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호걸들의 병법책’
그 다섯,
“비이부동 비득불용 비위부전
非利不動 非得不用 非危不戰”
‘이익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득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다.’
『손자孫子』 화공편火攻篇
승산이 서지 않으면 싸움은 회피한다
유리한 상황, 필승의 테세態勢가 아니면,
작전행동을 일으키지 않고,
만부득할 경우가 아니면,
군사행동에 착수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전쟁지도에 해당하는 자가 늘
명기銘記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대원칙이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강조일지도 모른다.
물론, 국지적局地的인 개개의 전투에 있어서는,
되든 안 되든, 성공이냐 실패냐, 혹은,
기사회생을 구한다고 한 전투법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결코 칭찬받을 전투법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사태에 쫒기는 일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개개의 전투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싸움법이라고 하더라도,
일국一國의 전쟁지도에 있어서는 허용할 수 없다.
만일 그와 같은 작전계획을 세웠다고 하면,
지도자로서 무책임의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싸우지 않을 수 없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엇보다도 우선 유리한 상황, 전쟁을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