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17일 월요일, 29℃.뜨겁다.
걸어서 북쪽 끝에 있는 해변(Bahrain Bay Beach)를 목적지로 삼고 걸어간다. 뜨겁고 도로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 건너고 도 넘어서 걸어간다. 커다란 조형물이 보인다. 돛 모양(Sail Monument)이다.
강렬하고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돛 기념비는 바레인의 진주 채취 유산과 마나마의 역사를 아름답게 떠올리게 한다. 우아하고 의미 있는 디자인은 도시를 해양 역사 및 문화적 정체성과 연결해 준다.
셰이크 이사 빈 술만 뚝 길을 바라보고 있다. 이 기념물은 진주를 둘러싼 두 개의 조개껍데기 모양의 거대한 두 개의 다우 돛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큰 길을 건너간다.
도로 가운데에는 바레인 국장(Bahrain Emblem Monument), 문장이 커다랗게 만들어져 있다. 바레인의 국장은 1932년에 제정되었다.
영국인이었던 찰스 벨그레이브가 당시 바레인의 왕이었던 이사 이븐 알리 알 칼리파를 비롯한 바레인 왕정을 상징하는 문장을 만들었다.
바레인 국기 모양이 그려진 방패가 가운데에 있으며, 빨간색 바탕에 5개의 흰색 톱니 문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슬람의 다섯 기둥을 의미한다.
방패 문장 위에는 바레인 왕실을 상징하는 왕관이 그려져 있으며, 방패와 왕관 주위로는 바레인 국기를 구성하는 흰색(또는 은색), 붉은색 망토가 걸쳐져 있다.
참고로 국장의 왕관은 예로부터 바레인 왕실에서 쓰인 왕관이기도 하다. 멋진 건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왼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넓은 주차장과 건물은 The Avenues 쇼핑센터 건물이다.
고가도로를 따라 걸어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를 넘어간다.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호수가 빌딩과 어우러져 멋지다. 넘어가는 고가도로 위는 그늘이 없어서 엄청 뜨겁다.
차들은 다니지만 걸어가는 사람은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해변(Bahrain Bay Beach)까지 걸어가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포기하고 중간에 멋진 은행 건물(Al Baraka Tower) 앞 작은 공원으로 들어섰다. 건물로 인한 그늘이 만들어지고 작은 벤치도 있고 조형물도 보인다.
벤치에 앉아서 점심이 아닌 간식을 먹는다. 잠시 쉰다. 조용하고 시원해서 좋다. 바레인의 칼리파 빈 살만 항을 바라본다. 페르시아 만 연안의 모든 국가들은 그들만의 차별적 국가 성장전략이 있는 것 같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로 대표되는 중동의 경제 무역 중심지라는 성장 전략을 볼 수 있었다. 카타르는 중동의 스포츠 중심지다. 2022 월드컵, 2030년 아시안 게임 등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스포츠 대회 유치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방문한 바레인은 중동의 소비문화 중심지라는 성장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바레인의 소비문화 중심 성장전략이라는 말은 이슬람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술과 돼지고기 그리고 심지어 동성애까지 가능한 중동 유일의 국가가 바레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말이 되면 인근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변 국가의 젊은이들이 바레인으로 몰려와서 마음껏 잠재된 욕구를 분출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또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커다란 유람선 투어 관광객이 이곳에 내려서 쇼핑을 즐긴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 돌아 나오려고 하는데 해안 수로를 넘어가는 다리가 없다.
할 수 없이 고가도로를 다시 올라가 뜨겁고 위험한 길을 넘어간다. 짜증이 난다. 고가를 넘어가서 쇼핑센터로 가려하니 내려가는 길도 없다.
할 수 없이 울타리를 따라 길게 도로를 건너 겨우 쇼핑센터(The Avenues)를 들어간다. 3번 지역으로 들어선 것이다. 차량이 통행하는 것이지 사람이 걸어서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구멍만 있으면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여행스타일이다. 에비뉴 상가에 들어서니 시원하고 좋다. 상가가 으리으리하고 고급스럽다. 부자들만 들어오는 매장인 것 같다.
고급스럽고 시원함을, 구경만 하면서 매장 길을 걸어간다. 쇼핑몰 에비뉴는 바레인 마나마의 바레인 만을 따라 위치한 해안가 쇼핑센터다.
킹 파이살 코르니슈 개발 회사가 개발한 이 개발 규모는 1.5 km 길이의 해안가 코니슈를 따라 이루어졌다.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쇼핑센터다.
수많은 놀이터, 야외 조깅 트랙과 체육관, 해안가 레스토랑, 카페, 아케이드, 수크, 영화관을 포함하고 있다. 주차 시설은 최대 1,4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몰에는 바레인 전역의 여러 부두에서 승객들을 수상 택시 서비스로 운송하는 워터택시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에비뉴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건너편 포시즌 호텔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연출한다.
포시즌 호텔이.보이는 뷰포인트가 좋다. 전반적으로 쇼핑하기에는 가격이 높다. 특히 음식점은 많이 비싼 편이다. 스케이트장도 있다. 스타벅스 커피 매장도 보인다.
중간 홀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벌떼 형상이다. 반대편 홀로 출입문으로 나가면 바로 호수와 전망 좋은 빌딩이 나타나는 산책길이다.
수상택시가 다니는데 참 아름답다. 5성급 호텔 포 시즌스 호텔이 멋지다. 에비뉴 쇼핑센터를 나온다. 6번 지역이다.