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정확한 복용법에 따라 복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약을 복용할 때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약물의 특징에 따라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따라서 식전, 식후, 공복에 복용 등 복용시간이 달라진다. 이번 메디컬포커스에서는 약물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용시간에 주의해야 하는 약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원리는 무엇인지를 복용시간 별로, 그리고 약물 별로 살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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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과 음식의 상호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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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입으로 먹을 수도 있고 피부에 바르거나 주사를 통해 투여할 수도 있다. 먹는 약의 경우 약을 복용하면 소화관을 통해 약이 몸 안으로 흡수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다음 몸 전체로 퍼져서 작용을 나타낸 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배설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약물이 장에서 흡수될 때 장의 상태나 약물의 종류, 음식물 등에 따라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지며, 약물이 대사될 때에도 음식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약과 음식 간에 밀접한 상호작용이 생기게 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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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 소화관을 통해 흡수될 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음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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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출시간 변화: 위 내에 음식물이 있을 경우 약물이 위를 통과하는 속도를 저하시켜 약물의 흡수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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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체 형성: 장관 내 음식물이 약물과 결합하여 불활성 또는 불용성 복합체를 형성하고 흡수에 영향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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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산도(pH) 변화: 제산제나 산성음료, 우유 등은 소화관 내의 pH를 변화시켜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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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대사효소 변화: 약물은 주로 간에서 다양한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데 특정 음식이 이러한 효소를 변화시켜 약물의 대사를 촉진하거나 저해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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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가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한 식후, 식전 등 약물의 복용시간에 따라서도 약효나 부작용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기름에 잘 녹는 약물은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 기름진 음식과 같이 먹도록 권장되고, 어떤 약물은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가 빨라진다. 따라서, 약물의 최대 효과를 나타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복용하는 약물과 음식의 상호작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에 맞게 음식의 종류 및 복용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원고에서는 약물의 복용시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며, 약물마다 복용시간이 다양한 이유와 특별히 복용시간에 주의해야 하는 약물을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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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마다 복용시간이 다른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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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약 복용시간은 ‘식후 30분’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약을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의 복용시간은 흡수나 부작용과 같은 약물 각각의 특징뿐 아니라 복용 편의성, 순응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그렇다면 약물마다 복용시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식사시간과 약물 복용시간을 두고 봤을 때 크게 세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식사 직전, 식사 중, 또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약물의 작용 기전이 위장 내 음식물과 관계가 있는 약물로서, 음식물에 의해 약물의 흡수 또는 생체이용률이 유의하게 증가되는 약물이 해당될 수 있다. 또한, 음식과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감소되는 약물일 경우에도 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다음으로 음식물을 피해서, 즉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공복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하지만 약물에 따라서 식전 30분~1시간 등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작용 기전 상 공복 시 또는 식사 전에 효과가 우수한 약물, 위장 내 음식물에 의해 흡수 또는 생체이용률이 유의하게 감소되는 약물, 공복에 복용 시 부작용이 감소되는 약물이 해당될 수 있다.
끝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약물이 있다. 음식의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경우는 약물의 흡수 또는 임상적 효과에 음식이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 공복 시 복용 또는 식사와 함께 복용 등 복용법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하는 약물 등이 해당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약물이 이에 해당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식후 30분에 복용하도록 지도하게 된다.
이를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도표화하여 이해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일정한 유효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약물은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일정한 간격(예: 6시간 또는 8시간마다)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다. 또한, 특별히 취침 전 복용하도록 권장하는 약물도 있다. 부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나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최면진정제나 신경안정제도 취침 전에 복용하여 원하는 시간에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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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꼭 식후 “30분”에 먹어야 할까?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할 때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는 설명을 가장 많이 듣는다. 그러나 꼭 “30분” 후에 복용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30분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는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작용을 나타내기까지 5~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 시간간격이 식사간격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약물을 식사시간에 맞춰 복용하면 잊지 않고 약물을 복용할 수 있어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20분 또는 40분 후에 먹는다고 해도 약효가 떨어진다거나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놓치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복약순응도 측면 외에도, 식후 30분에는 음식물이 위장에 많이 남아 있어 속 쓰림 등 위 점막을 자극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음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약물의 경우 식후 30분 복용이 보편적이다. |
 | 그러나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약효나 부작용 등 특별한 이유로 인해 반드시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정해진 용법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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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시간에 주의해야 하는 약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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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의 복용시간은 환자 및 질환의 상태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복약순응도 및 기타 상황을 고려하여 제품 허가정보나 참고문헌에서 권고하는 용법과 다르게 처방ㆍ안내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 제공된 정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여러 참고문헌을 근거로 권장되는 내용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제품 허가사항과 다르거나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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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시간 별 특징적인 약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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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30분 복용 |
약물의 작용시간을 고려하여 최대 효과를 유도하거나, 음식물에 의해 약물 흡수가 방해되는 경우 해당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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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성분명 |
세부 내용 |
제품 예 |
위장관 운동 조절제 |
Domperidone, Metodlopramide, Itopride, Levosulpiride |
ㆍ장 운동을 미리 촉진시켜 음식물로 인한 구토유발 방지 및 치료효과 극대화 ㆍ 필요에 따라 식후 또는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 |
돔페린 정 맥페란 정 가나톤 정 레보프라이드 정 |
혈당 강하제 |
Glibenclamide, Gliclazide, Glimepiride |
약물의 작용시간이 복용 후 30분이므로 식전 30분 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 식후 상승하는 혈당 강하 효과를 최대화 |
다오닐 정 디아미크롱 정 네오마릴 정 |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
Pinaverium, Trimebutine |
식후 음식물과 위산분비에 의한 위 장관 자극 최소화를 위해 식전 복용 권장 |
일양 디세텔 정 스파부틴 정 |
식욕촉진제 |
Cyanocobalamin 외 복합성분 |
식전에 복용하여 식욕을 높이고 이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약효 최대화 유도 |
트레스탄 |
정장제 |
유산균 |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나 식전에 복용하여 식후 정장효과 최대화 유도 |
비오플 250 산 |
화합물 형성 |
Cholestyramine |
ㆍ 담즙과 결합하여 불용성 화합물을 형성하고 담즙의 재흡수를 감소시킴. 음식물로 인해 담즙산 분비가 증가하므로 식전 복용하여 이러한 작용 최소화 ㆍ음식물 중의 음이온 화합물과 결합 방지 |
보령 퀘스트란 현탁용산 |
D-Penicillamine |
ㆍ음식물 속의 구리(Cu)와 착화합물 형성 방지 ㆍ식후 복용 시 3시간 후 복용 |
알타민 캅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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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1시간 또는 공복(식전 1시간 or 식후 2시간) |
주로 음식물에 의해 약물의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가 해당되며, 약효 상 공복에 작용해야 하는 약물도 해당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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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성분명 |
세부 내용 |
제품 예 |
궤양치료제 |
Sucralfate |
위 내 산도가 높은 공복에 복용하여 위산으로 인한 궤양면 자극 방지 최대화 |
아루사루민 액 |
착화합물 형성 |
Tetracycline |
ㆍ유제품 등 음식물 속의 칼슘(Ca)과 착화합물 형성 방지를 위해 공복에 복용 ㆍ위 자극이 나타날 경우에만 음식과 함께 복용 |
테라싸이클린 캡슐 |
생체이용률 감소 |
Captopril, Isosorbide dinitrate |
음식물로 인한 생체이용률 감소 방지 |
카프릴 정 카소딜 정 |
Alendronate, Risedronate, Ibandronate |
ㆍ음식물로 인한 생체이용률 감소 방지 위해 아침 식전 최소 30분 전 복용 ㆍ식도염, 식도궤양 부작용 예방 위해 복용 후 최소 30분 동안 눕지 말 것. |
알렌드로 정 리드론 정 본제닉 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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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직후 |
음식물에 의해 약효가 증가하는 약물 또는 위장장애 부작용이 두드러져 이를 감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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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성분명 |
세부 내용 |
제품 예 |
흡수 증가 |
Itraconazole, Posaconazole |
ㆍ위 산도가 높은 식사 직후 투여 시 흡수 증가 ㆍ위장장애 방지 |
이트라 정 녹사필 현탁액 |
Bromocriptine |
ㆍ음식과 복용 시 공복에 비해 흡수 증가 ㆍ기립성 저혈압 부작용 최소화 위해 취침 전 복용 권장 |
팔로델 정 |
효과 최대화 |
Orlistat |
식사 중 또는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여 섭취한 지방의 가수분해를 억제 |
리피다운 캡슐 |
Aluminium hydroxide |
만성신부전증 환자에서 고인산혈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복용 시 알루미늄(Al3+)이 음식물 속의 인산과 결합하여 인산의 흡수를 방해함. |
암포젤 정 |
위장장애 감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예: ibuprofen), 스테로이드제 (예: prednisolone) |
음식과 함께 복용함으로써 약물에 의한 위장장애 감소 |
부루펜 정 소론도 정 |
Primaquine, Rivastigmine, Venlafaxine |
음식물로 인해 흡수 속도가 감소됨으로써 오심, 구토 부작용 감소 가능 |
비바퀸 정 엑셀론 캅셀 이팩사 엑스알 서방캡슐 |
철분 보충제 |
Iron |
식전 30분 또는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가 증가하나, 위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권장 |
헤모큐 액 훼로바 유 서방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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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1~2시간(식간) |
분류 |
성분명 |
세부 내용 |
제품 예 |
제산제 |
Aluminium hydroxide, Magnesium hydroxide |
위 내 산도가 높은 시간대(식후 1~2시간, 공복)에 투여하여 제산효과 최대화 |
알마겔 정 미루바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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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시간간격으로 복용 |
분류 |
성분명 |
세부 내용 |
제품 예 |
항균제 항원충제 항바이러스제 |
Amoxicillin, Praziquantel, Acyclovir |
약물의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식사와 무관하게 일정 시간간격을 더 우선으로 하여 복용 |
나노크라 정 디스토시드 정 조비락스 정 |
혈중농도 모니터링 대상 약물 |
Theophylline, Digoxin, Warfarin |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는 혈중농도 범위가 좁기 때문에 농도범위를 벗어나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 시간간격으로 복용 |
테올란 비 서방캡슐 디고신 정 제일 쿠마딘 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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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별 특징적인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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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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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profen, naproxen, aceclofenac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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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염증유발 물질을 억제함으로써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을 나타낸다. 그러나 프로스타글란딘은 위벽을 보호하고 혈류공급을 촉진하는 좋은 작용도 하기 때문에 NSAIDs를 과량 또는 장기간 복용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속이 쓰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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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후 30분에 충분한 물(200 mL 이상)과 함께 복용하여 위산을 희석시키고 위벽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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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s는 아니지만 흔히 해열, 진통 목적으로 복용하는 acetaminophen (타이레놀?)은 위장장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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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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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nisolone, methylprednisolone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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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계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사(또는 우유)와 함께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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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복용 시 아침에 복용하도록 한다. 체내 스테로이드 호르몬(cortisone)은 이른 새벽부터 분비량이 증가해 오전 6~8시에 최고혈중농도에 이르고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오전 중에 분비가 중지된다. 이러한 체내 리듬에 따라 스테로이드 분비가 최대인 오전에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우리 몸이 자발적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반응(HPA [hypothalamus pituitary adrenal] axis 억제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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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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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rpheniramine, hydroxyzine, bepotastine, cetirizine, loratadine, ebastine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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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부작용으로 졸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일 1회 복용할 경우 취침 전에 복용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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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xofenadine, levocetirizine과 같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에 대한 영향을 줄여 졸음 부작용이 많이 감소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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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성 변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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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나, 차전자(아락실?, 무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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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복용 시에는 취침 전, 2회 복용 시에는 아침 식전 30분+취침 전, 3회 복용 시에는 매 식전 30분에 복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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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성 변비약의 경우 작용 발현시간이 보통 복용 후 7~8시간이므로 취침 전 복용하여 아침에 배변을 유도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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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량의 수분을 함유하기 위해 식전에 투여하도록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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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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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vastatin, atorvastatin, pravastatin, lovastatin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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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복용 시 저녁에 복용한다. 생체 내 지질합성이 밤에 주로 이루어지므로 약물을 저녁에 복용하여 지질 감소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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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statin은 음식과 함께 복용 시 생체이용률이 증가하므로 저녁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 Pravastatin은 음식에 의해 생체이용률이 감소하나 지질저하효과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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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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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vastatin, atorvastatin, pravastatin, lovastatin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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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복용 시 저녁에 복용한다. 생체 내 지질합성이 밤에 주로 이루어지므로 약물을 저녁에 복용하여 지질 감소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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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statin은 음식과 함께 복용 시 생체이용률이 증가하므로 저녁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 Pravastatin은 음식에 의해 생체이용률이 감소하나 지질저하효과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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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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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mepiride, nateglinide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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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복용 시 흡수가 지연되고 효과가 감소되므로 식사 직전에 복용하여 식후 혈당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도록 한다. 단, 약물 복용 후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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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for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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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강한 약물이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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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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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ndronate, risedronate, ibandronate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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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아침 식사 또는 물 이외 음료수 복용 최소 30분 전 충분한 양의 물과 복용한다. 광천수, 보리차를 포함한 다른 음료나 음식, 약물은 이 약의 흡수를 저하시키므로 약물 복용 후 30분 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식도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30분 동안 눕지 않아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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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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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항생제는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며 일정 시간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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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icillin은 음식과 함께 복용 시 흡수가 지연되고 감소되기 때문에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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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acycline은 유제품 등 음식물 속의 칼슘(Ca)과 착화합물을 형성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복에 복용하도록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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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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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niazid, rifampicin, ethambutol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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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치료제는 지속적으로 일정 혈중농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single peak가 높을 때 효과가 좋다. 또한, isoniazid와 rifampicin은 음식에 의해 흡수가 감소하므로 일정 시간간격으로 복용하는 대신 식전 1시간(최소 30분) 또는 식후 2시간에 복용할 것이 권장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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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진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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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aconazole, itraconaz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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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의 산도가 높을수록 흡수가 잘 되므로 식사 중 또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도록 하며, 위장장애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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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aconazole은 지용성 약물이므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복용하면 흡수가 촉진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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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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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amitriptyline, trazodon), 항전간제(phenytoin, carbamazepine), 벤조디아제핀계(lorazepam, triazolam), 수면제(zolpidem)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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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또는 효과 자체로 수면이나 진정효과가 크기 때문에 1일 1회 복용 시 취침 전 복용하도록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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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hexyphenidyl HCl (파킨슨병 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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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에 따라 복용시간이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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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발생 시에는 식전에 복용, 타액분비 증가 및 오심 발생 시에는 식후에 복용하도록 지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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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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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정확한 복용법에 따라 복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약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라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따라서 복용시간이 달라진다. 크게는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해도 되는지를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어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에 따라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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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화하기 위해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을지,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게 좋을 지, 식사와 관련 없이 일정 시간에 복용하는 게 좋을지 결정된다. 이렇게 복용시간에 주의해야 할 약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원리는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복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약물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어플 등 유용한 도구가 많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