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의 글인 <제사와 차례의 유래와 진설법>에 오류를 지적해 준 분이 있어서 정정 겸하여 보충하는 글을 다시 올리는 것을 알려 드리며, 오류를 지적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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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대한 답변과 보충의 글>
“제례는 여자들을 괴롭히고 혹사시키는 타도해야 하는 악습이다.”
“먹고 살기에도 바쁘고 고달픈데 제례를 드려야만 하는가?”
명절과 제사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는 날이다. 진설한 음식을 조상이 먹지 않으니 생자들을 위한 잔치일 수밖에 없고, 잔치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번거러우면 평소에 먹는 음식보다 조금 더 준비하여 조상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고 나서 생자들이 식사를 하는 날로 생각해야 한다.
못먹고 못입었던 세상에서는 음식을 많이 준비하여, 멀리에서 온 가족과 어려운 가족이 남은 음식을 싸들고 가기도 하고, 동네에 음식을 돌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 명절과 제사를 조상을 위하는 망자의 날이 아니라 생자들의 날이라고 생각하면 짜증과 불만이 기쁨과 웃음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은 가부장제도가 무너져버린 남녀노소 동권의 세상이다. 그러므로 남자이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뒷짐을 쥐어서는 안될 것이다. 음식에 솜씨가 없는 사람은 심부름을 하고 설거지를 거들어서라도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즐겁고 화기가 넘치는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제례상에는 반드시 대추 밤 같은 과일과 술을 진설해야 하는가?”
진설법은 부유(腐儒)가 낳은 형식과 격식일 뿐이었다. 과거는 절대 다수가 빈곤했던 세상이어서 평소에 먹지 못한 과일(대추 밤 감 배)과 고급주(약주 청주)를 진설했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훨씬 더 진귀한 과일과 술이 널려 있는 세상이다. 제례는 생자들을 위한 화목의 날이어야 하므로 생자들 중에 술을 먹는 사람이 없을 때는 술 대신 음료수 한 잔으로 가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례음식은 심심하고 맵지 않아서 맛이 없다.”
옛사람들이 진설 음식을 싱겁게 하고 맵지 않게 한 것은 이승과 저승을 반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세상 입장에서는 기일은 태어난 날, 생일은 죽은 날... 이런 이유에서 제례음식을 맛없게 준비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나 제례는 생자들의 날이라는 것을 생각하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사를 밤 12시가 넘어서 드리는 이유와 기일 하루 전에 제사를 지내는 이유를 알고 싶다.”
생자는 낮시간에 활동하고, 망자(영혼)는 밤시간에 활동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기일 하루 전에 음식을 준비하여 하루가 지난 자정에 제사를 시작하여 동틀 무렵에 제사를 마치게 되었다. 영혼이 밤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런 관례가 생겨나게 된 것은 망자와 생자를 반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옛날은 씨족사회였고, 가족들이 가깝게 살고 있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처럼 핵가족으로 분산이 되고 전국이 1일생활권이 된 세상에서는 맞는 의례일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은 기일날 초저녁에 음식을 준비하여 간단하게 의례를 드리고 나서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분위기로 바꾸고,
기일날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가족이 모두 모이기 어려운 때는 공휴일로 정하여 모두 참석하게 하고, 지금은 장손의 권위와 남녀간의 분별이 무너진 세상이므로 장손이 음식을 준비하기 어렵고 힘이 들 때는 형제남매가 순서를 정하여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감과 배(조율시이/조율이시)는 어떤 순서가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진설법은 5행에서 유래했으므로 5행인 홍동백서 기준에 맞추면 된다고 생각한다. 붉은 색 감이 흰색의 배보다 먼저여야 한다는 것이다. 배는 오히려 진설 목록에 없는 사과보다도 나중이어야 하고, 포도 딸기 등 과일들 중에서 가장 서쪽에 진설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배가 먼저여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정치인들이 한미FTA와 무상급식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한 것처럼, 부유의 사회를 답습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성균관도 귀하가 설명한 진설법의 유래와 의미를 인정하는가?”
본인이 조율시이 내력을 알려고 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었다. 제례를 지내는 나이 많은 분들에게 묻기도 하고 성균관과 성균관대 교수와 박사들에게 문의하기도 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 촌부에게서 듣게 되었는데 촌부의 설명이 이치에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고 생각하여 공개하게 되었다.
“진설법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가?”
알 필요가 없다. 진설법대로 진설한다고 해서 음식에 품위가 있고 맛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과, 모르면서 행하지 않는 것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남자들만 지낸다.”
우리 가족은 여자는 말할 것도 없이 아이들도 술잔을 드리고, 좌집사와 우집사를 바꿔가면서 시킨다. 종교를 존중하여 제례에 거부감이 있는 가족은 술잔을 드리지도 않고 집사를 시키지도 않는다. 절을 묵념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제례가 가족 모두의 기념일과 잔치날로 생각한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제례는 우상숭배다.”
한국은 고래로부터 유전되어 온 절법이 있으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배 : 생자에게 드리는 절
2배 : 망자에게 드리는 절
3배 : 산신령 용왕신처럼 지체가 높은 신에게 드리는 절
4배 : 하느님과 임금에게 드리는 절
4개의 절법은 엄격하게 구분한 제도이고 의례여서 혼동할 수도 없고 혼동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기독교가 하나님으로 섬기는 여호와는 4배의 절을 받는 분이고, 조상은 2배를 받는 분들이다. 여호와는 조상과는 지체의 높낮이를 비교할 수도 없고, 견줄 수도 없는 존재임에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조상에게 절을 드리지 않는데 그것은 여호와를 조상의 지위로 격하시키는 것일 수밖에 없다.
기독인이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면서도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마라.”고 엄명한 여호와의 계명을 철저하게 어기고 있는 것이 기독교의 우상숭배라는 것이다.
기독인이 생전에는 부모를 잘 섬기고 절을 드리다가 부모가 죽으면 그 순간부터 얼굴을 바꿔 절을 거부하는데 그것은 부모가 죽으면 모두 귀신과 마귀가 되는 것일 수밖에 없다. 독실한 기독인도 죽은 순간부터 자녀들이 배척하는 귀신과 마귀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말이 되지도 않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우상숭배가 기독교에서 판을 치게 된 것은 적그스도(프리메이슨과 어둠인)가 기독교를 바보들의 종교, 가축들의 종교로 만들기 위한 마수와 술책에서 기인하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여 기독인은 모두 적그리스도의 마수와 세뇌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참고 : 시온의 칙훈서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SqoV/30
새세상 창조포럼 ... 금빛산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