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박영희
전 놀이 산파예요. 비싼 돈 주고 무용했었는데, 그 춤사위들이 전래놀이 속 깊숙이 또아리 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 날로 아이들과 놀았어요. 발표회 때는 그 놀이들을 무대에 올려버렸어요. 덕분에 무대는 저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죠. 이제는 종은이가 "언니 우린 참 좋아요. 놀았는데 돈도 줘요"라고 하더니 상도 많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신나요. 앞으론 더 재밌게 놀려고요. 종종 뭐하고 노는지 살짝 공개도 하면서요.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
안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골목을 누리며 놀던 아이들 놀이들은 각 분야에서
성악이 되고
무용이 되고
체육이 되고
미술이 되고
예술이 되면서 아이들의 신명을 홀랑 훔쳤습니다.
삶과 죽음을 가르쳐 준 놀이는
금을 밟으면 죽고 다시 살아나는 순환구조를
땅에 그리고 ,파고, 재고, 버티고, 돌고, 뺏고, 빼앗기고, 뛰어다니면서
무수한 반복을 통해 자연스레 기술을 습득하였더랬는데 쯧 쯧 쯧........
그래서 도둑맞은 신명을 되찾아 노는 판을 준비하였습니다.
노니 재밌고, 노니 신나고, 노니 즐겁고
해서 또 놀고 싶은 신명나는 놀이 한 판 ! 두 판 !! 삼세 판 !!!
1) 한 판 (인형극)
햇님 달님이 뜨고 검은 건물들 사이 오방에서 나타나는 사람들
창조신화(우리 강릉 달구경 갈까요?)를 모티브로 한 인형극형식
2) 두 판(놀이시연)
여러 가지 옛 놀이를 시연한다
3) 삼세 판
오방에서 나타났던 사람들은 그들의 분신을 낳고 북극성으로 돌아간다.
한판에서 해와 달 속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참여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소원을 성취하는 인형으로 다시 태어난다.(탄생 방법은 관객이 각 자 인형 만들기를 통해서)
다시 환생한 인형(만든 자신)들은 강강술래 놀이를 하며 재탄생의 기쁨을 달님과 나누며 춤을 춘다.
출연진
이종은
어린이집, 복지관, 주민자치 센터에서 성인, 어린이, 장애아동과 함께 신나게 노는 사람. 신명을 다해 놀았더니 최우수상(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 서울시, 2012)도 받고 구청장상도 받고 "사랑의 가족"(에도 출연함. 건강한 놀이를 통해 신명난 세상을 꿈꾸는자~
*****************************
김정숙
어렸을 적 엄마의 말씀 "나가놀아라" 란 말을 잘 따라서 골목을 주름 잡았지요^^ 19세에 하회별신굿 북소리에 매료되어 풍물로 20대의 청춘을 보내고, 30대에 가정을 이루어 이쁜 딸과 멋진 낭군이랑 살며 40을 맞은 아줌마랍니다^^ 껌딱지딸내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넘 좋은 놀이학교예요^^ 지혜를 만나고 싶은 정숙입니다^^
첫댓글 한판에서 인형극 아니고 팝업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