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식 O. 산소의 동소체로서 마늘 냄새를 풍기는 기체. 그 특유한 냄새 때문에 그리스어 ozein(냄새를 풍기다)을 따서 1839년에 독일의 C. F. 쇤바인이 명명했다.
오존은 화학반응 · 광(光)화학반응 · 전기분해반응 등으로도 생성되지만 방전반응(무성방전)에 의해 생성된다.
이 때 오존의 농도는 비교적 낮아 1~10%이다.
대기 속에서는 산소에 자외선이 부딪치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농도가 비교적 높은 곳은 지상에서 약 2O~25km의 고도에 두께 약 20km에 걸쳐 분포하며 그것을 오존층이라고 한다.
자외선이 풍부한 고산 · 삼림 · 해안 등의 공기 속에도 존재하며 진애(塵埃) 등에 의해 분해
되기 쉽기 때문에 지표 부근의 농도는 극히 낮다.
기체는 미청색(微靑色)이고 반자성이며 액체는 흑청색, 고체는 암자색이다.
녹는점 -193℃, 끓는점 -112℃이며, 기체의 밀도 2.144g/l(0℃), 액체의 비중 1.149(-183℃), 임계압력 92.3atm, 임계온도 -5℃이다.
기체는 물에 녹기 어려우며 용해도는 49ml/100g HO(0℃)이다.
액체질소 · 사염화탄소 · 클로로포름에 녹는다.
[그림]과 같은 이등변삼각형 구조를 가지며 상온에서 자연분해되어 산소분자(O)가 된다.
강력한 산화제로서 산소가 반응하지 않는 조건 하에서도 많은 물질과 반응하여 산화물을 만든다.
고무 · 코르크 등을 즉시 침식한다.
요오드화칼륨 용액과 반응하여 요오드를 유리한다.
O+2KI+HO → I+O+2KOH
이 반응은 오존의 정량(定量)에 사용된다.
에틸렌결합을 가진 불포화 유기화합물에 작용시키면 2중결합 부분에 오존 1분자가 첨가된다.
이 생성물을 오존화물이라고 하며 이것을 환원제 존재하에 가수분해 하면 알데히드나 케톤을 생성한다.
생성된 물질을 판정하여 원래의 알켄의 구조를 결정하는 일이 실시되고 있다.
오존은 이들 천연물의 구조 연구나 상수도의 살균, 폐수처리, 향료의 합성, 탈취 등에 사용된다.
그 강한 산화력으로 인해 생체에도 각종 작용을 하며 맹독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