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 인사 오옹.... 발을 유연하게 쓰기라.. 저도 근무시간때 (비록 군화긴하지만...) 계속 폭스워킹을 해야겠습니다. 산악포병부대라서.. 걷는
제 경우, 아베베 비킬라처럼 발바닥의 앞볼로 치고나가는 주법(비브람 사는 비킬라 제품을 이 주법을 위해 제작했다고함)은 쓰지 않습니다.
첫째, 러닝을 훈련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둘째, 제가 비브람 신고 걷고 뛰는 곳은 전부 콘크리트 도심입니다.
셋째, 가방 메고 출퇴근길에 간간히 뛰는 수준인데다
제 생각에는 아직 제 발이나 주법이 앞볼로 치고나갈 수준이 아닙니다.
그래서 폭스워킹과 그 느낌의 가벼운 러닝만 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맨발 차림의 현대인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매일매일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를 판매하고 있는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닝을 전문적으로 훈련하시는 분들이라 해도 기존 러닝화나 마라톤화에서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나 맨발로 갈아탄 이후 상당기간(1달~1년 정도) 폭스워킹과 그 느낌의 가벼운 러닝법에 주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마라톤에서 맨발로 세계 신기록 우승한 아베베 비킬라(1964년 도쿄 올림픽 때는 맹장수술 5주 뒤에 신발 신고 달려서 세계 신기록 우승) 는 다른 많은 아프리카인, 브라질리언, 자메이카인들처럼 어릴 적부터 맨발로 초원을 뛰고, 축구하고, 질주하던 사람들 중 1인이죠.
우리는 정확히 그 세월만큼 우리 두 발을 퇴화시킨, 현대의 한국 사람들입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만약 저처럼 폭스워킹/러닝을 거쳐가실 생각이라면 앞볼이냐 뒷꿈치냐는 무의미합니다. 스치는지 어쩌는지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발바닥 전체를 유연하게 쓰려고 합니다. 어쩌면 너무 경직되고 딱딱한 발은 이 자체가 연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기 발에서는 나오지 않는 움직임이니까요. 저희 수업 때는 넓은 스쿨 오브 무브먼트 전체 공간을 맨발로 폭스워킹이나 러닝하곤 합니다. 하지만 석고상처럼 심하게 경직된 발들의 경우 조용히 뛰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더군요.
연인을 상대하는 손길처럼 부드럽게 바닥을 터치하고 걷고 뛰는 겁니다.
축지법과 비행술도 이걸 잘하는 사람들을 과장되게 이른 말이 아닐까요?
옛날 사람들 중에서 정말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사람처럼, 전성기 때 링 위의 무하마드 알리처럼 즉 라라무리들처럼 그렇게 나비가 날듯이 수백 킬로를 뛰어간 사람들이 있던 게 아닐까요? 옛날 옛적에 만주와 한반도에서 백 미터쯤 빨리 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100미터 안에는 우물도 옆집도 없었을 텐데요.) 20세기 초 조선인들만 해도 무려 하루 평균 18km를 걷거나 뛰어 이동했으니까요.
첫댓글 음... 굉장히 좋은 영상과 글입니다. 처음 맨발워킹을 잘못 이해하고 앞꿈치로만 딛으며 걸었던 기억이...ㅎㅎ 글에서 언급된 주의점과 영상을 참고하면 저같은 시행착오는 안겪을듯 싶습니다..
저도 앞꿈치로 스트라잌했었는데... 발이 먼저 살아야 하는듯. 맨발 세미나는 안여시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