다." 성도들은 일주일 이내에 하나님이 살아서 내게 역사하셨던 "신간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뇌리에 남습니다.
4.12/20 새생명VIP초청잔치를 앞두고 전 교우가 기도하며 만남을 갖는 과정 속에 이루어진 MD전도부흥회라 너무나도 조화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MD가만이(가보라! 만나보라! 이야기해 보라!) 전도를 나갔습니다. 구역별로 MD사역자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성령님께서 감동 주시는 사람들에게 찾아갔습니다. 저도 강사목사님과 함께 지역에서 존경받는 OOO 전 조합장님 집을 찾아갔습니다. 조합장님은 그동안 교회에 큰 행사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방문해 주셨지만 아직 교회에는 나오지 않으셔서 전도하기 위해 늘 기도하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어제오늘 전주에 갔다가 조금 전에 도착하셨다며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적인 타이밍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강사목사님과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이 조합장님의 영적 아버지이심을 아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런 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요일, 화요일 저녁 이틀 연달아 집회에 참석하셔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저도 다음 날 오후에 전도하기 위해 평소 기도하던 분을 찾아갔는데, 마침 그날도 친척의 문상을 막 다녀와서 집에 계셨기에 이야기로 관계를 증진시키며 복음을 전하였고, 그날 밤에 교회 집회에 나오셨습니다.
각 구역별로 저녁 집회시간에 보고회를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하여 전 교우들이 전도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10명이상의 전도열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교회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1.전도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교회
2.전도를 하나 실질적인 교회성장이 되지 않는 교회
3.전도에 비해 정착률이 떨어지는 교회
4.특별한 초청 잔치뿐만 아니라 평소에 새신자 등록을 사모하는 교회
집회 내용은 성경적이며 복음적이며 단순하여 모든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후 시간은 강사목사님이 직접 앞장서서 가르쳐 실습을 하기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라면 주준석 목사님의 MD전도부흥세미나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