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출판사 소개문 올립니다.^^
도서출판 오월의봄
2010년 12월. 갑자기 직장을 다니는 게 허무해져서 그해 마지막 날(12월 31일)에 큰 결심을 하고 출판 등록을 했습니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모토로 한국 사회와 우리를 둘러싼 세계 질서를 돌아보는 책,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사상·철학책 등등을 내보자고 다짐하면서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대안을 제시하는 책도 내자고 다짐했지만, 아직 밝고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는 책은 내지 못했습니다. 나라가 이 모양인데 책은 내서 뭐 하냐는 허무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똥침’을 구석구석 찔러주겠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오월의봄에는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시리즈와 ‘철학이 있는 삶’ 시리즈, ‘불온한 책’ 시리즈가 있고, 여기에 묶이지 않는 기타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시리즈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시리즈
-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진보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흔히 진보는 각론에 약하다는 평을 듣는데, 이 책들을 읽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1 부동산은 끝났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곳, 다시 집을 생각한다
김수현 지음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 우리나라는 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부동산 문제를 진보적인 방식으로 진단하고, 진보적인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논하는 책입니다.
02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4대강, 토건국가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최병성 지음
2011년 환경책 큰잔치 올해의 환경책
-> 4대강 전문가 최병성 목사님이 발로 뛰어 완성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답답해서 한숨이 나오고, 자연스레 욕이 튀어나옵니다.
03 검찰을 생각한다
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의 본질을 비판하다
문재인, 김인회 지음
-> 요즘 검찰이 참 문제가 많죠. 사실은 해방 뒤부터 쭉 이어져오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 책은 ‘참여정부의 검찰 개혁은 왜 실패했을까’를 진단하는 책입니다.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담을 통해 검찰 조직의 문제와 검찰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04 영어 계급사회
누가 대한민국을 영어 광풍에 몰아 넣는가
남태현 지음
-> 왜 한국 사회는 일상에서 쓸모도 없는 영어를 전 국민에게 그토록 강조할까요?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영어 계급사회’의 진실을 밝히는 책.
05 벼랑에 선 사람들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
제정임, 단비뉴스취재팀 지음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국인권재단 선정 ‘올해의 인권책’
->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외면하지 말라.” 노동, 주거, 보육, 의료, 금융 등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맞닥뜨리는 5대 불안을 기자들이 발로 뛰어 취재해서 묶은 책. 빈곤층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는 르포집.
06 오월의 사회과학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5월 광주의 삶과 진실
최정운 지음
-> 1999년에 첫 출간된 이래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은 전설적인 책입니다. 사회과학 서적을 읽고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책.
07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박근혜로 한국 사회 읽기
조윤호 지음
-> 박근혜를 통해 한국 보수의 특징을 읽어보는 책입니다.
08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나를 지켜주는 기업이 필요해요
김순천 지음
-> 노동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우리 시대 기업의 맨얼굴. 바른말을 했다고 쫓아내는 회사,
돈이 있어도 월급을 주지 않는 회사, 수없이 노동자가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회사, 일상적으로 노동자를 괴롭히는 회사…… 한국 사회의 회사들은 왜 이 모양일까요?
09 동네북 경제를 넘어
제정임의 한국경제 핵심진단
제정임 지음
-> <벼랑에 선 사람들>, <안철수의 생각>으로 유명한 제정임 교수가 한국 경제를 비판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책.
10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주여성인권포럼 지음
-> 우리 안의 타자, 그 낯선 얼굴과 마주하기, 말 걸기, 함께 살기. 이주인권 현장 활동가, 학자, 변호사들이 이론과 현장, 삶과 법제도를 횡단하며 엮은 공존을 위한 다문화 지침서.
11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평범하지 않지만 평범한 소수자들의 이야기
인권운동사랑방 엮음
-> 인권운동사랑방이 소수자들을 만나고 듣고 기록하고 이야기로 재구성한 책. 어느새 눈물이 고이다가도 미소가 번지는 이 시대 소수자들의 이야기!
비혼모, 트랜스젠더, 레즈비언과 게이, 이주자, 청소년과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이 일어나는 삶의 틈새에서 전송된 다르면서도 닮은 당신과 나, 우리의 이야기
12 환상
삼성전자 노동자 박종태 이야기
박종태 구술, 김순천 정리
-> 해고 노동자 박종태가 말하는 환상이 걷힌 현실의 삼성 이야기. 초일류 기업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13 일베의 사상
새로운 젊은 우파의 탄생
박가분 지음
-> 일베가 문제입니다. 이들이 문제라고 해서 단순히 ‘쓰레기’라고 비판만 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저자는 일베가 촛불시위의 ‘쌍생아’라고 말합니다. 일베가 왜 탄생했고, 왜 우리와 다르지 않는지, 그리고 진보좌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첫댓글 참 부지런히 알차게 달려오셨다는 느낌이네요. 저도 한번 부지런히 따라 읽어보겠습니다
강곤 샘이나 박재영 샘한테 오월의봄 책 읽기 모임 가이드해달라 그래서 같이 읽으면 좋겠죠?ㅋ
앞으로 나올 책들도 무척 기대 됩니다^^ (전없세와 내는 책 말하는 거 아님)
전없세는 몇군데랑 내는 거지..ㅋ 암튼 기대기대!
책 추천받아서~~ 저희 동아리가 땡땡책협동조합에서 첫 구매 원합니다.
음~~~ 어떤책이 좋을까요!!!???!!!
저는 <벼랑에 선 사람들> 추천요..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4천원인생>과 나란히 읽으면 좋은데.. 전 저 책 보면서 오월의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척 궁금했었어요.. 땡땡책 준비하면서 강곤 샘과 박재영 샘 두 분 모두 뵐 수 있어서 넘 좋기도 햤다는요..^^
추천감사드려요^.^
아.. 여기 좋아요 어딨나요?? ^^ 좋아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