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종류에는 지표화, 수간화, 수관화, 지중화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땅아래에서 나뭇잎까지 순서대로 표현하면 지중화(땅속), 지표화(땅위), 수간화(줄기), 수관화(잎, 가지)
지표화(地表火)는 산림내에 쌓인 낙엽과 마른 풀, 나뭇가지 등과 쓰러진 나무 등이 연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표화가 어린나무들로 구성된 산림에서 발생이 되면 수간화와 수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지표화의 연소속도는 보통 4km/h 정도로 진행이 되지만 산불이 윗쪽 경사면으로 진행이 될 경우에는 10km/h를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수간화(樹幹火)는 나무의 줄기가 연소하는 것을 말하며 지표화로부터 또는 말라 죽은 나무가 벼락을 맞아 연소하는 현상으로 나무 줄기에 빈 공간이 있는 경우는 굴뚝과 같은 작용을 하여 강한 불길로 불꽃을 공중에 흩어뿌려 또 다른 지표화나 수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수관화(樹冠火)는 지표화나 수간화로부터 수관부 즉, 잎이나 가지에 불이 닿고
바람과 불길이 세어지면 수관화로 발전한다고 합니다. 수관화가 한번 일어나면 화세도 강하고 진행속도가 빨라서 불을 끄기가 어렵다고 하며연소속도는 2~4km/h 정도로 진행되지만 강풍이 불면 15km/h 에 달할 만큼 빠르다고 합니다
지중화(地中火)는 지표의 탄소를 함유한 석탄질이나 낙엽 등 유기물질이 연소하는 현상으로 지표 연료가 쌓여있기 때문에 산소 공급량이 적고 바람으로부터 보호되어 연소속도가 4~5km/h 의 속도로 지속적이고 느리게 타는 화재가 일어납니다. 그 결과 산불진화와 뒷불 정리가 어렵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