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용서했더라면~~
진작에 털어버렸더라면,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진채 35년 지나온 세월~~ 덜 아팠을텐데 후회합니다.
화해하지못한것을~~용서하지못한것을~~!!!
지금은 원주시로 명칭이 바뀌었고 자동차로 25분이면 도착하는 공기좋고 묽맑은 시골이지만
35년전엔 원성군..호저면 고산리 란 명칭으로 아주 시골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입니다. 한반이 60명인 두 학급밖에 없는 작은 시골 학교였습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여자아이 2명이 교대로 따돌림을 당했엇죠 그중에 유독 저는 더심한 왕따를 당했엇답니다.
성장이 빠른 저는 초딩 6년때 가슴도 나왔고 조숙했엇지요.
남자 아이중 개구진 애들은 제 가슴을 스치며장난과 조롱을했엇고 한명도 저와 놀아주는 아이가 없었어요
저와얘기를 하면 그아이도 왕따를 당하니..그럴수 밖에요
몇개월동안 지속된 혼자만의 외로움과 절망감은 죽고싶을 만큼이었었구요
전학을 시켜달라는 제말에 무슨의미인지를 모르시는 조부모님 결국은 제편이 한명도 없다는 절망스러운 시간들이엇었죠
아버님 일찍돌아가시고 어머니 곧바로 재가하시고 조부모님슬하에서 키워진 저와 남동생은 술만드시면 싸우시는 폭력가정에 방치된 그자체였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난후 취직을 하엿으며 , 화목한 가정에서자란 남편을 만나 지나온 상처가 다 꿰매지고 보듬어져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문열님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책을 보는순간 어쩜 내얘기가 이책에 씌여져 있을까 얼마나 놀랬는지모릅니다. 35년전의 그 아픈 상처로인해 큰 가슴이 자랑스럽기는커녕 감추느라 나도모르게 어깨가 움츠려들고 구브정하게 보였답니다.
4년전부터 상담이란 학문을접하면서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면서 조금씩 치유되는것을 느끼며 상담사의 길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후회하는것이, 이렇게 아픈기억이 아직도 저를 힘들게하는데~~
왜 화해를 하지못했을까!! 왜 용서를 하지못했을까!!! 반성도하고 생각에 잠겨보기도하지만~~
아직까지 답을 얻을수가 없음입니다.
제가 25살쯤 직장생활을 할때 그 아이가 찾아왔었습니다.
그당시만해도 그아픈 상처가 아물지않아서 매몰차게 너 용서못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내버렸습니다.
그이후 지금으로부터 7년전쯤 그아이와 함께 주동을 해서 왕따를 시킨 여자아이가 전화를 했는데, 만나자하는말에 약속을 안하고 전번만 받아놓고 흐지부지 시간이흘렀답니다 7년전 그때까지도 어린시절 아주 먼 옛날의 일인데도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그러고 지금은 후회를 합니다 왜그렇게 용서한다는 한마디를 못했을까??
그로인해 내가 아파해야 했던 35년의 세월을 돌이켜보며 이무거운짐을 어떻게 내려놓을까!!!! 지금은 그를 미워하지않습니다
그저 불쌍하고 안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그도 그일로 인해 마음의상쳐가 컷고 평생을 외롭게 살았다고 하더라구요.(그아이 형수가 제 고등학교 동창이드라구요 그래서 소식을 간간이 듣습니다)
초등학교땐 대장이었지만 중학교는 6개교가합쳐서 이루어진 때문에 대장노릇을 할 수 없었지요
물론 성적도 일등하는 친구것 바꿔치기 할 수 없엇구요. 내가 먼져 화해를 받아주고 그를 용서했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가벼운 마음이었을까?? 용기를 내지못한 그 두번의 선택을 행하지 못함에 후회를 합니다.
용서한다는말..참으로 힘들지만 용서한다는 말...
용기내어 한번하면 정말로 마음 편해 질 것 같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 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나를 다독이며 자존감 높은 나로 성장시켜 가려 합니다.
그 아이와 화해 할 그날을 기다리며. !!^^*
이글은 인간관계 심리학이란 과목을 수강하면서(2010년 11월 15일)토론방에 올렸던 글입니다
살아가면서 후회하는일 한번의 용서라는 용기를 내지못해서 후회하는
저의 지나온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아쉬운, 후회하는 마음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첫댓글 같은것을 지향하던중 인연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된 사랑스럽고 매사에 열심과 열정으로
우리들에게 늘 감동을 안겨 주었던 울 커모님...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사람들 가슴속엔
저 마다 아픈 추억들이 낡은 책장처럼 희미해져 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나를 드러내는것도 큰 용기요 그 용기가 반드시 울 커모님의 영혼을 자유롭게
할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사랑스런 커모님 홧~팅!!!!
인간은 과거를 가릴수는 없어요, 그러나 덮을 수는 있지요.
가린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것이고, 덮은다는 것은 곧 그안에 모든 것이 존재 한다는 의미이고
과거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안에는 무한한 시간 공간이 존재합니다.
커모님! 화평한 영혼은 신이 켜주시는 성총의 등불.
커모 님께 있으라 기도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